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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산행

소요산

* 산행일자 : 2021년 5월 11일

* 산행구간 : 주차장-일주문-자재암-하.중.상백운대-칼바위-나한대-의상대-공주봉-구절터-일주문-주차장

* 산행거리 : 8.33 km

* 산행시간 : 3시간 20분

약 278km를 달려 벼르고 벼르던 소요산을 드디어 탐방을 하게 되였다. 한 이년전에도 입구 까지 왔다가 집안의 급한 일이 있어 급거 되돌아 갔는데, 오늘은 전구간을 탐방하여 본다.
은근히 경사가 있는 아스팔트길이 원효폭포 입구까지 이어지는데, 이 구간이 최고로 힘든 구간이다.
자재암 일주문
속리교를 건너기전 좌측으로 원효폭포 가 있으며, 속리교를 건너서 왼편은 자재암 코스이고 오른편은 공주봉 코스다. 대리석 교량인 속리교는 속세와의 인연을 끊는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원효폭포는 원효대사가 원효대에서 고행 수도를 하던 중 자주 내려와 휴식을 취하던 곳이며, 폭포 우측으로 작은 동굴이 있어 신비로워 보인다.
원효굴이 있는 바위 위는 원효대로 불린다. 원효대에는 소요산에서 수도 하던 원효대사가 모든 것을 체념하고 자살을 하려고 절벽으로 뛰어내리려는 순간 문득 도를 깨우쳤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서화담, 양봉래와 김시습이 자주 거닐던 산이라 하여 소요산이라 한단다?
금강문
추담선사 부도탑
향토유적 제8호로 지정되어 있는 자재암은 신라 선덕여왕 14년(645) 원효대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이다. 관세음보살을 친견하고 자재무애의 수행을 쌓았다는 뜻에서 정사의 이름을 자재암이라 했다고 한다. 순종 원년(1907) 정미의병 때는 의병 활동의 근거지로 이용되었던 탓에 일본군의 공격을 받아 불타 없어지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천연 암굴인 나한전
나한전 옆으로 옥류폭포
자재암의 나한전 옆 원효샘 석간수는 찻물로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명수로 이름나 있다.
나한전 굴 내부모습
나한전 좌측으로 급격하게 오름길이 열려 있다. 자재암부터 하백운대까지는 가파르고 거친 오르막길이 계속된다.
하백운대 정상의 모습
하백운대에서 중백운대로 가는 도중 계곡 거너편 의상봉이 보인다.
능선길 같은 중백운대
중백운대를 지나서 선녀탕갈림길이 나온다.
암구호를 외우자.
안내판과 좀 떨어져 있는 상백운대 정상의 모습
하백운대부터 상백운대 정상까지는 그런대로 무난하지만 상백운대 정상을 지나면 위험한 길이 기다리고 있다. 칼바위능선은 생각보다 긴 데다 위험하며, 자치 한눈 팔다간 발목이 돌아 가는 코스다.
선녀탕으로 내려 가는 길이 또 있음, 이후에도 몇군데 더 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서 선녀탕은 분간하기 어려운 물웅덩이로 변하였다.
소요산 나한대 정상의 모습.
나한대에서 바라 본 의상대.
소요산 의상대는 높이는 587.5m이고, 산세가 웅장하지는 않으나 석영반암의 대암맥이 산능선에 병풍처럼 노출되어 성벽을 이루고 있는듯하다.
의상대에서 바라 본 공주봉. 원효대사가 요석공주를 두고 이름을 지었다는 공주봉은 소요산 일주문에 들어서서 우측 능선으로 오르면 첫 번째로 만나는 봉우리다. 높이는 526m이다.
공주봉 정상의 모습
공주봉 전망대에서 바라 본 동두천. 멀리 북한산도 보인다.
공주봉 8부 능선에서 구절터 까지는 거친 돌길로 된 내리막길이다. 중간에 넓은 암반으로 된 조망처에서 의상봉을 올려다 본다.
기도터 와 구절터를 지나면 속리교가 나오며 거친 소요산의 탐방은 끝이 난다. 6개의 봉우리가 크게 볼거리가 있는 것은아니지만 곳곳에 옛이야기를 담고 있어 산행지로 감히 경기의 소금강이라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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