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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여행

2023 태안세계튤립축제

2023년 4월 21일

오늘은 꽃지해안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2023 태안세계튤립축제`의 현장을 관람하러 간다. 몇년전 튤립축제를 보긴 보았지만 주목적은 보령해저터널을 달려보기 위해서다.

 

 

 

보령해저터널은 대천항과 원산도를 연결하는 해저 80m 길이 6,927m이며, 국내 해저터널로는 최장이고 세계 5번째란다. 차량속도 70km로 제한하여 속도감도 없으며, 해저 시점과 종점 표시가 있어서 바다 밑으로 가는 것을 알수는 있지만 체감상 일반 터널을 달리는 기분이다. 그동안 충청이남 서해안 지역에서 태안반도로 가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렸는데 근 90여분이 단축되었다.
태안세계튤립축제는 오전 9시부터 입장하기에 영목항에 잠시 들어가 원산안면대교를 보기로 한다. 영목항삼거리 한쪽에 영목항전망대를 만들고 있다. 전망대는 해당화 꽃잎을 형상화한 모습으로 현재 주변정리를 하고 있으며 아직 개장은 안 했다.
영목항은 행정구역상으로 태안군 구남면 고남리에 위치한 항구로 안면도의 남쪽 끝 고남면 소재지에서 약 4km쯤 내려가면 조그마한 언덕아래 멀리 남쪽바다를 향하여 위치해 있다. 조그마한 시골 어촌으로 영목항으로 내려가는 진입도로가 좁으니 조심해서 운전해야 한다. 항구우측으로 가면 사진과 같은 장소가 나온다. 보령해저터널과 연결된 원산안면대교 다.
튤립축제 주 무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바로 해변가로 달려 간다. 꽃지해구욕장 한쪽에 있는 꽃지할미바위와 할아버지바위를 보기 위해서다. 밀물 때는 바위 아랫부분이 바다에 잠겨 접근할 수 없지만, 썰물 때면 바닷물이 빠지고 길이 드러나 바위 앞까지 걸어갈 수 있다.
바위 머리 위로 나무가 듬성듬성 자란 형국이 마치 할머니, 할아버지 같은 모습이다. 두 바위에 관한 전설도 있다. 신라시대의 해상왕 장보고가 안면도에 기지를 두었는데, 기지사령관 승언과 그의 아내 미도가 안면도에서 사이좋게 지냈었다. 어느 날 사령관 승언이 출장을 나간 후 돌아오지 못했고, 아내인 미도는 바다만 바라보다 죽어 작은 바위가 되었다. 이후 사람들은 둘의 백년해로를 기리며 작은 바위는 할미바위, 큰 바위는 할아비바위라 불렀다는 이야기다.
입장료가 성인 15,000원 이다. 그새 3,000원이나 올랐다. '세계 5대 튤립 축제'로 선정될 만큼 소문이 자자 한데 그것만큼 입장료도 세계톱인것 같다.
튤립축제장으로 입장을 하면 처음 이런 모습이 반겨 주는데 이름도 생소한 플라멩고, 람바다, 레드프라우드 등 전 세계 200여 종의 튤립 200만 송이를 감상할 수 있단다.
메인광장에서 첫만남의 토끼한쌍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서세원도 있고,
화훼전시관에서 수국도 보고.
빨갛고 노란 여러색이 어우러진 튤립 수천 송이가 우아한 자태를 뽐내면서 초대형 카펫을 만들었다.
풍차전망대에 올라가 풍차 주변을 내려다 볼수 있다.
백공작새의 몸통과 꼬리 깃도 튤립으로 수놓아졌고 높낮이가 다르게 심어진 오색찬란한 튤립은 바람에 파도처럼 넘실거리고 있다.
열대식물전시관
나무와 하트 등 갖가지 조형물들이 곳곳에 있어 어디서나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다.
할미 할아비 바위가 있는 바다 주변에서 펼쳐진 튤립의 향연은 5월 7일 까지 감상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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