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순창으로 이어지는 27번 국도를 따라 약 20㎞를 달리면 옥정호 위를 가로지르는 운담대교가 나타난다. 옥정호는 섬진강 다목적댐을 만들면서 생긴 거대한 인공호수로 호남평야를 적셔 곡창지대로 만드는 다목적 댐이다. 아침햇살을 받아 호수 면으로부터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물안개는 마치 신선이나 노닐 법한 풍경으로 이러한 옥정호의 풍광을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호수주변에 13㎞의 물안개길을 개설하였다.
운암 전승지주차장 중간에 임진왜란 당시에 임실군 운암면 전투에서 천명의 의병을 이끌고 만여명의 왜군을 섬멸한 충장공 양대박 장군의 승전을 기념하기 위한 승전비가 세워져 있다.기존 옥정호 물안개길에다 4㎞ 붕어섬길을 새롭게 조성해 옥정호 붕어섬의 절경을 더욱 가까이 볼 수 있도록 했다. 전승지주차장에서 출발해 용운마을을 되돌아 와 붕어섬길과 출렁다리를 지나 붕어섬 생태공원 그리고 국사봉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약 12㎞ 탐방 코스를 걸어 본다.양대박 장군 승전비 옆으로 길을 따라 수변으로 갔더니 전망태크로 들어가는 곳을 막아 놓았다. 나 같은 사람이 한 둘이 아니었는가 보다 난간을 넘어간 흔적을 볼 수 있다.전승지주차장에서 용운마을까지 2.1km의 잔도길을 설치되어 있다.일교차가 큰 이른 가을 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르며 섬의 자태가 드러나는 붕어섬의 모습은 절경이다. 이제는 현수교 출렁다리의 풍경까지 보게 되었다.걷는 내내 옥정호잔도길을 통해 붕어섬을 비롯한 옥정호의 주변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출렁다리에 이어 잔도길도 전국에 유행처럼 만들어 지고 있다. 삶의 질을 높이려는 목적이 있겠지만 과연 좋은 현상인지 생각해 볼 문제다.일출은 한참 지났지만 산에 가려 이제사 일출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간간히 쉼터도 있었 쉬어갈수 있으나 햇빛 가림막이 없는 것이 아쉽다.잔도길이 끝나고 용운마을까지 300여m 야자매트를 걷게 되어 있다.운암면 용운리용운마을 반환점에서 왔던 길을 되돌아 붕어섬출렁다리로 간다.되돌아 가는 길에는 오봉산과 국사봉이 전면에 들어와 좀 더 깊이 옥정호를 들여다보는 코스로 호수와 산이 빚어낸 작품들 속을 걸으며 신선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걷다보면 물속에 또 하나의 산세를 감상할 수 있다.그러고 보니 4코스 옥정호 물안개 길은 무장애 데크길이다. 전승지주차장에서 부터 갈지자로 무장애 데크길을 만들어 놓았다.다시 전승지주차장에서 출렁다리로 간다.잔도길을 걷다보면 길을 통해 감수성을 풍부히 끌어올리고 영감을 얻을 수 있으며,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산과 호수가 빚어낸 붓터치와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시상을 통해 누구라도 화가가 될 수 있고 시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전승지주차장에서 약 1.9m 정도에 잔도길이 끝나며, 국사봉으로 올라가는 갈림길이 나온다.갈림길에서 300여 미터에 붕어섬출렁다리 매표소가 있다. 출렁다리는 09시부터 입장을 하여 국사봉 전망대부터 가기로 한다.등산길을 따라 가다보면 전망처에서 내려다 보는 붕어섬 출렁다리가 한폭의 그림같이 다가 온다. 붕어섬 주변에서 가장 높은 나래산 정상에 구름 띠가 둘러져 있다.잔도 갈림길에서 약 600여m 올라가니 도로건너 국사정 정자가 보이고 그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국사봉이다.국사봉 주차장에서부터 바로 가파른 계단이 이어진다. 경사가 만만치 않아 거리에 비해 힘이 좀 드는 편이다. 다행히 가장 꼭대기 전망대까지 300m 정도에 불과해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는다. 아주 천천히 걸어도 10분 안팎이면 닿을 수 있다.국사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에 3개의 전망대가 연속으로 나오는데, 마지막 3번째 전망대가 붕어섬을 조망하는대 제일 좋은 곳이다.전망대에 서면 발아래로 옥정호 물길이 수직으로 내려다보인다. 크게 휘돌아가는 물길 속 외앗날도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옥정호 붕어섬으로 불리는 '외앗날'은 하늘을 닮아 푸른 호수에 거대한 금붕어 한 마리가 누워 있는 형상이다.오봉산과 국사봉 산이 호수를 양팔을 벌려 감싸 안은 듯한 풍경과 사계절 다르게 보여진 옥정호 붕어섬은 사진작가가 많이 찾는 최고의 명소다.아침햇살을 받아 호수 면으로부터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물안개는 마치 신선이나 노닐 법한 풍경으로 국사봉에서 보는 옥정호 붕어섬은 최고의 백미로 마치 백두산 천지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곳인데, 아쉽게도 안개가 없다.옥정호출렁다리 매표소에서 성인기준 4,000원으로 매표를 한 후 출렁다리를 건너간다.출렁다리 입구부터 가을의 감성을 물씬 담은 국화로 조성을 하여 놓았다.붕어섬에서 하루는 아니어도 반나절이라도 알차게 보낼수 있다.옥정호 출렁다리 개통과 더불어 눈으로만 보던 붕어섬은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하였다.길이 420m, 폭 1.5m의 옥정호출렁다리는 붕어 이미지를 표현한 80m의 주탑과 스틸 그레이팅 바닥 판으로 강바닥이 보여서 건너는 내내 흥미를 더한다.물고기를 형상화한 외관도 독특하지만 주탑 전망대에 오르면 옥정호 일대가 파노라마로 펼쳐진다.출렁다리 입구는 요산공원이다. 공원은 꽃으로 알록달록 장식돼 있다. 그 너머로 망향탑이 우뚝하고 그 옆에 양요정이란 정자가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다. 조선 선조 때 인물인 최응숙이 임진왜란 이후 낙향해 지은 정자다. 양요정은 맹자의 ‘인자요산(仁者樂山) 지자요수(智者樂水)’에서 왔다. 아래 강가에 있었던 것을 수몰되기 전 옮겼다고 한다.붕어섬은 강물이 휘돌아 가는 물돌이동 지형이다. 외앗날이라는 향토 지명이 있는데, 사진작가들이 애칭으로 붕어섬이라고 하여서 관광지 이름이 되었다.붕어섬의 구릉지 초화원, 수변 산책로, 하늘바라기 쉼터, 숲속 도서관, 갤러리 정원, 잔디 마당 등의 테마공원 산책로 등으로 조성해 놓았다.생태공원 내에는 붕어 비늘처럼 많은 조각으로 나누어진 꽃밭과 산책로를 따라간다.산책길 곳곳에도 화분이 놓여 가을 향기를 따라 걷는 즐거움을 더하며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길 수 있다.붕어 조형물과 새롭게 조성한 출렁다리 조형물 등이 포토존으로 인기다.코스모스꽃길.수변산책로.방문자센터와 숲속도서관 주변의 넓은 잔디광장에는 국화꽃으로 꾸며진 가을 정원이 펼쳐진다.출렁다리를 건너 옥정호 붕어섬에 들어가서 한가로운 강변 풍경을 둘러보면 아름다운 여운을 느낄 수 있다. 만발한 국화와 함께 국화 향기 가득한 붕어섬에서 무르익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