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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여행

진안 꽃잔디 동산

2025년 5월 2일

진안에는 벚꽃보다 더 오래 더 화려하게 봄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화사한 꽃잔디가 언덕을 가득 수놓는 ‘진안 꽃잔디 동산’이다. 진안을 대표하는 봄나들이 명소가 된 진안 꽃잔디 동산은 늦은 봄, 막바지 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처음에는 ‘원연장 꽃잔디 동산’이라고 그랬는데, 그사이 이름이 바뀌었다.

 

 

진안읍에서 전주로 이어지는 26번 국도변의 마을 산자락에는 지금 만개한 꽃잔디 융단이 펼쳐져 있다. 이곳은 꽃동산 제 2 주차장이다.
주차비는 없는데, 입장료가 6,000원이다.
2000년부터 선친의 유언에 따라 첩첩산중에 가족들이 1년에 1~2차례만 왔다 가는 선산이 아니라 언제든 방문하고 가족 친치들의 화합 만남의 장소로 만들겠다는 바램으로 시작되어 이제는 진안군의 명품 꽃잔디 동산으로 탄생했단다.
봄 향기 느끼기 좋은 계절에 화창한 날씨에 꽃들도 있고, 그런데 아쉬운건 써늘한 날씨가 계속되다 보니 벌들이 안보인다.
임도따라 꽃잔디, 연산홍, 철쭉 등의 봄꽃이 만개하고 있다.
꽃 동산에 불두화길, 장미정원 등 이름이 적혀 있어 길 찾기에 도움을 주고 있다.
꽃동산은 정해놓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꽃내음을 따라 거닐고 있으면 자연히 꽃동산을 한바퀴 도는 구조이며, 간간이 새길로 들어가 나오며 또 꽃들이 반겨준다.
뒤덮은 진분홍의 꽃잔디는 마치 융단을 펼쳐놓은 듯하다. 부드럽고 따뜻해 보이는 꽃잔디 위를 걸을 순 없지만 주변에 잘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마치 꽃잔디 카펫 위를 거니는 착각에 빠진다.
칭얼대는 아이들을 달래주는 매점도 있다. 단 강아지는 꽃동산에 출입이 제한된다.
꽃을 심고 공원을 가꾸어서 수시로 내 후손들이 여기에 와서 서로 교류를 하고 친목을 도모하고 휴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라 이렇게 해서 만든 곳이 바로 보이는 농원이다.
사랑길을 따라 바람의 언덕으로 가 봅니다.
곳곳에는 철쭉들도 함께 자리를 잡고 있어 꽃길을 걸으며 추억을 쌓을 수 있다.
꽃동산 구석구석에는 포토존이 자리잡고 있다. 이 꽃들과 함께 봄날의 멋진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쌓을수 있다. 특히 마이산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멋있다.
구릉에 보라색, 붉은색, 흰색의 꽃이 한데 뒤섞여 피어난 모습은 화려하다. 꽃을 피웠는가 하면 곧바로 분분히 꽃잎을 날리는 다른 봄꽃들과는 달리 꽃잔디는 꽃이 한 달 넘게 가니 서둘러 찾아가지 않아도 좋다.
오히려 꽃잔디 보다 곳곳에 심어진 불도화가 만발할 때쯤 찾는다면 더 황홀한 모습을 만나볼 수도 있다.
바람의 언덕으로 올라가면서 보는 전경이다. 드넓은 공원에 마치 진분홍 융단을 깔아 놓은 듯 꽃잔디가 피어나 장관을 연출한다. 꽃잔디는 꽃고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잔디처럼 낮게 자라는데, 그 위를 전부 덮어버리는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많이 기른다.
드넓게 펼쳐진 꽃들의 향연 속에서 봄을 느껴보는 장소가 곳곳에 있다.
바람의 언덕 쉼터.
바람에 언덕에 올라가면 꽃동산에 꽃들이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화려하게 다가온다.
달콤한 꽃잔디의 향내가 흐르는 넓은 공원을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거닐다 보면 꽃잔디는 아름다웠고 분위기는 차분했다.
불두화길을 따라 꽃동산 제일 높은 전망처로 간다. 이 길은 5월 중순에 개화를 앞둔 불두화나무가 길 양쪽에 펼쳐져 있다.
꽃동산 곳곳을 편하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전기차도 운영하고 있다. 부지가 넓고, 산길이라 오르기 어려운 관광객들도 이를 통해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
꽃동산 맨 꼭대기 언덕 위에 서면 한눈에 꽃잔디 동산을 내려다볼 수 있어 연인과 가족, 친구 등과 함께 추억을 쌓기 충분하다.
산 하나를 빼곡하게 채운 꽃잔디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동산 위에 서면 더없이 황홀한 기분마저 들게 한다. 거기에다가 보너스로 마이산 능선이 펼쳐져 있다.
꽃잔디로 뒤덮인 언덕을 거닐며 짙은 봄향기를 맡고 찬란한 경치는 덤으로 눈으로 담는다.
돼지 조형물 좌측으로 무지개길로 가본다.
고인은 1941년 비밀결사인 계미회의 도쿄 한국유학생 친목독서회에 가입, 항일운동을 전개하다 일경에 체포되어 전주형무소에서 1년4개월간 구금됐다. 1943년 출옥 후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한국청년 강제지원병 반대를 위해 친화회를 조직하고 재도쿄 학병징발 반대투쟁 시위를 하다 또다시 체포되어 20일간 구금되기도 했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1986년 대통령 표창을,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꽃동산은 애국지사 이옥동 선생의 선산이다.
5월 중순부터는 하얀 불두화의 아름다움을, 여름에는 배롱나무 꽃을, 가을에는 홍단풍나무의 알록달록한 단풍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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