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는 걷는 재미가 있는 섬으로 홍성군 서부면 서쪽에 있는 홍성군 유일의 유인도다. 섬주위에 대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어 죽도라 불린다.
죽도에 가기전 짬을 내어 인근의 전망대에 왔다. 서해의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남당항 바로 옆에 있는 `남당노을전망대`다.남당 노을 전망대는 사시사철 개방되어 있다.파란 바다와 초록색 산을 배경으로 보이는 빨간색 전망대는 바다를 향해 길게 뻗어 있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마저 들게 한다.이곳에서 기념으로 사진을 찍으면 자연히 홍성을 사랑하게 된다.금빛 해변을 따라 이어진 방파제 끝에 죽도로 가는 선착장이 보인다.남당항 해양수산복합센터 내 식당들은 대부분 바다 전망 좌석이 있다. 창가에 앉아 철마다 잡히는 대하, 전어구이를 맛보고 대하와 꽃게를 추가한 해물칼국수까지 곁들이면 서해 별미를 코스식으로 즐길 수 있다.남당항은 계절에 따라 꽃게·새조개·주꾸미·바지락·바다 송어 등이 풍부한 국가 어항으로 꼽힌다. 죽도를 가기 위해서는 방파제 끝에 있는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죽도는 주중 하루 5편, 주말은 6편의 배가 왕복한다. 성인기준 왕복 12,000원이며, 매주 화요일은 휴항이다.평일 죽도로 들어가는 배는 남당항에서 매일 오전 9시, 11시, 오후 1시30분, 2시30분, 4시 출항한다. 죽도에서 나오는 배 시간은 여기서 각각 30분을 더하면 된다.선착장옆으로 방파제가 계단형으로 되어 있어 낚시도 많이 하는 곳이다.죽도는 남당항 바로 앞 약 3km 지점에 위치해 배를 타고 약 10분 정도 들어가야 한다. 10여년전에는 우측 방파제를 이용했는데, 현재는 등대 좌측으로 선착장을 새롭게 만들어 놓았다.고기잡이배들이 늘어지게 낮잠 자는 죽도항은 고즈넉하다. 죽도는 29가구 57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작은 외딴섬이다.선착장에서 섬으로 들어가는 길에 있는 제2둘레길이 바로 나온다. 선착장 위치가 바뀌니 자연적으로 둘레길을 꺼꾸로 돌아 보게 생겼다.제2조망대로 오르기전 안내도를 살펴본다. 죽도는 크게 보면 하나지만 잘게 나누면 세 갈래의 둘레길이 있다. 죽도 둘레길의 특징은 길마다 언덕이 있고, 정상에는 조망대가 있다. 조망대에는 홍성 출신 3명의 역사 인물을 만날 수 있다.2조망대에 오르는 계단에 서면 방금 내린 선착장과 하얀 등대가 어우러지는 작은 포구 풍경이 동화처럼 펼쳐진다.선착장 안쪽 포구의 전경.대나무가 빽빽한 언덕 오솔길을 걷는다. 한낮의 열기를 식히는 바닷바람 시원하게 불어오니 댓잎은 서로 부대끼며 노래를 시작한다.죽도라는 이름답게 섬의 모든 봉우리는 대나무로 빼곡하게 덮여 있다. 천수만의 바닷바람도 대숲에선 한풀 걸러진다. 댓잎 서걱거리는 산책로가 더 싱그럽고 아늑하게 느껴지는 이유다.넓은 바다의 잿빛이 나무사이로 들어 온다.가슴까지 초록으로 채워 주는 싱그러운 자연의 소리. 눈을 감고 들으니 마음은 고요하고 평화롭다.쉼터의 고목사이로 바닷가 마을이 들어 온다. 마음이 차분해지고 눈이 선해지는 것 같다.둘레길을 걷다보면 맨 꼭데기에는 어김없이 조망대가 있는데 이곳은 제2조망대다.조망대에는 홍성 관광지를 소개하는 갤러리가 있다. 남당항, 대장간, 홍주아문, 홍화문 등의 설명을 볼 수 있어 짧은 홍성여행의 미리보기를 느낄 수 있다.조망대에 서면 사방이 탁 트여 시원한 바닷바람이 상쾌하다. 고려의 명장 '최영 장군'이 제2둘레길을 지킨다.조망대에서 바라다본 풍경.제2조망대에서 항구로 내려와 3조망대로 발길을 옮긴다.제3둘레길은 마을진입로에서 서부해안로를 따라가다 대나무숲탐방로로 이어지는 3조망쉼터 중심의 파도소리길이다.마을끝에 3조망대로 오르는 계단이 보인다.3조망대로 오르는 산책로의 조형물이 보이고, 시크한 고양이는 눈길도 주지 않고 있다.죽도는 별다른 장식이 필요하지 않은, 자체가 쉼터인 섬이다. 섬이 홀로 바다에 자리하지 않고 인근에 올망졸망한 12개의 작은 섬들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가파르지 않은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적당한 간격으로 이뤄진 제3둘레길이다. 