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만 고만한 높이의 선운산은 336m로 아기자기한 암릉과 울창한 수림과 계곡이 있어 부담 없이 산행을 즐길 수 있으며, 단풍과 문화재가 볼만한 곳이다.
주차장에서 꽃단장터널을 따라 들어간다. 이전에는 입장료를 받았지만 지금은 문화재관람료가 사라졌다.원래는 경수산방향으로 오르려 했으나 11월 1일부터 산불방지기간으로 산행이 금지 되였다.선운사담장이 보이면 우측 석상암방향으로 올라 간다.석상암이 보이는 가을이 만들어낸 길을 따라서,마이재에 도착을 하다.마이재에서 약 700m정도 가며는 수리봉이 나오는데, 선운산 정상이다.수리봉에서 서해안의 전경을 볼수 있다. 고창 심원 드넓은 갯벌로 예전에는 여기서 소금을 만들었다. 갯벌 너머로 멀리 변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으며,연천골을 따라 가면 고창군 심원면 앞바다가 보인다. 우리나라 최대 바지락 생산지다.선운산정상으로 부르는 도솔산(수리봉)에서 내려오는 길에 조망처 가 나오는데, 이곳 조망처에서 바라 볼 때 산의 우측으로 뻗은 능선의 바위들의 옆모습이 개가 이빨을 벌리고 있는 모습과 닮았다 해서 개이빨산(견치산)이 보인다.참당암갈림길에서 우측방향 견치산으로 간다.이어서 연천마을갈림길이 나오는데, 연천마을에서 산으로 들어가는 선운사 옛길이다.연천마을갈림길에서 호졌한 길을 한참 걸어가면 견치산(개이빨산)갈림길이 나오는데, 개이빨산까지 왕복1km를 다녀와야 한다.국사봉, 견치산, 개이빨산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우는 개이빨에 왔다. 국사봉이라고 암벽에 각자되어 있고, 암벽위로 올라가면,정상석은 따로 없으며 나뭇가지에 산행 리본 몇 개가 걸려 있다. 이곳에서는 선운산 방향으로 조망이 트인다.견치산에서 되돌아 나와 조리대지역을 통과해서,낙엽과 어우러진 도천리 고인돌을 보면서 가다 보면,소리재 가 나온다. 소리재에서 낙조대방향으로 가다보면,작은 고갯마루 바위에 올라서자 드디어 조망이 열린다. 두리뭉실한 암봉들이 즐비한 천마봉 일대가 시원하게 펼쳐진다.그리고 이어서 용문굴갈림길에서,전설에 용이 검단선사에 의해 급히 도망치다가 바위에 부딪히며 굴을 만들었졌다는 용문굴을 보고,낙조대방향으로 산행을 이어간다.선운산 낙조대지역병풍바위방향은 입산통제 다.낙조대에서 천마봉(284m)은 지척이다. 천마봉능선 왼쪽 아래로는 일명 선운산 그랜드캐니언이라 불리는 도솔암 방면 협곡이 그림 같이 펼쳐진다.천마봉에서 내려다본 마애불과 도솔암, 그리고 도솔계곡의 풍광은 선운산의 제1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하늘을 향해 포효하는 듯한 절묘한 생김새와 위압적인 바위 천마봉은 이 땅의 그 어떤 암봉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장엄미를 지니고 있다.천마봉 옆사면에서 줌을 당겨 마애여래좌상를 내려다 본다. 오전에 천마봉에 오르면 도솔암 마애불에 해가 들기 시작하면, 앙다문 부처의 입이 빛을 받아 미소 짓는 것처럼 보인단다.미끄러운 계단을 엉금엉금 내려오니 도솔암 마애불 앞이다.고려시대 에 조성된 전체높이 13m의 마애여래좌상 보물 제1200호. 백제의 위덕왕이 선사 검단에게 부탁하여 암벽에 불상을 조각하고, 그 위 암벽 꼭대기에 동불암이라는 공중누각을 짓게 하였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도솔천계곡의 단풍이 절정이다. 단풍 빛은 화려하다 못해 눈이 멀 정도로 치명적이다.수령은 600년 된 장사송은 외관으로는 소나무같이 생겼으나, 지상 40㎝ 정도에서 갈라져서 자라는 동안 높이 2.2m쯤에서 다시 합쳐진 것으로 반송이란다.선운산 진흥굴 신라 제24대 진흥왕은 어린 시절부터 불교에 뜻을 두었다가 말년, 왕위를 물려주고 선운사로 와서 승려가 되었는데, 진흥왕이 맨 먼저 찾아온 곳은 지금 선운산의 사자암 앞에 있는 석굴로서 좌변굴이라 불리는 곳이었다.후세에 이 굴의 명칭을 진흥굴이라 고친 것은 진흥왕이 친히 거처하며 수도하였기 때문이란다.장사송에서 부터 평지처럼 완만한 숲길이다.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걷기 좋은 길은 선운사까지 이어진다.도솔천계곡의 화려한 단풍선운사 대웅보전고창 삼인리 송악을 보며 화려한 명산 선운산의 한자락을 돌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