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22일
주왕산 상의주차장에서 약 9km떨어진 곳에 주산지주차장이 있다. 주왕산에 왔으면 주산지를 덤으로 꼭 챙겨 탐방할 곳이다. 주산지는 국내 물안개 감상의 대명사 격이지만 물안개가 없어도 물속에 떠있는 왕버들나무를 보면서 멍때리기 좋은 곳이다. 궁벽한 산골의 호젓한 저수지가 외부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03년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가 되면서부터다. 산과 하늘을 투명하게 담아낸 호수와 그 물 속에 잠긴 왕버들의 자태로 일약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