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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행

전곡선사박물관

2021년 5월 11일

연천에 있는 전곡리 유적지를 답사하러 갔는데, 유적지가 너무나 넓어서 선사박물관과 토층전시관을 위주로 관람하기로 한다. 전곡선사박물관은 경기 연천군 전곡읍 평화로443번길 2에 위치하고 있다.

 

박물관으로 들어 가는 곳은 구석기인들이 출입하는 곳이라는데, 싹 무시하고 가보기로 한다. 혹 구석기인을 만나면 서로 놀랠일만 남았다.
전곡리 선사유적은 1978년 한탄강 변에서 미군 병사가 구석기시대 석기를 발견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강변에서 발견된 석기들은 당시 서울대학교 박물관장이던 고 김원룡 교수에게 신고되었고, 영남대학교의 정영화 교수에 의해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로 학계에 최초로 보고되었다. 발견 이듬해인 1979년 첫 발굴이 시작되었으며, 2010년까지 30여 년 동안 17회 이상의 발굴조사가 시행되었다. 발굴결과 주먹도끼, 사냥돌, 주먹찌르개, 긁개, 홈날, 찌르개 등 다양한 종류의 석기가 발견되었으며 유럽과 아프리카의 아슐리안 석기 형태를 갖춘 주먹도끼와 박편도끼가 동아시아에서 처음 발견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적 제268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는 전곡리 선사유적은 구석기시대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밝혀 줄 중요한 자료일 뿐만 아니라 한국과 동아시아 지역의 구석기 문화연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파란하늘밑에 반짝반짠 빛나는 곡선형태의 괴 물체가 보였다. 내 눈에는 외계에서 온 비행물체 같이 보였는데, 전곡선사박물관의 건물은 프랑스 X-TU사가 설계를 맡아 부드러운 곡선을 지닌 원시 생명체의 느낌을 주고 있으며, 건물의 표면은 뱀의 가죽 느낌이 나도록 디자인되었는데, 이는 용을 상징한단다. 야간에 표면을 통해서 흘러나오는 빛을 보면 커다란 용이나 뱀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단다.
전곡리 선사유적지는 동아시아 최초의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발견된 전곡리 구석기 유적지에 선사유적의 이해와 고고학 관련 체험을 돕기 위해 설립된 유적 박물관이란다. 박물관입장료는 무료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로 구분된 2개의 전시실과 고고학 체험센터, 수장고, 학예연구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상설전시실은 인류의 진화과정에 따라 전시물이 구성되어 있다. 전시장 중앙에는 '진화의 위대한 행진'이라는 주제로 최초 인류부터 현생 인류까지의 진화과정이 생동감 넘치는 모형들과 함께 전시되어 있다.
약 700만 년 전의 투마이로부터 약 1만 년 전의 만달인까지 총 14개체의 화석인류를 과학적인 방법에 의해 복원하여 전시하고 있으며 이 전시를 통해 현재의 우리가 어떻게 진화하여 왔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
고인류모형은 세계적인 고인류 복원 전문가인 엘리자베스 데이너스에 의해 제작된 사실성이 높은 모형들이다.
전곡리의 아슐리안(ACHEULEAN) 주먹도끼란? 아슐리안은 프랑스의 생따슐(St.Acheul)지방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전기구석기시대를 대표하는 석기공작이다. 아슐리안 주먹도끼는 타원형 또는 삼각형 모양으로 양쪽면을 모두 고르게 손질가공하여(Biface) 석기의 옆면이 마치 두 손바닥을 모은 모습을 한 것이 특징적이다.

 

벽화동굴
매머드 뼈로 지어진 움집
원시인도 다양한 삶을 살다가 죽었다.
전곡선사박물관의 7만 여㎡에 이르는 야외 전시공간에서는 발굴·사냥 체험 및 선사 바비큐, 움집, 토기, 가죽옷 만들기 및 등 다양한 고고학 체험 학습을 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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