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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여행

해남 땅끝

2024년 6월 14일

대한민국 국토 최남단, 그 의미만으로도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손꼽히는 땅끝 해남이다. 한반도 지형을 똑 닮은 갈두산에는 횃불 모양의 땅끝전망대, 땅끝탑, 해안처음길, 스카이워크 등이 자리한다.

 

 

 

우리나라 국토의 땅끝에 위치한 마을인 갈두마을은 갈두산에 칡이 많아 칡머리로 불리던 것이 한자 갈두를 써서 명명된 것이나, 현재 대부분 땅끝마을로 불리워 지고 있습니다. 오늘 여행은 모노래일을 타고 땅끝전망대에 가서, 계단을 이용하여 땅끝탑을 본후 해안처음길을 따라 갈두항까지 둘러 보겠습니다.
모노레일주차장주변으로 세계의 땅끝공원이 있으며, 지금도 계속 정원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땅끝모노레일을 타러 승강장으로 갑니다. 그동안 땅끝 전망대까지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들어했었는데 다도해 절경을 편안하게 구경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편도 4,500원으로 탑승권을 구입합니다. 땅끝 전망대간 395m를 30인승 모노레일카(2량)가 08시부터 일몰때까지 운행을 합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상부 땅끝전망대로 가고 있습니다. 서서히 땅끝마을의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모노레일이 선사하는 풍경은 기대 이상입니다.
전망대를 향해 고도를 높일수록 서남해안과 땅끝마을, 땅끝항이 어우러진 비경이 펼쳐지고, 아기자기한 섬들과 그 사이를 오가는 어선들이 선물처럼 다가옵니다. 땅끝마을에서 갈두산 정상부의 전망대까지는 땅끝모노레일을 이용하면 7분 여만에 도착을 합니다.
갈두산 사자봉 정상 땅끝전망대입니다. 38m 높이, 지상 9층 규모로 조성돼 있으며, 타오르는 횃불을 형상화한 모습으로 옛날 봉수대가 했던 역할을 상징적으로 담아내고 있으며, 동시에 한반도의 기를 받는 희망봉입니다.
조선시대 중요한 군사 요충지였음을 알 수 있는 봉수대도 남아 있으며,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명소입니다.
전망대 1층에는 해남의 상징물과 땅끝 마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부스가 있고,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노레일 승하차장 근처에서는 전망대와 달리 유리창을 통하지 않고 탁 트인 남해의 절경을 볼 수 있어서 덜 답답합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진도에서 완도까지 서남해의 풍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맑은 날에는 제주도의 한라산까지 보인다고 한다.
유리창을 통해 보는 풍경은 선명도가 떨어집니다.
모노레일 탑승권을 편도로 구입 한 이유입니다.
땅끝 전망대에서 데크길을 통해 아래쪽으로 500여 m를 내려가면 땅끝탑을 만날 수 있습니다.
테크길은 잘되어 있지만 경사가 있었 다시올라 오려면 힘듭니다.
교차지점으로 탕끝탑을 구경하고 다시 이곳으로 온 다음 땅끝마을로 가는 갈림길입니다.
조금 더 내려가면 송호해수욕장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땅끝탑은 북위 34도 17분 38초 한반도의 땅끝지점에 우뚝 솟은 세모꼴의 기념탑이다. 한반도의 최남단을 기념하는 높이 9m의 땅끝탑에서 바다를 향해 짧은 스카이워크가 설치되어 있다.
땅끝탑은 땅의 끝을 상징하는 삼각뿔 형태의 탑으로, 바다를 향해 꿈을 싣고 나아가는 배의 돛을 형상화했다.
스카이워크 끝에 서면 바다와 하늘을 향해 탁 트인 시야를 통해 오롯이 바다 위 공중에 떠 있는 자유로움을 느끼게 된다. 또한 이곳은 일몰명소이기도 하다.
또 서해와 남해를 가르는 기준점이다.
땅끝의 옛 이름은 칡머리다. 지형이 바다를 향해 칡부리처럼 튀어나와 있어 칡머리(갈두)라 불리었다. 이곳을 기점으로 남해와 서해로 나뉘는 장소로 물살이 거칠어 해난사고가 잦았다. 옛사람들은 갈산마을 숲속에 해신당을 지어 칡머리당할머니를 모셨다.
칡머리당할머니의 영험함은 멀리 함경도 강원도 경상도 뱃사람들에게도 알려져 남해를 지나 서해 바다로 조업을 갈 때면 이곳에서 배를 멈추고 징과 북을 치면서 칡머리당할머니에게 만선과 안전을 빌었단다.
의미있는 땅끝탑을 구경한 후 땅끝마을로 갑니다.
땅끝마을 가는 길에 최근에 만들었나 비교적 께끗한 스카이워크를 볼 수 있다. 즉 스릴과 재미를 추가했습니다.
투명한 강화유리를 통해 바다 위를 직접 걸어보는 스릴을 맛볼 수 있으며, 특히 41m 전 구간을 투명유리로 깔아 바다 위를 걷고,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사진으로 보면 확 와 닿지 않지만, 대략 아파트 6~7층 되는 18m 높이라 꽤 아찔하다.
스카이워크 끝에 다다르면 서남해 바다와 땅끝 주변의 섬을 오가는 배, 어선 등 땅끝 해안의 매력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스카이워크에서 땅끝항이 보인다.
땅끝항으로 가는길에 포토존도 있으며,
오래된 나무사이로 땅끝항까지 길이 열려있다.
땅끝항은 해남군 유일한 연안항으로 갈두항으로 불리었으나, 2014년 9월 땅끝리 행정마을 명칭과 일치하도록 땅끝항으로 개명하였다.
맴섬은 해남군 갈두항의 땅끝 선착장 앞에 있는 두 개의 바위섬이다. 이곳은 일출과 일몰의 명소로 알려져 있으며 갈라진 섬 사이로 떠오르는 해는 일출의 대표적인 포인트다. 바위섬 위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들이 무척이나 대견스러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땅끝표지석 우측으로 눈사람 모양의 바위 두 개가 마주하고 있다. 영겁의 시간이 빚은 예술 작품인데, 형제바위라고 하니 뭔가 더 친숙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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