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행 연천 숭의전 안골태호 2021. 5. 20. 10:23 2021년 5월 11일 당포성에서 나와 숭의전로를 따라 약 2km정도 가며는 숭의전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도보로 숭의전까지는 약 100m 정도 산을 돌아 오르면 맞닿은 곳에 남향을 하고 있는 숭의전의 전경을 볼 수 있다. 숭의전은 조선시대 에 고려의 태조 등을 제향하던 사당이다. 숭의전으로 오르기 전에 홍살문 앞에는 사계절 마르지 않고 솟구치는 샘터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샘터는 어수정이라 불러오고 있다. "어수정"은 고려를 건국한 왕건이 물을 마신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홍살문을 들어서는 순간 이곳이 신성시하는 곳임을 느끼게 하는 기운이 전해진다. 홍살문을 지나서 산길을 굽이돌아 들어서는 순간 높은 석단을 쌓고 주변으로 높은 토석담이 둘러진 숭의전의 모습이 드러난다. 5동의 부속건물과 내신문, 외신문, 협문, 3동, 운조문 등 6개의 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두 3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먼저 제례준비공간인 앙암재(仰巖齋)가 자리한다. 사각형의 다듬은 돌로 3단을 쌓은 기단 위에 토석담을 두르고 앙암재 정면에 1칸의 솟을대문이 있다. 대문을 들어서면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의 앙암재건물이 남향을 하고 있다. 이곳은 제례 때 사용하는 향, 축, 폐 등을 보관하고 제례에 참석하는 제관들이 제례준비를 하며 머무는 곳이다. 숭의전의 두 번째 공간은 앙암재와 숭의전 좌우로 막혀있는 토석담에 협문으로 연결되어 있는 공간이지만, 두 번째 공간인 전사청은 동쪽으로 향해 나 있는 한 칸의 별도 솟을대문을 두었다. 전사청은 제례 때 사용할 제수를 준비하고 제기를 보관하는 곳이다. 전사청에서 숭의전으로 바로 들어갈수 있는 협문. 숭의전은 정면에 솟을삼문인 천수문이 있다. 숭의전 영역에는 이안청과 배신청이 함께 있으며, 본전인 숭의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의 겹처마 건물이다. 장대석으로 3단을 쌓고 그 위에 원형 초석에 원형기둥을 세우고 전면은 퇴칸을 두고 후면은 제례 공간을 두었다. 제실 공간으로써의 위엄을 준 모로 단청을 하여 더욱 아름다움을 표현하였다. 각 칸에는 청판을 단 빗살창의 4분합문을 달았다. 기단 아래에는 3개의 계단을 두어 신도와 어도를 구분하였다. 내부에는 닫집으로 꾸몄고 닫집 내에는 태조 왕건의 위패를 비롯하여 현종, 문종, 원종의 위패가 함께 모셔져 있다. 사진상 전면에 보이는 배신청(陪臣廳)이 있는데 이 건물에는 고려 16 공신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장대석으로 1단의 기단을 올리고 그 이에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을 건물을 올렸다. 정면의 각 칸에는 청판을 단 띠살창의 4분합문을 달았다. 숭의전 우측에는 이안청(移安廳)이 있으며, 장대석으로 1단의 기단을 쌓고 그 위에 정면 3칸 측면 1칸 반의 맞배지붕 건물에 겹처마를 하였으며 모로 단청을 하였다. 전면에는 퇴칸을 두었고 안쪽에는 청판을 단 빗살무늬창의 2짝의 문을 각각 달았다. 이 건물은 숭의전의 청소 및 공사 시에 위패를 잠시 모셔 두는 곳이다. 위패를 옮겨 모실 때는 이안제와 환안제를 올리고 고유례를 행행 한다. 바위에 암각되어 있는 "칠언팔구"는 솟을삼문을 나서서 좌측 숲길을 따라가면 모습을 드러낸다. 천 길 낭떠러지에 조선 정조 13년(1789)에 마전 군수였던 한문홍이 숭의전 수리를 마치고 옛 망조의 영화와 쇠락 속에 당시 무상함을 잠두봉 절벽에 새겨 놓았다. ‘<重作崇義殿:숭의전을 중수하고> 麗祖祠宮四百秋 誰敎木石更新修 江山豈識興亡恨 依舊蠶頭出碧流 往歲傷心滿月秋 如今爲郡廟宮修 聖祖更乞麗牲石 留與澄波萬古流’ 숭의전을 지은 지 사백 년 되었는데 목재와 석재로 새로 수리하게 되었구나! 강산이 어찌 흥망의 한을 알리요/ 오랫동안 옷을 갈아입은 잠두봉은 푸른 강물 위에 떠 있는데/ 지난 세월은 달 밝은 가을에 마음 슬퍼하였거늘/ 지금은 고을 군수가 되어 묘궁을 수리하였네! 생석을 갖추어 고려왕에게 제사토록 하였으니/ 오래도록 징파강(임진강 별호)과 더불어 길이 이어지리라. 천수문을 나서면 가파른 낭떠러지에 무성하게 잎을 낸 580여 년 동안 자라고 있는 느티나무가 있다. 이 느티나무는 조선 문종 2년 왕 씨 자손이 심었다고 전해지는데, 철따라 웅웅 소리를 내며 울면 비나 눈이 많이 내리고, 까치가 모여들면 마을에 경사가 났고, 까마귀가 모여들면 초상이 난다고 전해진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궁금하면 가보자 '경기도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천 고랑포구 역사공원 전시관 (0) 2021.05.23 연천 호로고루 (0) 2021.05.22 당포성 (0) 2021.05.18 연천 전곡리유적 토층전시관 (0) 2021.05.16 전곡선사박물관 (0) 2021.05.16 '경기도 여행' Related Articles 연천 고랑포구 역사공원 전시관 연천 호로고루 당포성 연천 전곡리유적 토층전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