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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여행

포항 운하관

2023년 7월 27일

포항운하관은 동빈대교와 형산강을 잇는 옛 물길을 복원해 길이 1.3km의 운하로, 도시 사이로 흐르는 물길을 따라 크루즈를 타고 낭만을 즐기고 주변의 산책로에는 많은 사람이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관광용 크루즈를 운영하면서 영일대 앞바다와 포항제철소 전경 등을 즐길 수 있는 포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알려진 곳이다.



 

포항 형산강변에 위치한 포항운하관 이곳은 포항 여행의 필수 코스인 포항크루즈의 선착장이며 포항운하 둘레길의 출발점이다. 현재시간 오전 10시경 오늘도 변함없는 더위는 나를 지치게 한다. 크루즈 선실에 설치된 에어컨바람이 그리워 진다.
둘레길을 걸어 다니며 주변의 경치를 보는것도 좋겠지만, 크루즈 실내에서 주변의 경치를 보기로 한다. 사진속 노랑색이 크루즈의 운항노선이다.

 

근 30분이나 기다린 끝에 다소 비싼 승선권을 손에 줜다.
낮은 다리밑으로 운항을 하여야 되기 때문에 크루즈는 높이가 낮은 요상한 형태의 모양이다.
넓은 창 과 단순한 크루즈의 실내.
선착장을 떠난 배는 형산강 강변대로의 낮고 어둑한 해도교 아래 물길을 따라 순조롭게 운항을 한다.
크루즈의 창을 통해 주변의 경치를 살핀다.
포항운하는 형산강과 동빈내항 사이의 물길을 복원하여 수질오염을 개선하고, 시민들이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수변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2012년부터 조성 공사를 시작해 2014년에 완공되었다.
2014년 준공된 포항운하의 폭은 13m, 길이는 1.3㎞다. 운하 주변으로 공원이 조성되었고, 물길과 함께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흐른다.
손을 뻗으면 양옆의 벽에 닿을 것만 같다. 물가 양쪽에는 고만고만한 높이의 오래된 집들과 반짝거리는 새로운 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송림교를 지나고 송도교를 지난다. 이제 운하의 끝이다.
운하의 끝은 동빈내항으로 이어진다. 형산강 물길이 막히면서 '똥물' 소리를 듣던 내항의 물은 이제 파랗게 보인다.
동빈내항은 신라시대 때부터 황포돛배와 나룻배가 오가던 포구다. 영일만 안쪽 깊숙이 들어와 예부터 천혜의 항구였고, 한때 포항의 경제를 쥐락펴락했던 동해안의 대표적인 항구였다. 이제 동빈내항은 소형 어선들이 드나드는 항구지만 해경함, 군함, 화물선, 어선 등 아주 다양한 배들이 정박해 있다.
선실 왼쪽에 있기 때문에 왼쪽의 모습만 눈에 들어 온다. 선실 밖 뒤쪽에 나가서 경치를 볼까도 생각했었는데, 더위에 몸이 따르지 않는다.
저 멀리 포항여객터미널이 보인다. 포항~울릉 간 여객선이 정박하고 있다.
등대를 기점으로 내항은 끝이다. 배가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큰 바다를 가로지르며 운하관선착장 방향으로 간다.
유람선은 방향을 꺾어 형산강 하류로 향했다. 1973년 완공 뒤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포항제철소가 위용을 드러냈다.
작은 크루즈는 아파트며 죽도시장, 포스코 등이 바라보이는, 도심 한가운데서 즐기는 유람선이었다. 해안절경을 감상하는 유람선과는 또 다른 색다른 느낌을 주는 여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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