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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

인제산촌민속박물관. 박인환문학관

2022년 8월 18일

사라져 가는 인제군 산촌의 민속문화 와 인제 출신의 시인 박인환을 주제로 하는 박인환문학관을 관람한다.

 

인제산촌민속박물관은 대지 2만 998㎡, 건축면적 1,814㎡의 규모를 갖춘 박물관으로 2003년 10월 8일 개관했으며, 박물관 건물은 비상하는 새를 기본 모티프로 했단다.
산촌민속박물관은 '산촌사람들의 삶과 믿음의 세계' 전시실과 '산촌사람들의 애환과 여유' 전시실, 그리고 특별전시실을 갖추고 있다.
산촌의 사계에 따른 절기별 행사와 농사 모습 등이 재현되어 있어 인제뗏목, 황태덕장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산촌의 식생활과 주거 형태가 전시되어 있어 감자옹심이, 메떡, 올챙이국수, 메밀 만두국 등 산촌의 음식과 너와집, 초가집, 귀틀집과 같은 산촌 특유의 가옥을 관람할 수 있다.
특별전시실에서는 인제읍과 북면, 남면, 기린면, 사화면, 상남면의 모습을 사진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인제군에서 태어난 시인 박인환의 얼은 기리고자 인제산촌민속박물관 옆에 건립된 박인환문학관은 시인 박인환이 집필하던 시절의 공간을 전시실에 구성하여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한잔의 술을 마시고/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그저 방울 소리만 울리며/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
박인환은 주요 작품으로 '세월이 가면', '목마와 숙녀' 등이 있다.
문학관 안으로 들어서자, 그가 살아생전 활동했던 해방 전후의 서울 종로와 명동로가 펼쳐진다.
시인 박인환이 꿈을 키웠던 역사적 명소들을 재현해 당대 시인의 활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
마리서사 옆에는 선술집 유명옥이 있다. 이곳은 김수영 시인의 모친이 충무로에 낸 빈대떡집이다. 여기서 김수영, 박인환, 김경린, 김병욱 등이 모여 한국 현대시의 새로운 출발과 후기 모더니즘의 발전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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