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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산행

남원 만행산

* 산행일자 : 2026년 1월 5일

* 산행구간 : 용평제주차장-임도-작은천황봉-만행산정상-상서바위-보현사-용평제주차장

* 산행거리 : 7.9km

* 산행시간 : 3시간

 

 

남원시 산동면과 보절면 경계에 있는 만행산(909.6m)은 섬진강 상류인 남원 요천과 임실 오수천의 낮은 하천 지형을 동서 편으로 거느려서 일망무제의 탁 트인 시야를 자랑한다. 정상은 천황봉(천왕봉, 보현봉)이라고 한다.

 

 

 

만행산은 원점회귀가 가능한 산으로, 주차장 모퉁이에 산행안내도와 기우제단이 있다. 큰 가뭄이 있을 때는 남원부사가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이 산은 백두대간과 금남호남정맥에서 줄기가 뻗은 천황지맥의 으뜸 산으로서 개동산 방향의 상서바위 코스와 산동면 귀정사 코스 등 여러 갈래의 등산로가 있다.
남원 보절면 도룡리 추어마을에서 용평저수지 주차장에 도착하여 보현사 방향으로 200m 걸으면 만행산 등산로인 임도의 어귀가 열려있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2.2km 거리다.
이 골짜이는 넉적골이며, 완만하게 경사진 임도길은 1.2km이다.
임도끝에는 서너대의 주차공간이 있으며, 그 끝으로 등산로가 연결되어 있다.
다래넝쿨이 무성하고 메주 크기만 한 잡석이 깔린 원시림 같은 오르막을 따라 올라간다.
이어서 천황봉과 작은천황봉 갈림길에서 작은천황봉 방향을 택한다.
작은천황봉은 8부 능선에 있는 평범한 봉우리이고, 우측으로 다산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작은천왕봉에서 400m 전방에 우뚝 솟구친 청황봉이 보인다.
계곡삼거리를 거쳐 너덜지대와 급경사, 아슬아슬한 바위 낭떠러지 능선을 지나고 잘록한 등성이에서 한숨 돌리며 정상에 올랐다.
만행산은 남원시 산동면과 보절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장수 팔공산에서 시작해서 문덕봉, 고리봉으로 이어지는 59.5km의 천황지맥(개동지맥)에서 가장 높다. 학이 날개를 편 것 같은 남북으로 긴 능선이 인상적인 산이다.
북쪽으로 금강의 발원지인 뜬봉샘이 있는 신무산을 비롯해 백두대간 장안산, 봉화산, 고남산, 지리산 덕두능선에 있는 바래봉, 부운치, 세걸산, 만복대, 노고단까지, 서쪽으로는 무등산, 곡성 동악산, 화순 모후산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환상적인 조망을 자랑하지만 오늘은 운무로 시야를 흐리게 한다.
하산은 정상에서 1.9km 거리에 있는 '상으로 내려준 바위'라는 상서바위에서 용호계곡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다행히 천황봉 급경사 부분에 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잘생긴 능선을 따라 보면 상사바위가 보이고 곧장 직진하면 935봉으로 이어진다.
천황봉에 장군대좌 명당이 있으며, 만행산이 명당이라는 걸 뒷받침하듯, 조망 좋은 곳에는 어김없이 묘들이 자리하고 있다.
상서바위봉갈림길
상서바위에서 천황봉을 올려다 본다.
호랑이가 살았다는 용호계곡의 깊은 골짜기와 용평제, 보절면 일대가 한눈에 보인다.
조망대에서 올려다본 상사바위. 어마어마한 게 수직으로 100여 m는 된다. 만행산에서 가장 도드라진 암봉의 모습이다.
이어서 큰골갈림길에서 용호계곡으로 내려간다.
2.4km에 이르는 용호계곡 아흔아홉 골짜기는 옛말이 되었다.
큰골 갈림길 에서 1km 지난 지점에 임도가 새로 생기면서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막히고 그대신 임도가 생겼다.
보현사입구까지 약 1.5km 를 임도길을 따라 내려가다 뒤돌아 보니 상서바위가 보인다.
임도끝 우측에는 보현사가 있다. 만행산의 옛 이름 보현산에서 연유한 보현사는 고려 충선왕 5년 1313년에 혜감국사가 창건했다. 고려 16국사 중 한 사람인 정혜국사는 말년에 남동쪽에 위치한 승련사에서 기거했다고 전해진다.
용평제 나무가지에 메달린 말벌집, 저수지 수면방향에 있었 사람손길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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