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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여행

지심도

2022년 7월 13일

지심도는 2014년 2월 15일 승선전날 17시에 유람선 출항 안내 문자를 받고, 근 3시간을 운전하여 장승포항에 도착을 하였지만 해양해수부의 풍랑주의보로 유람선 운행이 중지되어 가보지 못했던 섬이였다.  오늘 그 한을 풀어 본다.

 

이곳은 지세포항이다. 보통 지심도를 가려면 장승포항에서 많이들 가는데, 장승포항은 주차장이 부족하여 이곳 지세포항으로 왔다.
지심도 왕복 14,000원을 지불하면 매표소 직원이 안내도를 주면서 볼펜으로 지심도에서 나오는 시간에 동그라미를 그려주며 안내도를 한장준다. 약 2시간의 여유로운 시간에 지심도를 둘러 볼수있는 것이다.
약 10여분만에 지심도항에 도착을 한다. 부두에는 어선 한 척 떠 있지 않다. 섬에 방파제가 없는 까닭이다. 범바위에 걸터 앉은 인어 가 무심코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현재 동백섬 지심도는 계절상 동백꽃은 없을 것이고, 경치와 역사의 현장속으로 출발!
호랑이를 닮은 바위.
지심도(只心島)는 섬 모양이 한자 마음 심(心)을 닮아 이름 지었다 한다. 면적 0.356㎢(10만여 평), 길이 1.5㎞, 너비 500m, 해안선 둘레 3.7㎞에 불과한 작은 섬이다.
섬은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나무 터널이 시작된다. 안내도를 따라 고목이 된 동백나무 숲으로 들어 간다.
마끝전망대
섬의 정상에는 잔디가 깔린 '활주로'가 있다. 활주로라 이름 붙어 있지만 경비행기도 착륙하기 어려운 짧은 거리다.
곰솔할매
구 일본군 써치라이트 보관소.
구 일본군 방향지시석
해안선전망대
지심도 해안 절경.
섬끝전망대
섬 전체가 수백 년 수령의 원시림으로 뒤덮여 있어 한여름에도 시원한 숲 터널을 지나 둘레길을 걸을 수 있다.
다른종의 나무가 한몸이 되었다고 사랑나무란다.
지심도의 전략적 위치 때문에 일제시대에는 일본해군사령부가 있었고 해방 당시 일본 해군과 미국 공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곳이었다. 해방 이후 섬 소유권은 진해해군사령부로 넘어오게 되고 한때 주민들은 지세포와 대동마을로 강제 이주당하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나무를 함부로 벨 수 없어서 지금의 울창한 산림을 섬 전체가 유지할 수 있게 되며 동백과 함께 기암절벽과 많은 야생화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지심도 동백은 봄이 되면 섬 전체가 붉은 동백으로 뒤덮힌다. 슬픈 우리의 역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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