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천면 와룡암을 답사한후 인근의 산을 보니 산봉우리 끝에는 안개가 걷혀, 와룡암에서 가까운 지역에 있는 운장산으로 향한다. 운장산은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정천면·부귀면과 완주군 동상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산체는 동봉·중봉·서봉의 3개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봉이 최고봉을 이룬다. 운장산은 구름에 가리워진 시간이 길다 해서 운장산이라고 했단다.
운장산은 여러코스가 있었 다양하게 산행을 즐길수 있는 곳이다. 10여년 전으로 되돌아가 추억을 상기하며 내처사동주차장에서 가운데 뾰족하게 보이는 곰직이산을 올려다 본다. 이곳 주차장에서 오르면 운장산 동봉으로 가게되는데, 운장산동봉은 저앞에 보이는 곰직이산 보다 훨씬 더 높다.목교를 건너면 이후에는 운장산동봉까지 힘든 오름길이 계속된다.새롭게 만들어진 이정표에는 동봉을 삼장봉이라고 표기해 놓았으며,오부능선부터 계속이어지는 조리대는 겨울바람을 막아주는 역활을 하여 추위에 도움을 준다.복두봉으로 가는 갈림길.동봉은 이곳에서 얼마 안가서 있다.운장산삼장봉이라고 표기된 정상석 옆에서 천왕봉에서 시작된 백두대간을 바라 본다.눈길을 돌려 곰직이산 넘어 구봉산과 멀리 덕유능선을 보며,앞으로 진행할 운장산 중봉(운장대)과 서봉은 한마리의 표범이 드러누운 모습으로 다가 온다.동봉서 내려오다 보면 동봉옆 바위지대 사이로 운해속 산하가 저마다 솟꾸쳐 보란듯이 자랑하고 있다.운장산정상에 못보던 전망대가 보인다. 10여년전에 탐방할때 동봉과 중봉사이에 데크계단도 없고 안전시설도 미비하였는데 완전히 변하였다.운장산 정상은 덩치 값을 한다.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풍광이 장관이다.정상에서 동봉을 바라본다. 무모했던 구봉산주차장까지 이정표도 없는 산길을 헤매며 종주했던 지난날이 떠 오른다.부귀산에 가려 마이산의 두 봉우리가 살짝보이고, 장안산과 백운산 넘어 지리능선과 천왕봉이 보인다.서봉으로.....상여바위에서...운장산서봉 칠성대 전경.칠성봉에서 바라보는 운장산정상과 삼장봉.늦은목 건너 연석산의 모습.칠성대는 북두칠성의 일곱 성군이 운장산에 살던 스님과 선비를 시험하기 위해 내려왔다가 실망해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전한다. 칠성대밑으로 금남정맥이 이어지며 대둔산이 저멀리 보인다.자꾸만 지리능선으로 눈이 가는 이유는, 성삼재에서 천왕봉까지 당일 종주를 했던 기억이 되살아 난다. 비록 초주검 되어 하산하였지만 나에겐 소중한 하루였다.하산은 서봉에서 피암목재 방향으로 내려가다 활목재에서 독자동쪽으로 가야 내처사동주차장에 갈수있다.금남정맥인 비탈길을 내려오다 활목재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여성분이 조리대가 아름답다고 사진촬영을 부탁한다.활목재에서 독자동으로 가다보면 계곡물을 건너게 되는데, 이때부터 주의를 요하는 구간이다. 산악회리본이 이정표 역활을 하게 되는데 띄엄띄엄 나부끼는 리본을 찾아가며 하산을 한다. 십년전이나 지금이나 등산로의 이정표가 별로 없는 구간이다. 참! 활목재부터 간간이 나무에 감아놓은 빨간리본, 어느분인지 감사를 드린다.내처사동주차장 입구의 수령 300년이 넘는 소나무를 보며는 안전하게 산행을 마무리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