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30일
충북 단양군 영춘면에 자리잡은 온달관광지는 고구려의 명장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전설을 테마로 한 온달전시관을 비롯하여 온달산성, 온달동굴 등 명승지와 연개소문, 천추태후, 태왕사신기 등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촬영지로 유명한 온달오픈세트장 등 볼거리 위주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의풍에서 영춘으로 넘어오다 보면 고개마루 베틀재는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 동대리에 위치한 고개이다. 모양이 마치 베틀같다고 하여 베틀재라는 이름이 붙었다. 충청북도와 경상북도, 강원도 삼도를 연결하는 고갯길이었으며, 고려 시대부터 이 고개를 이용해 소금이 이동했기 때문에 3대 소금길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 고개를 넘어가는 길을 흔히 의풍옛길이라고 불린다.
배틀재를 넘어오다 보면 '순국경찰관 13용사 묘역`으로 국가가 관리하는 묘역이 있다.
13용사 묘역은 6·25전쟁 당시 인민군과 교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순직한 13명의 경찰부대원을 기리는 장소다. 이 묘역에는 6·25전쟁 당시 퇴각하던 북한군 패잔병들과 전투를 벌이다 전사하거나 행방불명된 13명의 순직 경찰이 안장돼 있다.
남한강 위로 온달산성이 보입니다. 실지회복을 위하여 출정한 고구려 온달장군의 전사장소라는 전설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산성능선을 타고 내려오면 목적지 온달관광지가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상가지역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온달동굴과 산성위에서 활을 당기는 온달장군이 보입니다.
5,000원으로 입장권을 구입하면 온달동굴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온달관광지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떡 벌어진 성채를 자랑하는 드라마 세트장이 눈길을 끈다. 낙양성문이다.
가이드라인을 따라 안으로 들어서면 여기저기 드라마 속 인물들의 사진이 생동감 있게 배치되어 있고, 고려말기 와 중국풍 건물들을 재현해 놓아 그시대 왕궁 건축기술에 의문이 가지만 사찰등을 보면 충분히 이해를 할수있다.
건물안에는 드라마 촬영 당시 사용된 의상 등의 소품들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연개소문은 2006년 7월 8일 부터 2007년 6월 17일 까지 방영된 총 100부작의 대하사극이자 SBS 주말극장으로 단재 신채호의 조선상고사를 근거로 하였다. 총 제작비 400억 원이 투입되었는데,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의 제작비이다. 고구려 후기 막리지의 난 부터 고구려의 멸망까지 연개소문 의 생애를 다루었다.
무지개처럼 휘어진 다리를 건너 겹기와 지붕에 아기자기하게 펼친 정원까지 세트장을 만든 분들의 발상이 대단하다고 느끼는 순간 또 다른 건물과 정원이 펼쳐진다.
중국풍의 이국적인 정원도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고풍스러운 홍등이 소담스럽게 매달린 복도를 지나 아담한 연못 풍경을 만나고,
대하드라마 연개소문 중 강도의 이궁으로 이곳에서 쾌락에 빠져 있던 양제는 신하에게 살해당했다.
강도의 이궁 연회장으로 포토존입니다.
드라마의 한 장면.
연개소문 드라마에서 진부의 처소로 찰영되었던 장소.
진부인 처소.
진부인 처소 약재원.
천추태후가 촬영되었던 궁궐.
천추태후는 2009년 1월 3일부터 2009년 9월 27일까지 방송되었던 KBS 2TV 대하 드라마 였다.
고려 경종 의 사랑을 받지는 못했지만 가문의 뜻을 이어받아 고려를 꿈꾸던 세 번째 여성 황후 천추태후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
천추태후 드라마에 사용되었던 소품.
수.당 황궁으로 규모가 엄청 크다.
연개개소문 드라마 홍불화의 처소로 사용되었던 장소. 연개소문의 첫째부인 홍불화 `이민`이라는 인물이 동이족이라는 점에 착안했고, 따라서 홍불화가 이화로 바꿘 것은 이러한 비난을 피하기 위한 작가의 노고로 보인단다.
세트장을 둘러 본 결과 궁궐 뒤쪽의 회랑과 연못은 실제와 다름없을 정도로 잘 꾸며져 있다. 세트 전체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장안성 상가 거리 끝에는 세 겹의 둥근 문이 겹겹이 연결되는 중국 특유의 건물 모습도 볼 수 있다.
세트장 끝으로 남한강 절벽 아래에는 온달동굴이라는 석회암 동굴이 있다. 여름철 온달관광지의 백미다. 약 4억 5000만 년 전부터 생성되어 온 것으로 추정되는 온달동굴은 주굴과 지굴의 길이가 760m인 석회암 천연동굴이다.
안전한 관람을 위해 반드시 안전모를 써야 한다. 동굴 안으로 들어서면 오랫동안 동굴 안을 오가던 원시의 바람이 상쾌하게 몸 안으로 밀려든다.
수억년의 세월이 흘러 만들어지는 종유석을 보고 있다.
온달동굴은 석회동굴이다. 그래서 사진에 보이는 종유석과 석순, 석주 등이 있다.
호수가 존재하지 않는 구간에는 천장부터 바닥까지 석화와 종유석, 종유관 등 훼손되지 않은 다양한 동굴 생성물들이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다.
신비로운 자태의 종유석들은 동굴 밖에서는 볼 수 없는 자랑거리다.
지금부터 왜 하이바를 꼭 착용하여야 하는지 체험하는 구간입니다.
박박 기어서 들어갑니다. 고개를 쳐들면 바로 천장이 반격을 합니다.
제일 볼거리가 많은 지역으로 석순도 봐야되고 허리도 굽혀야 되고 식은땀이 나는 장소입니다.
여러모습의 종유석을 찾아 어둠 속을 걷다 보면 살짝 무서운 감도 든다.
오싹오싹 공포체험은 아니지만, 동굴 속 냉기와 두려움이 주는 한기는 무더위를 시원하게 만든다.
온달동굴은 천연기념물 제261호로 약 4억 년 전에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천연 석회암 동굴로서 온달장군이 동굴에서 수련했다 하여 온달 동굴로 불러지게 되었다.
오픈세트장 맞은편 온달전시관에는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삶을 역사적 근거와 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했고, 각종 인형과 조형물 등을 통해 고구려시대 역사와 문화,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사서와 지역에 전해내려오는 설화를 바탕으로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소재로 고구려 문화와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4개 공간으로 구성된 전시관이다.
온달(?~590)은 고구려 평원왕과 영양왕 때 용맹을 떨쳤던 장수로 평원왕의 사위다. 고구려의 옛 영토 회복을 위해 신라 공격에 나섰다. 신라군과‘아차성’(아단성) 아래에서 싸우다가 신라군의 화살에 맞아 숨졌다.
영춘의 고구려때 이름이 을아단현이었고, 계립현이 충주~문경을 잇는 지금의 하늘재인 점에 비춰 아차산성이란 바로 남한강 상류의 온달산성을 가리키고 있다.
온달의 일생을 그린 온달관은 고구려 역사교육 현장으로 활용되면서 고구려의 역사, 고구려의 군사력과 무기, 온달산성에 대한 안내, 온달의 일생과 신라와의 전투 등 다양한 테마로 시청각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천천히 돌아볼 만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