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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여행

정읍 보화리 석조이불입상

2025년 6월 17일

전북특별자치도 정읍 지역의 유일한 백제 시대 불상을 찾아본다.

 

 

정읍에서 22번 국도를 따라 고창방향으로 가다가, 정읍시 소성면 보화1길에 위치한 정읍소성우체국사거리에서 우회전한 후 굴다리를 통과하여 얼마 안가서 관광안내 표지판이 보인다.
이정표가 가르키는 수로옆으로 차량한대가 다닐수 있는 마을길 끝엔 춘수마을이 있으며, 언덕이 보이는 동산에 석조이불입상이 있다.
다행히 보화리 석조이불입상이 있는 주변에 주차장이 있다.
수령이 한참되어 보이는 느티나무 밑에 보호각이 보인다.
가까이 다가가니 여느 집에 두분이 다정히 있는 것 처럼 보인다.
석조이불입상(보물)은 여래상 2구가 나란히 서 있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형식으로 현재는 보호각에 봉안되어 있다.
두 구 모두 여래상인 점에서 중요하지만 어떠한 생각이나 대상을 그림으로 나타내는 특징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두 불상은 서로 유사한 형식과 특징을 보이며 불상의 전체 높이가 각각 256㎝, 227㎝로 크기에서 차이를 보인다. 또한 두 불상 모두 얼굴 부위의 마모가 심한 편으로, 특히 두 눈은 인위적으로 깊이 패여져 있다. 이 석조이불입상은 민머리에 동그랗게 솟은 육계, 양감 있는 미소 띤 얼굴, 부드러운 조형성이 특징이다.
석조이불입상 옆 모습. 좌측.
석조이불입상 뒷 모습.
석조이불입상 우측의 모습.
좌측의 큰 불상은 광배와 대좌 일부가 결실되었고, 아기와 같은 단구의 비례에 부드러운 조형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하여 가슴 위에 놓고 오른손은 옷자락을 잡듯이 늘어뜨렸다. 신체의 굴곡은 적은 편이며 민머리에 볼록 솟은 동그란 육계, 살이 오른 통통한 얼굴, 편단우견식 대의 그리고 자연스러운 옷주름이 특징이다.
작은 불상 역시 비슷한데, 오른쪽 팔이 없어진 상태이다. 다만 복부를 가로지르는 옷주름이 도드라지고 하반신 주름도 사선형으로 단을 이루며 다리의 굴곡을 드러내고 있는 점과 복부를 앞으로 내민 듯한 자세에서 차이를 보인다.
정읍 보화리 석조이불입상은 부드러운 조형감, 아기같은 신체 비례와 얼굴, 편단우견의 대의 등이 특징인 백제 7세기의 작품으로 판단된다. 백제 불상이 정읍에서 제작된 점과 이를 통해 백제의 영향력이 넓은 지역으로 확대되었음을 알려주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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