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여행

2024 화순 고인돌축제

안골태호 2024. 5. 9. 07:23

2024년 4월 25일

4월 19~28일 까지 세계문화유산 화순 고인돌 유적지 일대에서 '화순으로 봄소풍 가자'라는 주제로 '2024 화순 고인돌 봄꽃 축제'를 개최하였습니다. 유채를 비롯해 다양한 초화류로 봄꽃단지를 조성하고, 축제장을 총 9개의 존으로 만들어 관람형 봄꽃 축제로 부담스럽지 않고 소박하게 꾸민 고인돌 유적지를 돌아 보겠습니다.

 

 

 

화순 도곡면 효산리~춘양면 대신리 세계문화유산 고인돌 유적군 일대에서 다채로운 전시·공연 행사로 축제를 하는데, 접근성이 편리한 효산리에서 관람하기로 한다.
입구부터 조형물을 예쁘게 꾸며서 포토존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봄꽃과 야생화, 다육식물로 꾸며진 '봄의 향기' 전시관은 하우스 3동으로 구성된다.
첫째 동은 초화류를 사용해 꽃강길, 개미산 등 화순의 명소를 다채롭게 표현했고 둘째 동은 소박한 야생화 전시존으로 꾸몄다.
셋째 동은 다육식물 주제관으로 '2024 다육가드닝 전국대회'에서 입상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항아리에서 꽃을 쏟아붙는 형태의 화단조성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괴바위 고인돌` 고인돌은 말 그대로 괴인 돌이다. 덮개돌을 받침돌로 괴어 만드는 선사시대 무덤이다. 길이 530cm, 폭 360m, 두께 300cm 대형 덮개돌이 두드러진다. 커다란 공깃돌처럼 생겼는데, 괴바위의 '괴'는 고양이를 뜻한다. 고인돌이 고양이 모양을 닮은 건 아니고, 일대가 고양이 지형이란다.
괴바위고인돌이 있는 곳에서 고인돌 산책길을 따라 마당바위 채석장으로 올라 갑니다.
화순고인돌유적 탐방은 도곡면 효산리와 춘양면 대신리 5km 구간에 걸처 있습니다.
마당바위 채석장 부근에서 올라 왔던 길을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마당바위 채석장의 모습입니다. 좌측에 마당처럼 넓어 마당바위라 이름 붙여졌다.
마당바위에서 오솔길을 따라 가다보면,
전망대 가 나오는데,
수목이 우거져 전망은 별로인데, 살짝 월곡 제 2저수지가 보입니다. 저수지 주변에서 물멍존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 2쉼터 주변에서 물멍존을 운영합니다.
물멍 피크닉은 잔잔한 호숫가와 벚나무 그늘 아래서 즐기는 나른한 휴식처이며,
자연과 함께 즐기는 봄꽃 낭만 콘스트 장도 2쉼터 주변에 있다.
2쉼터에서 조금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달바위가 보인다. 달바위는 도로 아래쪽 달덩이 같은 타원형 고인돌이다.
달바위고인돌군을 보면서 고개를 넘어가면 옛날 보성과 나주를 잇는 보검재 가 나온다.
보검재는 보성과 나주를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로로 나주와 남평에서 능주를 거치지 않고 보성으로 갈 수 있는 지름길이다. 전설에 따르면 산적들이 이 고개에 자주 나타나 지나가는 사람들을 괴롭히자, 장수가 나타나 산적들을 물리쳐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고개 중턱에 있는 핑매바위 밑에 보검을 숨겨 두었다고 한다. 보검재란 이름은 여기에서 유래하였으며, 보성원님이 이 고개를 넘어 남평으로 갔다고 하여 보성재라고도 부른다.
보검재 정원도 만들어 놓았고, 그밑 일대에 분포된 많은 고인돌을 볼수 있다.
보검재에서 대신리 방향으로 내려가면 소원존이 있는데 종을 치고 소원을 비는 곳이다.
힐링존에 `핑매바위 고인돌` 핑매바위는 덮개돌 길이 700cm, 높이 400cm, 무게 200t이 넘는 대형 고인돌로, 마고할매가 운주사 천탑을 쌓기 위해 큰 돌을 가져가다가, 닭이 울어 늦었다는 걸 알고 화가 나서 발로 찬 돌이다. 핑매는 돌팔매를 뜻하는 사투리다. 바위에 지름 약 40cm 구멍이 있어 왼손으로 돌을 던져 넣으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한다.
핑매바위 북쪽 기슭 정상은 각시바위 채석장이다. 이 또한 마고할매가 두고 간 돌이다. 마치 상자를 쌓은 듯해 채석에 유리했음을 알 수 있다.
마당바위 고인돌
감태바위 고인돌군에는 탁자식, 기반식(바둑판식), 개석식 고인돌이 모두 있다.  감태는 갓을 의미하는데, 고인돌을 만들기 위해 준비한 덮개돌을 바위에 갓처럼 얹어두거나 비스듬히 세워뒀다.
보검재를 넘어 춘양 방면으로 내려가면 넓게 펼쳐진 잔디광장에 봄볕정원이 나타난다. 제 5쉼터 봄볕정원에서 제 2쉼터 물멍존까지 수시로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였다.
2쉼터에서 임도따라 조성된 꽃들을 보면서 축제를 즐긴다.
관청바위 고인돌군에서 즐기 수 있는 피크닉존은 자연친화적 휴식 공간이다.
피키닉존에는 피크닉 돗자리, 인디언 텐트, 빈백 소파등이 준비되어 있다.
피크닉존 주변에 관청바위고인돌이 있는데, 관청바위는 원님이 보검재를 넘다가 바위에서 쉴 때 민원을 처리해서 붙은 이름이다.
시끌시끌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라도 청동기시대 조상이 만든 무덤군을 보며, 소중한 마음의 안식을 즐기고, 또 추억거리도 많이 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