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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여행

안면도 자연휴양림

2023년 4월 21일

튤립이 지천인 세계튤립꽃박람회장에서 꽃향기를 흠뻑 취한후 인근에 있는 안면도자연휴양림에 왔다.  입장료 1,000원, 주차비 3,000원을 지불하면 안면도자연휴양림과 수목원 까지 두루 돌아 볼수 있다.

 

 

 

안면도 꽃지 삼거리에서 고남, 영목항 쪽으로 77번 국도를 타고 직진하면 송림사이로 오른쪽에 연두색수목원의 휀스가 보이고 왼편에는 휴양림 매표소와 주차장이 보이는데 도로가 휘는 구간이고 반대차선의 직진 차량 과속이 있어 좌회전 진입시 차량이 없는지 살펴보고 조심해 들어와야 된다.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국내 유일의 소나무 단순림으로서 수령 100 년 내외의 안면 소나무 천연림이 430ha에 집단적으로 울창하게 자라고 있고, 고려때부터 궁재와 배를 만드는데 주로 사용하였으나 도남벌이 심해지자 고려때부터 왕실에서 특별관리하였다.
오늘은 휴양림에서 1박을 하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휴양림 산책을 하기로 한다.
다른 자연휴양림들과 마찬가지로 안면도자연휴양림에도 등산을 할 수 있는 산봉우리들이 있다. 그런데 그 높이가 결코 높지 않다. 봉우리 이름이 귀여운 모시조개봉, 바지락봉 등 조개 이름이 붙은 봉우리들이 대다수인데 그 높이가 50여 미터에서 90여 미터 가량 된다. 가장 높은 탕건봉이 92.7미터다. 그리고 노약자를 위한 무장애나눔길과 평지에서는 장애인들도 편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지상에서 약간 높은 곳에 데크시설을 한 스카이워크는  소나무 숲 사이에 만들었는데 그곳을 걸으며 여유를 느껴 보기로 한다.
휴양림의 소나무 숲은 매우 울창하고 아름답다. 숲이 우거지면 산책하기 힘들 수도 있는데 그렇지는 않다. 소나무 숲 안쪽으로 산책로가 상당히 편리한 구조로 조성돼 있다.
스카이워크나 나무데크 등도 대부분 휠체어나 유모차가 지나다닐 수 있게 만들어 남녀노소 누구나 가벼운 걸음으로 걸어 다닐 수 있다.
스카이워크가 끝나고 바지락봉으로 가는 약간의 오름길에는 동백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비록 동백꽃은 떨어졌지만 푸르른 나무잎이 반겨준다.
돌무덕이 가 쌓인 평범한 바지락봉 정상이다.
바지락봉에서 나무계단으로 오르니 여기도 돌무덕이 가 새조개봉이라고 표시한다.
새조개봉에서 탕건봉으로 가는 오솔길.
안면도휴양림에서 최고로 높은 탕건봉에 왔다.
이 산봉우리의 이름을 알 수 없어 삼면이 바다가 보인다는 지형적인 여건을 고려하여 삼해봉이라 불렀으나 태안군지를 편찬하는 과정에서 고증을 통해 옛 지명을 찾아 `탕건봉`이라 변경하였단다.
탕건봉에서 바라보는 바다건너 홍성군 서부면이 보인다.
등산로라고는 하지만, 이 길들도 사실상 산책로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그래도 등산로 안쪽으로 소나무 숲이 비교적 깊은 편이다.
길 위로 빛이 잘 들지 않는 곳도 있다. 한낮에도 길이 어둑어둑하다. 때로 산책로와 등산로가 겹치면서 길이 조금 복잡해 보이기도 하지만 이정표만 잘 따라가면 아무 문제 없다.
낙엽덩굴식물인 이름도생소한 먹넌출이다.
휴양림 산림전시관을 관람하기로 한다.
가지가 처진 소나무
산림전시관에는 목재 생산 과정과 목재의 용도, 산림의 효용가치 등을 일목요연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해 놓았다.
소나무의 향내를 맡으며 안면도자연휴양림 산책을 마치고 고개넘어 수목원으로 발길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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