전라남도 여행

요월정원림

안골태호 2022. 4. 13. 14:48

2022년 3월 18일

전라남도 장성군 황룡면 황룡리에 있는 정원림. 요월정원림을 답사한다. 요월정원림은 전라남도 기념물 제70호로 지정 되어 있다.

황룡강가에 지어진 요월정원림. 강가에서 한가로이 낚시를 즐기는 분이 계셨는데, 시알좋은 붕애를 보여준다.
강 건너편에서 보면 3월 초순 이지만 숲이 우거져 정자가 잘 보이지 않지만 낙락장송과 어우러진 수목이 멀리서도 웅장해 보인다.
요월정 원림에 가는길은 황룡정 우측 계단을 따라 올라 가면 된다.
황룡강의 북서쪽 언덕위에 강쪽으로 남동향하여 세워진 요월정은 현재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축물로서 2개의 방과 그 동쪽 마루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평면구조로 보아 정(亭)이라고 보다는 당(堂)에 가까운 건물이다.
이 건물은 1925년에 중건되었다. 강건너 옥녀봉(玉女峰)을 대하고 눈아래에는 흘러내리는 황룡강이 있어 자연의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는 동시에 주변의 소나무 숲 사이에 배롱나무 60여 그루가 자라고 있어 여름이면 꽃이 만발하여 황홀한 경치를 만들어 낸다.
배롱나무는 100년생으로 추정되고 있음며, 조선 명종 때 공조좌랑을 역임한바 있는 사목시정 김경우가 1550년대에 산수와 벗하기 위하여 조영한 것으로 당대의 명사인 하서, 김인후, 고봉 기대승, 송천 양응정등이 이곳을 찾아와서 함께 시를 읊고 놀았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