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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여행

새만금 바람길

2022년 5월 6일

"새만금 바람길"은 전라북도 김제시 진봉면 행정복지 센터에서 출발하여 진봉방조제를 거쳐 석치마을쉼터-전선포-망해사-심포항-봉화산봉수대-거전마을회관까지 이어지는 10Km쯤되는 거리로 만경강을 곁에 두고 계절마다 변하는 바람을 맞으며 걸을 수 있는 길을 걸어 보기로 한다.

 

길건너 보이는 건물이 김제시 진봉면행정복지센터 뒤다. 그곳에 새만금바람길 종합안내도가 있으며, 파출소 앞에는 버스정류소가 있으니 새만금바람길을 완주한후 거전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이곳으로 오면 된다. 차량주차는 진봉파출소 옆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된다.
진봉행정센타가 있는 마을에서 바로 이어지는 진봉방조제를 따라 걷는 둑방길은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곳이다. 왼쪽으로는 일제강점기 시절 식량 수탈을 목적으로 간척사업이 펼쳐졌던 곳이며, 오른쪽으로는 새만금간척사업으로 수변공원이 조성된 곳이기 때문이다. 둑방길을 제외하고는 양쪽 모두 간척사업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 일대의 땅이 매국노 이완용의 땅이였다는 사실과 일제 강점기의 아픈 역사적인 사실을 항시 잊으면 안된다.
진봉방조제 옆으로 펼쳐진 황금빛 갈대가 출렁이며 시원한 느낌을 전해주는 김제 새만금바람 길. 시원스럽게 바람이 불어오는 이유는 서해의 바람이 바람막이 가 없이 드넓게 펼쳐진 김제평야와 새만금간척지를 관통하기 때문이다.
청정자연의 시원한 공기가 몸 깊숙이 들어오니 모처럼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둑방길을 따라 쉼 없이 돌고 있는 바람개비와 수변공원의 흔들리는 갈대가 아프리카의 평야지대를 연상시키게 한다.
2km 구간의 둑방길을 지나면 석치마을 쉼터가 있으며, 그후 구간부터는 나성산을 끼고 걸을 수 있는 산길이 나온다.
나성산에 들어서면서 이곳이 서해안 경계 근무 초소였다는 흔적이 하나둘 시야에 들어온다. 예전에는 서해를 통해서 간첩이 내려오던 시절에 철책선은 남으로 넘어오는 간첩들을 경계하기 위해 전투경찰이 지켜왔던 곳이다.
국사봉을 내려오니 방파제 주변으로 새만금간척지가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전선포 이정표에는 이곳은 만경강으로 들어가는 입구로 고군산 열도와 계화도가 가까이 있어 예로부터 어선의 닻을 내리는 항구이다라고 적혀 있다.
해안철조망이 간간이 남아 있다.
이정표 밑으로 배 한 척이 전선포를 말하듯 세워져 있다.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망해사. 여름이면 망해사의 종각 너머로 일몰의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망해사 담장너머로 일몰을 감상할수 있다.
애국지사 곽종렬선생 추모비.
진봉산전망대
전망대 옥상의 조형물
망해사에서 진봉산전망대와 심포항으로 이어지는 길을 걷는다. 소나무 군락지를 지나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서해 일몰을 감상할 수있는 심포항이 나온다.
심포항
심포항에는 지금 한창 도로공사로 이정표가 가르키는 임시 새만금바람길을 따라 우회하면 지방도가 나온다.
다시 이정표가 가르키는 안하마을 당산쉼터로 간다.
당산나무쉼터.
당산쉼터에서 봉수대로 가다 보면은 사거리가 나오는데, 잠시 구병영시설로 내려가 본다.
구병영시설이 있던곳은 잡초만 무성하게 있다. 이런 제길....
봉화산 봉수대.
봉화산봉수대에서 바라보는 호남평야.
봉수대에서 산길을 따라 가며는 새만금바람길 종점인 거전마을이 보인다.
거전마을 버스정류장으로 옛 흔적들이 바람이 되어 돌아오는 새만금바람길 탁 트인 김제평야와 새만금간척지의 광활한 풍경, 서해안 경계 근무의 흔적이 그대로 남겨진 철책, 망해사와 심포항으로 이어지는 이 아름다운 산길을 약 3시간에 걸쳐 김제 새만금바람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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