바람에 흩날리는 대나무숲 소리가 편안함을 준다.죽도 해안을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절경과 울창한 대나무 숲길을 거닐며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대나무 병풍 속 바다를 한눈에 바라보며 즐기는 여행은 오로지 죽도에서만 느낄 수 있는 휴식처다.대숲 둘레길 상봉에는 제3조망대가 자리하고 있다.분필로 흔적을 남길수 있는 칠판이다.3조망대에는 '백야 김좌진 장군'이 손을 내밀며 반갑게 인사를 한다. 더러운 왜놈을 한 칼로 쓸어 버릴 길 없어 한탄을 하였던 장군님 이였다.조망대에서 1조망대가 있는 봉우리가 시원스레 다가 온다. 그옆으로 올망졸망 섬들이 보인다.조망대에서 내려오면 닥터헬기장이 나오고,그 밑으로 야영장 해변이 나온다.해변길을 따라 1조망대로 간다. 썰물인 지금이 자갈과 어루러진 갯벌에서 조개잡이 체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다.섬살이를 할 수 있게 해준 죽도 바지락밭은 이곳 주민의 생계터다.1조망쉼터를 중심으로 연결된 옴팡섬 둘레길은 화산암벽길~솟대길~대나무숲길~바닷가 산책길을 따라가며 약 1km정도의 산책길이다.1조망 둘레길은 숲길 탐방로와 다양한 볼거리가 있으며, 남당항에서 바라보면 오른쪽 끝에 제1둘레길인 '옹팡섬조망대'가 있다.바닷길에서 잠시 1조망대로 올라갔다 내려오기로 한다.제1조망대의 모습이다.대나무로 덮인 죽도 옹팡섬 조망대에 팬더 조형물이 놓여 있다.조망대에 올라서면 '만해 한용운 선생'이 반긴다. 야트막한 산과 울창한 대나무 숲, 바다가 어우러져 한없는 여유로움을 준다.아쉬운건 조망대 주변에 나무들이 자라서 사방팔방으로 조망이 없다.죽도 마을과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시스템(태양광, 풍력)과 ESS(전력저장장치)로 공급해 녹색 친환경섬으로 변모했다.1조망대 해변길 옆은 물이 빠지면 너른 갯벌이 드러나는 곳이다. 특히 무인도 두 개가 징검다리 역할을 하면서 죽도와 무인도 사이에 갯골이 생기고 양쪽으로 낮은 언덕이 만들어진다.물이 빠지면 지름 20m 정도의 물구덩이가 등장하는데 옛 어로방식인 독살체험을 즐길 수 있다. 죽도 사람들은 이곳을 ‘용난듬벙’으로 부르는데 용이 올라가다 떨어진 곳이란다.바닷가 전망대에 서면 주변의 풍광을 볼 수 있으며, 시원한 바닷 바람을 느끼기 좋은 곳이다.올망졸망한 죽도 이외 11개의 섬과 탁 트인 바다를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죽도를 제외한 11개 부속 섬은 무인도로 제각각 큰달섬, 작은달섬, 충태섬, 띠섬(모도), 똥섬, 명덕도, 오가도, 전도, 꼬장마녀, 큰마녀, 지마녀 등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전망대에서 항구방향 솔숲으로 1둘레길은 연결되어 있다.사그락 거리는 해변길을 걸어 솔숲으로 간다.다시보아도 올망졸망 새끼 섬들이 부러운 듯 그리운 듯 죽도를 둘러싸고 천수만에 동동 떠 있다. 일부 섬은 물이 들고 남에 따라 가느다란 모래 띠로 이어졌다 끊어진다.솔숲전망대.섬이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아서 둘레길을 걷는 재미가 있다. 죽도는 세 개의 봉우리가 잘록한 허리로 이어져 있다. 죽도에선 튼튼한 두 다리가 유일한 이동수단이다. 차가 없으니 당연히 넓은 도로도 없다.댓잎이 몸통을 휘감고 오르는 모양으로 디자인한 죽도등대.죽도리여객선대합실 옥상 난간에 설치된 낚시하는 한 가족의 조형물이 아주 재미있다.죽도 둘레길은 어디를 걸어도 푸른 바다와 함께 대나무길 풍경이 이어진다. 힘들지 않게 누구나 바다를 끼고 걷는 섬 둘레길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대나무 숲 사이로 4㎞도 안 되는 단정한 둘레길을 음미하는 데 2시간이면 족하다. 이곳도 물통 하나면 된다. 하지만 작고도 짧은 길은, 장엄한 일몰처럼 여운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