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고덕산

* 산행일자 : 2023년 3월 4일

* 산행구간 : 고덕마을주차장-쉼바위 -1봉 -2봉 -3봉 -산부인과바위 -4봉남근석~8봉-고덕재방향능선-고덕재-마을주차장

* 산행거리 : 3. 6km

* 산행시간 : 2 시간

 

임실 고덕산은 동서로 길게 뻗은 8개의 봉우리는 험한 암릉으로 인해 초보자들은 손사래를 치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계단과 데크가 설치되어 짜릿한 맛은 떨어진다. 하지만 봉우리마다 특색 있는 암릉미는 여전히 짱짱하다. 통천문, 산부인과바위, 남근바위, 촛대바위 등 기암들을 보는 재미도 좋다.

 

 

 

이곳 고덕마을은 두번째 방문으로 전에 없던 대형주차장이 만들어 졌고, 이젠 마을도 늙어서 그런지 폐허가 되가는 느낌을 받는다.

마을을 뒤로하고 올라서면 전망바위가 나타난다.

전망바위를 지나면서 더욱 가팔라지며 고덕재가 보이는 제 1봉에 닿는다.

제 2봉으로 이어지는 바윗길은 거의 수직에 가깝다.

허벌라게 암벽타기를 하며 올라왔던 곳인데, 요로코롬 나무계단으로 도배를 하였다.

제 3봉에 오른 후 내리막길 20m거리에 이르면 배낭을 벗지 않고는 지나지 못하는 산부인과 바위가 나타난다.

집채만 한 바위가 비스듬히 갈라져서 생긴 틈으로 폭이 약 30cm정도로 배낭을 벗더라도 배가 나온 사람은 곤 역을 치르는 곳이다.

산부인과 바위를 빠져나와서 안도의 한숨을 들이키고,

4봉에 오르면 실한 남근바위가 나온다. 산부인과 바위와 남근석의 조화가 자연신의 영역이다.

5.6.7봉은 대충 지나간 다음, 8봉으로 내려가는 협곡에 다행히도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통천문이다. 저곳을 통과하면 바로 하늘나라로 간다.

8봉에 올라와 뒤돌아 본다. 내동산이 어서오라고 하기 때문이다.

전망대뒤로 암봉이 정상인디 산불 감기카메라가 신경에 거슬린다.

덕봉사로 내려가는 계곡윗쪽으로 능선을 따라 가며는 고덕재가 나온다.

능선을 따라가면서 고덕산의 암봉을 나무사이로 보고있다. 전망이 좋은곳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인기척에 놀란 원앙새가 고덕재의 적막을 깨운다.

오래된 느티나무에 초록색이 달리면 봄은 시작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