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여행 대릉원 안골태호 2023. 11. 19. 16:37 2023년 7월 27일 교촌을 둘러본후 대릉원으로 왔다. 마침 빠져나가는 차량이 있어 수월하게 주차를 한다음 대릉원 관람에 나선다. 대릉원의 입장료는 폐지되었으며, 다만 천마총에 한해서 입장료를 받고 있었다. 경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신라고분군으로 대릉원이다. 유명한 천마총과 금관이 출토된 황남대총 등 23기의 신라시대만의 독특한 대형 고분들이 밀집해 있으며, 대릉원에 들어서면 소담스레 정리된 크고 작은 길들을 따라 빽빽하게 늘어선 소나무와 고분들이 하나의 풍경으로 자리한다. 대릉원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능, 미추왕릉의 담장과 출입문이 보인다. 신라 최초 경주김씨 출신의 왕으로 전해지는 미추왕릉. 삼국사기에 미추 이사금을 대릉에 장사 지냈다는 글귀에 따라 이지역을 대릉원으로 이름 지었다고 한다. 미추왕릉을 지나면 황남대총이 나온다. 대릉원에서도 가장 큰 고분으로, 사발을 엎어놓은 것처럼 생겼다. 남북으로 120m, 동서로 80m에 이르는데, 북쪽보다 남쪽 봉분이 더 크다. 그래서 봉분이 높은 남분은 왕이, 북분에는 왕비가 묻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 남분에선 남성의 부장품이, 북분에서는 여성의 부장품이 대거 발굴됐고 금관도 출토됐다. 하지만 주인이 누구인지는 아직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누구의 무덤인지 특정할 수 있는 부장품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릉원에서 내부를 직접 볼 수 있는 유일한 무덤. 천마총 내부로 들어 가 본다. 입장료 3,000원. 천마총은 1973년 발굴 작업을 벌여 신라금관 등 국보급 유물 10점을 포함 모두 1만1천여점의 유물이 출토된 우리나라 역사에서도 드문 고고학적 의미를 지닌 곳이다. 무덤 안에서 자작나무껍질에 채색으로 천마를 그린 말다래(국보 제207호)가 발견되어 천마총이 되었다. 죽제 금동천마문 말다래 (말의 안장 양쪽에 달아 늘어뜨리는 장니)에 그려진 말(천마)그림이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서서 기다리고 있다. 대릉원 포토존이란다. 즉 황남대총이 포토존이다. 양쪽으로 무덤을 두고 그 사이에 서면 뒤로는 황남대총과 나무 두 그루. 근데 사실 대릉원은 어디서 찍어도 포토존이다. 일반적인 전통 한복과는 달리 상의가 긴 신라 한복이 어울리는 대릉원의 울창한 소나무 숲길과 거대한 고분 동산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정취에 마음을 빼앗긴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궁금하면 가보자 '경상도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동서원 (0) 2024.01.12 경주 국립박물관 (21) 2023.11.21 경주최부자 댁 (20) 2023.11.19 이가리닻전망대 (17) 2023.11.17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8) 2023.11.17 '경상도 여행' Related Articles 도동서원 경주 국립박물관 경주최부자 댁 이가리닻전망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