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29일
청풍호 출렁다리는 수산면 괴곡리 옥순대교 남단과 옥순봉(명승 48호)하단을 잇는 이 출렁다리는 길이 222m, 폭 1.5m 규모다. 설치하는 데 85억원이 들어갔단다. 청풍호 수면으로부터의 높이가 최고 수위일 때 12.8m, 최저 수위일 때 32.4m에 달한다. 무주탑 방식이어서 짜릿하게 흔들리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출렁다리와 연결되는 옥순봉 기슭에는 408m의 탐방로가 조성돼 가볍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주말을 피해 갔건만 간신히 4주차장에 주차후 데크를 따라 출렁다리로 걸어가는 발걸음은 벌써 가벼워진다. 출렁다리를 건너며 살짝 흔들어 보려는 충동이 앞서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코너를 돌자 옥순봉 전망대와 함께 청풍호를 배경으로 떠 있는 출렁다리가 보인다. 아직 출렁다리를 건너기도 전인데, 멋진 풍경을 담을 수 있는 포토존을 만난 것이다. 빨라당 출렁다리를 건넌후 옥순봉전망대 까지 갈요량으로 서두른다.
출렁다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일 없이 운영한다. 요금은 내년 3월까지 무료, 4월부터는 1인당 3,000원을 내면 지역화폐로 2,000원을 되돌려준다. 실제 요금은 1,000원인 셈이다. 지난해 6월 착공한 옥순봉 출렁다리는 국도비를 포함한 총 85억원의 예산을 들여 길이22m, 폭 1.5m의 무주탑상식의 출렁다리로 탐방로 408m, 관광편익시설(화장실,소매점,매포소 등), 주차장, 주차장 연결데크 등이 조성됐다.
옥순봉 출렁다리는 1985년 충주댐 건설로 단절된 수산면 괴곡리 자연마을 옛길 복원을 통한 주민 숙원을 해소하고 명승 제48호 옥순봉을 연결하는 명품탐방로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단다.
청풍호 하늘 위로 사람들이 다리를 건넌다.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최근 개통된 옥순봉 출렁다리를 찾는 여행자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출렁다리 운영 시간이 적혀 있는 안내판에는 70kg의 성인 1286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도록 설계가 되었다고 소개하고 있다. 출렁다리 총 길이는 222m, 폭은 1.5m로 마주 오는 두 사람이 여유롭게 지나갈 수 있다.
출렁다리 중간 정도 걸어가면 바닥이 훤히 보이는 짜릿한 순간을 느낄 수 있다.
벌말마을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나타나고, 현재 옥순봉 전망대로 오르는 비법정탐방로는 출입금지를 알리는 안내 문구가 걸려 있다. 옥순봉전망대를 올라갈수 없는 실망감에 닝기리 한순간 김이팍~~~벌말마을입구 까지 갔다가 볼멘주둥이를 마스크속에 감추고 되돌아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