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여행

구례 석주관 칠의사 묘

안골태호 2023. 2. 5. 19:07

2023년 1월 31일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섬진강대로 4638-8에 위치하고 있는 석주관 칠의사 묘는 정유재란 당시 전라남도 지방의 관문인 석주관(石柱關)을 사수하다가 숨진 구례 출신 의병 7인의 무덤이다. 사당및 칠의사묘. 단. 석주관성을 답사하여 본다.

 

 

섬진강 하구에서 물길을 따라 올라가면 오른쪽으로는 경상남도 하동, 왼쪽으로는 전라남도 광양을 만나게 된다. 조금 더 올라가면 섬진강 강물은 구례로 이어진다. 이 물길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일본군의 주요 침입 경로였다.이 경로상에 있는 석주관은 경상도 지방에서 전라도 지방으로 통하는 관문으로 군사전략상 매우 중요한 곳이었다. 지금은 없지만 석주관이 있던 그 지역에 칠의사 사당이 있다.
산자락에는 7의사 순절 사적비와 기와로 둘러싼 담장안에 칠의사 묘가 있으며,
칠의사 묘역 앞쪽에 있는 의병 항쟁 모습을 새긴 부조물이 있다.
칠의사 묘(8기 중 1기는 구례현감 이원춘의 묘)
칠의사 묘에서 60m정도 위쪽으로 칠의사 단이 있다. 칠의사 단은 임진왜란(1592)과 정유재란(1597) 때에 석주관문을 지키다 숨진 구례 출신 칠의사와 당시 현관과 의병과 승병의 충절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만든 단이다. 석주관 칠의사단에는 높이 77센티미터, 폭 29센티미터, 두께 12센티미터 규모의 칠의사 단비및 이원춘 단비가 세워져 있는데 단비를 바라볼 때 왼쪽부터 이원춘 왕득인 왕의성 이정익 한호성 양응록 고정철 오종의 순서로 되어 있다.
칠의사사당 외삼문 장사문
제명각
숭의각
내삼문 숙청문
칠의사와 의병들의 충의정신을 기리기 위한 사당. 사당 칠의사(七義祠)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이다.
제명각 뒤로 협문을 통해 석주관성을 답사한다.
고려시대 말기 왜구의 공격을 막기 위해 이곳에 진을 설치한 적이 있으며 임진왜란 때는 전라도 방어사 곽영이 호남지역의 일본군을 막기 위해 옛 진터에 석주관성을 쌓았다. 성의 북쪽과 남쪽은 지리산에서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있고 그 사이에 섬진강이 흐르고 있어 군사적 방어지형으로 중요한 길목이다. 경사진 산허리를 따라 만든 성곽의 길이는 약 736미터이고 돌로 쌓아 만든 벽의 높이는 50~120센티미터이다. 성벽에 일정한 간격으로 활이나 총을 쏠 수 있게 갈라놓아 적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도록 했다. 석주관성은 1993년 11월 10일 사적 제385로 지정되었다.
칠의사 사당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