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산불방지기간이 끝나고 입산이 허용되는 시기이다. 어린이날 호젓하게 지리산반야봉을 탐방하려고 계획을 세웠으나 비가온다는 일기예보에 가까운 회문산을 탐방한다.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회문산자연휴양림 입구 다. 회문산자연휴양림은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안정리에 있는 자연휴양림으로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에서 관리한다회문산은 한 말 최익현을 비롯하여 임병찬, 양윤숙이 이끄는 의병의 항일무장투쟁 무대이며 한국전쟁 전후에 지리산과 더불어 빨치산의 근거지로 이태의 소설 [남부군]의 무대이다.산행은 휴양림입구에서 100여미터 오르면 돌비 우측으로 삼연봉으로 오르는 길이 나오며, 다리건너 좌측으로 돌곳봉으로 오르는 길이 나온다.돌비에서 큰문턱바위를 거쳐서 삼연봉으로 올라 간다. 아무특색 없는 큰문턱바위 아래에는 잘보이지 않는 폭포가 있고 길이 30여m의 구름다리 가 있다.참나무도 여러종류 가 있으며,600여미터를 치고 오르면 삼연봉정상에 도착을 한다.삼연봉에서 회문산방향으로 가다보면 사방댐갈림길이 나오는데. 못보던 임도가 나온다. 최근에 임도공사를 하였나 보다. 임도를 건너서 산행을 이어간다.삼연봉에서 1.5km정도 회문산정상방향으로 가며는 서어나무갈림길이 나오고,이어서 풀섶봉으로 장군봉갈림길이 나온다. 언젠가 장군봉이 궁금하여 이곳에서 1.2km 떨어져 있는 장군봉에 가봤지만 인적이 없었서 그런지 수풀에 우거진 모습만 보고 왔다.큰지붕 회문산정상의 모습이다. 회문산(830m)은 임실군, 순창군, 정읍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고 산으로 동서 8km, 남북 5km에 걸쳐있다.정상아래 계곡안부에는 1950년 6.25전쟁이 벌어지고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과 북진으로 고립된 인민군과 공산당들이 회문산으로 옮겨와 자리잡고 험한 산을 의지하여 빨치산 활동을 전개하자 국군은 전투기까지 동원하여 토벌하였던 곳이기도 하다.작은지붕에 가기전 의병장 묘소에 들러 참배를 하고 간다.한말에 국운이 기울어 일제 침략의 마수가 뻗치던 무렵에는 회문산을 근거지로 하여 정읍의 최익현, 임실의 임병찬 의병장이 회문산을 거점으로 항일구국운동을 벌였던 곳이기도 하다. 임병찬 의병장 묘소.집체보다 큰 바위 벽면에 암각된 글의 내용은 `천근월굴 한왕래. 삼십육궁 도시춘`으로 천근은 양으로 남자의 성과 월굴은 음으로 여자의 성을 나타내어 음양이 한가로이 왕래하니 소우주인 육체가 모두 봄이 되어 완전 하게 한다는 뜻이다.작은지붕에서 정상을 바라본다.자은지붕에서 조금 내려가며는 여근목이 나오는데 다소 황당한 말쟁이들이 재미있게 글을 적어 놓았다.문바위회문산을 탐방하다 보면 묘가 많은데, 홍문대사(홍성문)가 입산 도통하여 회문산가 24혈의 명당 책자를 만들면서 영산이라 이름나기 시작하였다. 책 내용 중 회문산 정상에 24명당과 다섯 신선이 앉아 바둑을 두고 있는 형국인 `오선위기`자리가 있는데, 이곳에 관을 보토하여 묘를 쓰고 나면 당대부터 발복하여 59대까지 갈 것이라고 하였다.`낙영성 십리 허에 높고 낮은 저 무덤은/ 영웅호걸이 몇몇이며 절세가인이 그 누구냐~~에라 만수 에라 대신이야`, 갑자기 성주풀이 노래가 생각나는건 무언가? 우리인생 한번가면 저모양이 될터인데. 그래도 사는 동안 재미있게 사는게 나의 신조인데 아등바등 하는 날이 연속이다.돌곶봉에도 무덤 1기가 있다. 이분 후손께서는 잘살고 있는지 궁금하다.돌곶봉에서 험한 내리막 끝에 노령문입구에 도착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