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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산행

강천산

* 산행일자 : 2023년 3월 18일

* 산행구간 : 주차장-병풍폭포-깃대봉-왕자봉-강천제2호수-장군봉-광덕산-신성봉-강천사-주차장

* 산행거리 : 13.81km

* 산행시간 : 4시간 55분

 

전라북도 순창의 강천산은 1981년 1월 7일 우리나라 최초로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이다. 이 산은 호남의 소금강, 다시 말해 작은 금강산이라고 불릴 정도라고 하니 그 수려함이 짐작이 되고도 남는다. 아직 더 알려져야 할 매력을 가득 품고 있는 순창의 숨은 보석으로 몇차례 왔던곳. 오늘도 강천산 한 귀퉁이를 둘러 보기로 한다.

 

 

주차장과 상가지역을 통과하여 강천산군립공원입구의 모습이다. 입장료 3,000원을 지불하고,
비교적 잘된 안내도를 보며, 오늘 산행을 할 곳을 파악하고 있다.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강천산의 첫 번째 볼거리인 병풍폭포의 시원한 물줄기가 한 눈에 들어온다. 바위가 마치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병풍바위를 타고 흘러내리는 폭포의 높이는 무려 40m에 이른다. 비록 인공폭포이기는 하지만.
병풍폭포를 본 다음 고추다리?를 건너서 우측으로 깃대봉으로 올라 가는 등로가 보인다.
등어리에 땀이 베어나올 쯤 깃대봉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이후로 깃대봉삼거리에서 왕자봉까지 널널한 산행이 이어진다.
어느분의 작품인지 깃대봉정상석을 뒤로하고,
왕자봉갈림길에 왔다. 강천산의 주봉인 왕자봉은 이곳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200m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강천산 정상 비석 뒷면에 호남의 소금강 강천산이라고 적어놓고 있다.
왕자봉전망터에서 광덕산을 바라본다. 회사원들과 왕자봉에서 금성산성북문으로 올라가 광덕산과 시루봉으로 등산 한 시간이 벌써 15여년이 흘렀다. 사실 회사업무가 맞지 않아 하루하루가 내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간 시절이였다. 가장으로써 먹고 살기위해 어쩔수 없던 시절이였다.
왕자봉에서 되돌아 나와 형제봉갈림길에서 형제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를 올려다 본다. 그냥 우측 구장군폭포방향으로 갈까 했는데,
발걸음은 형제봉으로 향한다. 이내 도착을 하여 형제봉정상을 살펴보고 있다.
다시 형제봉갈림길로 되돌아 나와 형제봉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우측으로 가면 금성산성 북문이며, 강천제2호수로 향한다.
전망터에서 강천제2호수와 좌측으로 광덕산과 우측의 금성산성을 바라본다.
강천제2호수 댐.
암반에서 나오는 약수는 맛이 상쾌하다. 선녀계곡에도 또같은 약수가 있다.
구장군폭포의 자태가 장엄하다. 마한시대 아홉 장수가 죽기를 결의하고 전장에 나가 승리를 얻었다는 전설이 담긴 명소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타고 쏟아내는 인공폭포수는 가동이 안되서 그런지 멈추어 있는데, 폭포수가 쏟아내면 좌우측 두개의 폭포는 각각 남성과 여성을 상징, 사랑의 설화를 품고 있다.
선녀계곡입구로 올라가 광덕산으로 방향을 튼다.
선녀계곡 입구. 좌측 임도로 오르자 마자 광덕산으로 오르는 등로가 보인다(이정표 없음). 임도를 따라 계속 가다보면 광덕산으로 오르는 길도 있지만 오늘은 장군봉을 거쳐 광덕산으로 간다.
전망터에서 왕자봉밑으로 구름다리가 보이며, 강천사의 절집기와도 살짝 모습을 내보인다.
아무표시도 없는 왕자봉에서 산성과 멀리 추월산이 눈에 들어 온다.
한차례 내리오름끝에 광덕산에 도착을 한다. 광덕산이 한때는 이곳 산군의 주봉이였는데, 왕자봉에 밀렸다.
옥호봉으로 가다가 신선봉삼거리에서 신선대전망대로 향한다. 전망대로 가는 등로는 여름철엔 피하는게 좋겠다.
신선대팔각정.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현수교는 노후화로 정밀진단을 받고 있다.
약 300년의 할배 강천사 모과나무로 전라북도 기념물 제97호 다.
삼인대는 조선 중종 10년(151년)에 폐비 신씨의 복원을 주창하는 순창군수 김정, 담양부사 박상, 무안현감 류옥의 행적을 기념하기 위한 비석과 비석을 보호하기 위한 작은 건물이다. 폐위된 연산군의 처남으로 중종반정때 피살된 좌의정 신수근의 딸인 폐비 신씨는 후환을 염려한 반정공신 박원종 등에 의하여 폐출되었다. 그 후 새 왕비가 된 장경왕후 윤씨가 사망하자 이 세 사람은 각자의 직인을 소나무 가지에 걸고, 관직에서 물러남은 물론 죽음을 각오하고, 신씨의 복위 상소를 올렸다. 후에 유림들은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비와 함께 비각을 세우고 삼인대라고 불렀다. 삼인이란 세 개의 인장이라는 뜻이다.
강천사는 신라 진성여왕 원년(887년)에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되었다.
이 절에는 천년을 살아 온 지네가 인간으로 변신하려다가 법당에서 피우는 향내음이 너무 독해서 인간이 되지 못하였기 때문에, 그 앙갚음으로 요괴가 되어 매일 밤 승려 한 사람씩을 죽였다는 전설과 거지·승려 그리고 돈에 얽힌 전설 등이 전해지고 있다.
아주 옛날 암용이 살았다는 아랫용소.
걸인들이 구걸을 하여 강천사에 시주를 했다는 거라시 바위를 보면서 한나절의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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