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추야 달이 밝아 오동동이냐’라며 오동도를 떠올리며 오동도에 왔건만 그 '오동동 타령’은 여수의 오동도와 는 아무 상관도 없답니다. ‘오동동’은 마산의 먹자골목 동네랍니다. 그리고 ‘오동 추야’는 오동잎 떨어지는 쓸쓸한 가을밤의 묘사랍니다.
여수하면 오래전부터 오동도를 생각할만큼 경관이 수려 한 관광지입니다. 사실 여러번 와서 오동도 지리에 빠삭하여 눈감고도 갈수있는 지역입니다.주차하기 도 힘들고, 오동도 동백열차도 타기도 힘듭니다. 편도 1,000원으로 승차비가 싸니 그런겁니다.방파제를 따라 걸어 들어 갑니다. 서방파제 좌측으로 테크탐방로를 새롭게 만들어 놓았네요.서방파제가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산책로를 따라 용굴방향으로 올라 갑니다.갈림길입구에 세워진 안내도를 숙지하고,산책로를 따라 들어 가면 동백나무와 해송이 하늘을 가리는 군락지를 이룹니다.동백꽃은 90%정도 낙화하고 그것이 아쉬운지 어느분이 떨어진 꽃을 모아 화트를 만들어 놓았네요.동백꽃은 이정도로 남아 있었습니다.오동도에 사는 용이 비가 오는 날은 지하통로를 이용하여 연등천의 용굴로 와서 빗물을 먹고 간다는 용굴을 보러 갑니다. 내려가는 길도 운치있습니다.용굴전망대의 전경으로, 바닷바람, 파도, 탁 트인 남해바다를 바라보는 것도 좋은 추억거리 입니다.아쉽게도 용굴 밑은 바닷물이 들어와 입구만 볼 수 있습니다.용굴전망대에서 해안선과 오동도등대를 감상하고,바로 이웃에 있는 바람골전망대에 내려 왔읍니다. 용굴이나 바람골, 해돋이전망대, 갯바위를 볼려면 계단을 이용하여 해안가로 내려가야 되기 때문에 발품을 요하는 곳입니다.시누대터널에서 인증사진을 촬영하실 분들은 잠시 들려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시누대는 대나무의 일종으로 일반대나무보다 굵기가 가늘고 매듭이 밋밋하다. 예전에 이순신 장군이 화살촉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합니다.시누대터널 바로 옆에 오동도등대에 들려 등대타워에 올라가 오동도 주변의 전망을 감상할수 있읍니다. 등대의 높이는 25미터이며, 1952년 처음으로 불빛을 밝혀 여수항과 광양항을 드나드는 선박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오동도등대 타워에 올라가 사방을 둘러 봅니다.오동도등대에서 바닷가로 내려가면 해돋이전망대가 나옵니다. 다도해로 불리는 남쪽바다에는 종처럼 보기 힘든 수평선을 볼 수 있고, 오동도에서 해돋이를 가장 잘 볼 수 있답니다.오동도등대에서 동백군락지 터널을 따라 동백꽃전망대로 갑니다.동백꽃전망대의 모습입니다.기형으로 자란 나무의 형태를 보고 남근목이라고 이름을 붙혀 놓았네요.첫번째 갯바위로 내려갑니다.두번째 갯바위오동도의 전설 동백꽃으로 피어난 여인의 순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생김새가 똑같은 부부나무입니다.이상 오동도산책로에서 내려와 동백열차 타는곳에 여순사건기념관이 있었지만 출입이 금지되었네요.다만 입구에 여순사건 개요 를 적은 안내판만 걸려있었읍니다.오동도 잔디광장에는 임지왜란 때 혁혁한 전과를 올렸던 거북선이 전시되어 있으며, 돌비석에는 "약무호남 시무국가"라는 글귀가 쓰여있다.오동도 잔디광장에서 바라보는 여수세계박람회장 앞바다의 광경입니다.한 때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만큼 그 생김새가 마치 오동잎처럼 보이고 오동나무가 빽빽히 들어서 있는 오동도를 한바퀴 둘러 보았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