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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행

당포성

2021년 5월 11일

임진강변에 있는 연천 당포성을 답사한다.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 778에 위치하고 있으며, 삼국시대 고구려의 성곽으로 사적 제468호로 지정되어 있다.

 

연천 당포성은 연천 호로고루, 연천 은대리성과 함께 임진강과 한탄강이 지류와 만나 형성하는 삼각형의 대지 위에 조성된 독특한 강안평지성으로 임진강이 국경하천 역할을 했던 삼국시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학술적으로 가치가 높은 귀중한 문화유적이다.
당포성은 지형을 최대한 활용하여 수직 단애를 이루지 않은 동쪽에만 석축성벽을 쌓아 막았다. 동성벽은 길이 50m, 잔존높이 6m 정도이며, 동벽에서 성의 서쪽 끝까지의 길이는 약 200m에 달하며 전체 둘레는 450m 정도 이며, 당포성의 동벽은 내외성의 2중성으로 구축된 것으로 추정되었지만, 조사결과 외성의 토루는 후대에 구축된 것으로 확인되었단다.
성 축조에 이용한 돌은 대부분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현무암을 가공하여 쌓았는데 이는 고구려 성의 큰 특징 중에 하나다.
성 위에 팽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는데, 팽나무와 임진강을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찍는다.
당포성 끝 당개나루 앞으로 임진강을 가로지르는 삼화교.
유유히 흐르는 임진강의 물가에는 단애가 수직으로 있어 자연 성곽 역활을 한다. 그걸 이용하여 당포성을 쌓았다.
당개나루는 당포성 서쪽 끝(사진참조)의 단애 아래쪽에 있던 옛 포구로 양주방면에서 북상한 백제와 신라의 군대가 임진강을 건너 개성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길목의 요지인 마전현의 초입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당개 샛강의 침식작용으로 주상절리가 붕괴되어 임진강으로 내려가 강을 건널 수 있는 지형이 만들어진 곳인데, 당포성은 이 곳 당개나루의 여울목을 통제하는 삼국시대 군사방어시설이다. 한국전쟁 전까지만 하여도 당개나루는 서해에서 임진ㄴ강을 거슬러 올라온 상인들이 배에 실어 온 새우졋, 소금 등의 물품들을 마전현에서 생산된 특산품과 물물거래하던 곳으로 유명했으나 현재는 삼화교의 개설로 인해 그 흔적이 대부분 사라져 버렸다.
당포성은 파주의 어유지리 방면에서 마전을 거쳐 삭령에서 토산을 거쳐 신계 방면으로 가튼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어 양주 방면에서 북상하는 적을 방어하는데 전략적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이곳은 임진강을 건너 양주 방면으로 남하하는 적을 방어하는데도 매우 중요한 위치이므로 나당 전쟁 이후 신라가 진출하여 당포성의 외벽에 석축벽을 덧붙여서 보강하고 계속 활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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