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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여행

산청 동의보감촌

2024년 10월 2일

산청에 있는 왕산과 필봉산 기슭에 자리잡은 동의보감촌은 소설 `동의보감`과 드라마 `허준`을 배경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한방을 테마로 조성된 관광지이다. 산약초체험단지, 허준순례길, 한방웰니스지원센터, 동의본가, 한반기체험장, 에너지체험장, 생태학습장, 산청한의학박물관, 한방테마공원 등 한방엑스포가 열린 공간답게 다양한 시설들이 밀집되어 있는 한방체험공원으로 볼걸이가 다양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경남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로 555번길 45-6에 위치하고 있다.

 

 

 

평일 평상시 같으면 동의보감촌안으로 차량을 진입할수 있는데, 한방약초축제가 열려 외부주차장에 주차후 동의보감촌에 입장한다. 산청한방약초축제와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는 물론, 동의보감촌의 다양한 체험까지 즐길 수 있어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솟을삼문으로 된 정문 동의문을 통과하면 동의폭포광장이 나온다. 동의보감촌은 장소가 엄청 넓어(축구장 324개 규모) 팜플렛을 꼭 지참하여 위치를 확인하면서 둘러 보길 권한다.
광장에 설치된 동의보감 조형물.
동의폭포광장 앞으로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약초와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장터와 푸드트럭 등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으며, 동의보감촌 입구에서 전망대까지 운영되는 꼬마열차도 준비돼 있다.
동의폭포광장을 지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불로문으로 들어가면 주 무대, 산청음식관, 참여·체험존과 주제관이 양옆에 펼쳐진다.
참여·체험존에는 추억의 약초 달고나 체험, 산청수제맥주홍보관을 비롯해 가족 무료 사진 촬영, 어의 의녀복 입기 체험, 약초 강정, 에이드 만들기 체험, 약초 화분 만들기, 약초 향기 주머니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이 마련되어 있다.
동의보감촌 주제관은 한옥인 경회루와 유네스코의 상징인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을 접목해 건축한 것으로 동서양을 아우르는 한의약의 세계화를 상징한단다.
1층 불로장생 전시실에는 실루엣 영상과 홀로그램 등으로 건강한 삶을 위한 인류의 꿈과 노력, 외찌의 꿈, 세계 속의 불로초를 연출한다.
1991년 9월 알프스 빙하지대인 외츠탈에서 확인된 5300년전 얼음미라 ‘외찌’(발견된 지역명이 외찌)는 연구결과 등 뒤에서 쏜 화살을 맞고 사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유를 마시면 속이 편치 않은 형질적인 특성을 보였고, 마지막 식사로 밀과 고사리, 염소와 붉은 사슴 스테이크를 먹은 것으로 밝혀졌다.
차가버섯은 황산화작용이 뛰어나 질병예방에 효과적이다.
세계속의 불로초로 아로니아, 알로에베라, 인삼, 시베리아 오갈피, 아티초크 등 약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층 무병장수 전시실은 세계전통의약전시, 소우주와 신형장부도 거울영상, 동의보감의 양생법 소개, 사상체질진단, 약이되는 밥상 체험, 경혈 체험, 생활 습관별 얼굴 노화 체험, 약초와 치유의 방 포토존 등 다양한 한의약 전시와 체험들이 있다.
엑스포주제관 뒤로는 황금 장수거북이가 등장하는데,
황금 장수거북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대한 염원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길이가 20m, 넓이 13.5m, 높이 4.7m의 거북이 조형물로, 황금색은 복과 부귀를 거북은 장수를 의미 한다. 거북의 목에 새겨진 복 복자와 목숨 수자를 찾아 만지면 복을 받고 건강하게 장수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단다.
황금 장수거북이 좌측으로 동의보감촌 곰광장 앞에 설치되어 있는 십이지신상이며, 곰광장 야외무대에서는 큰들 공연팀이 펼치는 남명, 찔레꽃, 효자전 등 마당극이 펼쳐진다. 버스킹 공연과 길거리 마술쇼도 있다.
