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여행 내도 안골태호 2022. 8. 2. 10:43 2022년 7월 14일 휴가여행 2일차 구조라성을 둘러 본후 내도에 다녀 오기로 한다. 우측에 내도에 가는 유람선매표소가 있으며, 좌측 이곳에서 내도로 가는 배를 탄다. 그런데 내도에 가는 분들이 한명도 없다. 즉 나혼자다. 매표소 직원에게 나 혼자인데 내도로 가냐고 물어 보니 한명이라도 간단다. 미안해서 배 기름값도 안나올 텐데 하고 제차 물어보니 한명이라도 간단다. 헐 대단히 감사하지만 왜 이리 불안한지 이거 잘못하면 내도에 발이 묶이는것 아냐? 아뭏튼 나혼자 태운 유람선은 일운면 구조라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채 10분도 걸리지 않는 내도(일명 안섬)선착장에 내려놓고 빈배로 돌아갔다. 내도는 거제시 일운면에 위치한 조그마한 섬으로 ‘할매 바리스타’로 이름을 알린 명품섬이란다. 면적 0.256㎢, 해안선길이 3.9㎞, 최고높이 131m의 작은 섬이다. 나중에 섬을 둘러본후 잘 먹지않은 커피를 그분한테 사 먹었지만 난 그닥 커피 애호가 가 아니다. 탐방로는 선착장 주변에 있는 마을의 왼쪽을 끼고 섬 전체를 한 바퀴 돌 수 있도록 개설돼 있었다. 탐방로를 따라 세 개의 전망대(세심, 신선, 희망)가 있다. 나는 시계반대 방향으로 돌아 보기로 한다. 원시 동백림 군락지와 1시간 반 남짓의 트래킹 코스를 따라 간다. 계속 걷다보면 빽빽하게 들어선 나무들로 인해 한낮인데도 조금 어둡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탐방로 주변을 가득 메운 동백나무로 인해 어둠이 오히려 정겹게 다가온다. 신선전망대로 가는 도중 희망전망대는 안개에 아무것도 볼수없는 전망대로 약간 실망을 하고, 내도가 자랑하는 신선전망대로 발길을 옮긴다. 신선전망대로 향하는 외길인 ‘연인삼거리’에 도착했다. 갑자기 등장한 연인은 사연이 있을 것이다. 탐방로도 ‘연인숲탐방로’로 이름 붙어 있다. 삼거리주변에는 왕모시풀이 지천이다. 연인숲탐방로란 이름이 붙은 이유는 두 그루의 웅장한 소나무(곰솔)의 생김새가 한 그루는 여자를, 다른 한 그루는 남자를 형상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독특한 생김새를 하고 있었지만 누가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구분하고 연인으로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다. “왜 그런지는 형상을 보면 짐작이 될 것”이라고 안내판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신선전망대에 왔다. 왼쪽의 서이말에서부터 외도, 해금강을 아우르는 바닷가 풍경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래서 반드시 두 눈으로 확인해야만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곳인데, 안개에 진정한 풍경을 놓치고 말았다. 새심전망대다. 왼쪽의 서이말, 오른쪽 끄트리머의 외도. 두 지점 사이로 넓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맑은 날에는 일본의 대마도도 볼 수 있다는데 이날은 보이지 않았다. 세심전망대 주변 바다에서는 두척의 배가 어로작업이 한창이다. 탐방로를 사이에 두고 한쪽은 동백나무가 아름드리로 뻗어 있고 반대편에는 대나무숲이 펼쳐져 있는 운치있는 길을 지나 간다. 내도는 분명 다시 찾아야 할 이유가 있는 섬이었다. 무언가 보여주고 싶어 안달이 난 섬 같았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궁금하면 가보자 '경상도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차 홍포전망대 (0) 2022.08.04 바람의 언덕 (0) 2022.08.04 구조라성 (0) 2022.08.02 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 (0) 2022.08.02 거제조선해양문화관 및 거제어촌민속전시관 (0) 2022.08.02 '경상도 여행' Related Articles 여차 홍포전망대 바람의 언덕 구조라성 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