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산 케이블카는 통영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케이블카 길이인 1,975m의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 정상에 오르면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케이블카 이용 요금은 왕복 17,000원이며. 주차비는 무료다.통영 케이블카 하부역사 주변에서 미륵산을 올려다 보고 있다.통영 케이블카는 한국에서 유일한 2선(bi-cable) 자동순환식 곤돌라 방식으로 스위스의 최신기술에 의해 설치되었으며, 그 길이는 1975m로 중간지주는 1개만 설치하여, 8인승 곤돌라 47대가 연속적으로 탑승객을 운송함으로써 지체 없이 탑승이 가능하다.케이블카 밑으로 `통영루지`가 보인다.루지는 일정한 트랙을 따라 무동력으로 내려가는 삼륜썰매의 일종으로 통영케이블카와 연계하여 할인을 하고 있다.케이블을 연결하는 중간지주의 모습.케이블카 내부에서 바라본 통영.어느 정도를 올라가자 통영만이 안쪽으로 깊숙하게 들어간 통영시내의 모습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평균속도 1초당 4m로 상부역사까지 약 9분 소요된것 같다.통영 케이블카 상부역사 옥상에 위치한 스카이워크에서는 투명한 유리바닥 위를 걷는 짜릿한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스카이워크에서 남해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명소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수많은 섬들이 펼쳐지며, 일본 대마도까지 보인다. 바다와 하늘이 어우러진 장관이 연출되어 더욱 멋진 장면을 볼 수 있다.통영에는 570개의 섬이 있다. 1004개 섬을 품은 신안 다음으로 국내에서 섬이 많은 땅이다. 거제 지심도, 한산도를 넘어 저 멀리 우도와 욕지도 등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진면모가 펼쳐진다.1592년 8월 14일(음력 7월 8일), 통영 한산도 앞바다로 적선을 유인한 이순신 장군은 거북선을 앞세운 학익진을 펼쳐 왜선 주력 부대를 대파했다. 조선으로서는 국가의 존망이, 일본에는 전쟁의 승패가 걸린 물러설 수 없는 한판 해전에서 대승을 거둔 것이다. 세계 4대 해전사에 빛나는 한산대첩이다.지금 부터는 상부역사와 연결된 등산로를 이용하여 미륵산 정상까지 올라가 탁 트인 바다와 통영의 전경을 보기로 한다.계단 주변에는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아 추억을 남길 수 있다.또 계단에 퀴즈가 있었 풀어보는 재미를 더 한다.신선대 전망대 중앙에 정지용 시비가 놓여 있다. 이곳 전망대는 미륵산을 통틀어 가장 조망이 좋은 자리로 북쪽 통영항, 동쪽 한산도와 거제도 일대, 남쪽 소매물도 등 한려해상의 아름다움이 멋지게 드러나는 명당이다.신선대전망대 밑으로 한산대첩전망대가 있으며,미륵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전체적으로 돌아서 올라가기 때문에 다양한 풍광을 만날 수 있다. 통영을 처음 오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남해 바다를 볼 수 있는 미륵산에 올라갈 것을 권해본다.신선대전망대에서 조금 더 걸어서 미륵산을 올라오니 봉수대 쉼터가 나온다. 미륵산은 통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기에 전략적으로 활용이 되는 곳이었다. 그래서 이곳에는 예전에 사용했던 봉수대가 남아 있다.‘동양의 나폴리’라는 별칭을 가질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통영시가지, 거제도, 한려수도가 발밑에 펼쳐진다.오랜 시간의 바다도시의 향기를 품은 시가지가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수채화 내리는 한 폭의 그림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드디어 미륵산 정상에 올라왔다. 케이블카 덕분에 조금 더 수월하게 올라온 것은 사실이지만 돌로 된 정상을 보는 순간 무언가 만족하는 느낌이 몰려온다. 미륵산 정상에서 보면 육지도 바다 못지않게 아름답다.통영 미륵산(458m)은 통영시내에서 바다 방향으로 불끈 솟은 미륵도가 곧 미륵산다. 육지에서 불과 100m 떨어져 있고, 통영대교와 통영해저터널로 연결되어 있어 섬다운 맛은 없으나 미륵산 정상에 서면 섬산 특유의 탁월한 개방감과 바다 경치를 즐길 수 있다. 미륵산이 통영을 대표하는 산으로 꼽히며, 산림청 100대 명산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461m 높이의 미륵산 정상 일대는 사방으로 시야가 넓게 터져 한려해상의 최고 전망대란 찬사가 아깝지 않다.산 정상 부근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한마디로 장관이다. 바다 위에 점점이 뿌려진 듯 떠 있는 수 많은 섬은 어떤 높은 산에서도 볼 수 없는 풍광이다. 이름을 갖지 못한 작은 바위섬부터 저도·추도·송도·학림도·만지도·연대도·오곡도, 그리고 멀리 욕지도까지 한 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좋은 오늘 일본 대마도까지 볼 수 있다. 다도해 풍경을 한 폭의 그림으로 감상하는 순간이다. 지도를 보면서 실제 섬과 이름을 짝지어 보는 것도 재미다.미륵산 정상을 기점으로 남서쪽 방향으로 내려가면 박경리 선생 묘소 전망 쉼터가 있다. 현대문학 100년 역사상 가장 훌륭한 소설로 꼽히는 '토지'의 저자인 박경리 선생의 기념관과 묘소가 아스라이 보이는 전망대다.박경리 선생 묘소 전망 쉼터 밑으로 당포해전전망대다.훤히 내려다보이는 미륵도 삼덕리가 옛 당포다. 이순신 장군이 거느리는 조선 수군이 겁도 없이 당포에 정박해 분탕질하던 왜선 21척을 단박에 박살 냈다고 한다.미륵산에서 내려다 본 남해바다는 역시 감탄을 자아낸다. 통영은 조금만 움직여도 색다른 풍광을 만들어내는 멋스러운 도시다. 복잡한 도시의 모습은 뒤로 한채 그저 보기만 해도 좋은 바다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힐링되고 편안해진 느낌이 든다. 그래서 통영을 자주 찾는 것은 같은 이유에서 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