산청한의학박물관으로 오르는 승강기에서 보는 아름다운 전경이다.
산청한의학박물관 앞에 진주박물관으로 이관 돼 원래의 모습을 되찾은 국보 제105호 ‘산청 범학리 3층석탑’과 똑같은 모습으로 제작된 복원탑도 세웠다.
산청한의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위민의 결정체, 한의학 전적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지난해 산청한의학박물관이 구입한 한의서 유물들을 소개하며, 특히 경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향약집성방’을 비롯해 1612년 허준이 편저한 ‘신찬벽온방’ 초간본, 우리나라 최초로 우두법을 보급하고 개화기 의사를 양성한 인물인 지석영 선생의 ‘지석영 간찰’ 등 39점이 전시된다. 신찬벽온방의 판본은 보물 제1087호로 지정돼 있으며 향약집성방은 국내에서 발견된 유일한 조선 전기판본이다.
전시실에서 조선시대 한의서의 원형을 감상하면서 한방의학의 깊이와 가치를 이해할 수 있었다.
산청의학박물관 위로 야생화꽃동산에서 여러가지 꽃들을 감상한 후, 허준 순례길로 올라간다.
동의보감촌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허준 순례길은 사철 푸른 소나무 숲 속에 조성돼 있어 힐링의 명소다.
허준 순례길은 나무데크가 깔려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다.
허준 순례길 전망대.
전망대에서 황매산, 구인산, 부암산, 정수산 등 산청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숲속놀이체험존.
동의전 한방기체험장에는 하늘의 기운을 받는 석경, 땅의 기운을 받는 귀감석, 복을 담는 그릇 복석정 등 3석이 조성돼 있다. 이 돌들은 좋은 기운을 받기 위해 찾아오는 동의보감촌의 명소다.
백두대간의 기가 한곳에 모인다는 필봉산과 왕산 자락에 자리한 한방기체험장의 안내도.
기천문안으로 들어가면 전면에 있는 동의전은 경복궁을 본떠 지어 웅장한 모습을 자랑한다.
복석정 안에 있는 바위는 복을 담아내는 그릇이란 뜻으로 솥뚜껑을 엎어 놓은 형상을 하고 있다.
사재정으로 하늘의 기운이 이곳 산청땅에 가득하도다라는 `천기재산청`이라는 편액이 걸려있다.
동의전 뒤로 귀감석과 석경이 있다.
귀감석은 거북이처럼 생겨 붙여진 이름이며, ‘하늘 아래 좋은 일이 모두 적혀 있다’ 해서 귀감석으로 알려졌다.
석경에는 천부경이 새겨져 있으며 동쪽 태양에서 밝아오는 기운을 대지에 비춰 국운 융성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한방기체험장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가면 무릉교입구가 나온다. 무릉교는 한방 기체험의 상징인 귀감석의 형상을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총길이는 211m, 보도폭은 1.8m, 최고높이는 33m에 이른다.
출렁다리인 무릉교에서는 동의보감촌 남동쪽으로 흘러내려가는 무릉계곡 위를 걸으면서 왕산, 필봉산과 동의보감촌의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
지압산책로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해부동굴이 나오는데,
동굴 안에는 허준이 해부를 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해부동굴 밑으로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면 약초를 우려낸 물로 족욕을 즐기며 힐링하는 곳이 나온다.
커다란 호랑이 조형물이 설치된 호랑이 광장에 조성된 키즈체험존과 푸드트럭존이다. 키즈체험존은 활쏘기, 투호, 제기, 딱지, 굴렁쇠를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체험으로 구성됐다.
동의보감촌에서 산청한방약초축제와 전시관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부터 각종 체험까지, 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각종 이벤트로 나에게 맞는 보약을 만들고, 온열체험을 통해 혈액순환을 돕고, 약초가 담긴 물로 족욕하고, 숲속에서 피톤치드로 힐링할 수 있는, 처음부터 끝까지 내 몸을 위한 여행을 찾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가을로 접어든 지리산과 산청의 풍광을 눈에 담는 것은 덤으로 가져가는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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