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여행 보령 충청수영성 안골태호 2023. 5. 11. 15:31 2023년 4월 21일 수군절도사의 병영을 줄인 말로 조선시대 바다와 해안을 지키는 군사기지를 수영이라 부른다.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에 있었던 충청수영 일대를 답사한다. 서해안 고속도로 광천 I.C에서 40번 국도를 따라 해안으로 가면 오천항이 나온다. 오천항에는 많은 배들이 정박하고 있었고 횟집과 수산물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영업중이다. 예전에는 바닷물이 훨씬 더 안쪽까지 들어왔지만 1990년대에 오천면과 천북면을 잇는 보령방조제가 생기면서 배들은 방조제 밖에 정박해 있다. 오천항은 백제때부터 중국과 교역하던 항구로서 회이포라 불리었고, 고려시대에는 왜구를 물리치기 위하여 많은 군선을 두었으며, 세조 12년(1466년)수영을 설치, 충청수군의 최고사령부로 서해안을 방어하였다. 지금은 오천파출소 옆에 성곽의 일부분만 남아있지만, 옛지도를 통해 보면 마을 전체를 성곽이 감싸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수영성을 돌로 쌓은 것은 1510년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 중종 4년(1509) 수군절도사 이장생이 축성, 충청수영의 외곽을 두른 1,650m의 장대한 성으로 자라 모형의 지형을 이용 높은 곳에 치성 또는 곡성을 두어 바다와 섬의 동정을 살폈고 해안방어의 요충지였다. 사방에 4대 성문과 소서문을 두었고, 동헌을 비롯한 관아건물 영보정, 관덕정, 대섭루, 능허각, 고소대 등이 있었으나 허물어졌고, 서문 망화문과 건물로는 진휼청, 장교청, 공해관이 보존되고 있다. 수영(水營), 해동지도,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소장 충청수영성 서문(망화문)은 화강석을 다듬어 아치형으로 건립하여 발전된 석조예술을 볼 수 있다. 아치형으로 만들어진 망화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 답사를 한다. 안내문에는 빈민을 구휼하던 진휼청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해동지도의 수영, 조선후기 보령현 지도, 대동여지전도에 크게 그려진 건물이 영보정(永保亭)이다. 바다가 절벽 위에 그려져 있어 한 눈에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곳임을 알 수 있다. 1896년에 충청수영이 폐영 되면서 없어졌는데 영보정 위치로 추정되는 곳에 새로 만들어 놓았다. 새로 만든 영보정에서 바라보면 길 건너 오천교회 근처에 옛 건물이 보인다. 610번 지방도로 가 지나가면서 성곽이 무너지고 잘리면서 수영성 안에 아스팔트 길도 생겼다. 도로를 건너 가면 여러 비석들이 세워져 있다. 충청도 관찰사와 수군절도사들의 공덕비들이다. 공덕비 뒤에는 가운데가 솟아 있는 삼문이 보인다. 보령 옛지도에 등장하는 공해관 건물은 수군절도사의 집무실이다. 공해관 건물은 사라지고 그 앞에 있었던 내삼문만 남아 있다. 충청수영 장교청(객사) 객사인 운주현과 내삼문은 오천초등학교에 있었던 것을 옮겨 놓은 것이다. 근대에 들어 도로개설이나 호안매립 등으로 인하여 훼손된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충청수영성은 나머지 성지 뿐만 아니라 그 주변 지형이 거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군사목적에서 마련된 충청지역 수군 지휘부로써 충남의 수군편제와 조직, 예하 충청지역 해로 요해처에 배치되었던 수군진과의 영속 관계 등을 보여주는 귀중한 유적으로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높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궁금하면 가보자 '충청도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풍문화재단지 (22) 2023.11.22 청풍호반케이블카 (26) 2023.11.21 간월암 (0) 2023.05.06 안면도수목원 (5) 2023.05.01 안면도 자연휴양림 (0) 2023.04.29 '충청도 여행' Related Articles 청풍문화재단지 청풍호반케이블카 간월암 안면도수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