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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여행

합천 영상테마 파크

2025년 1월 18일

20여년전 장동건, 원빈 주연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본 후 먼 길을 달려 황매산 등산 후 이곳 합천영산테마파크를 관람 한 적이 있다. 택시운전사, 암살, 변호인, 도둑들, 태극기 휘날리며 등 모두 관객을 1000만 명 이상 동원한 인기 영화 주요 장면을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촬영한 작품이라는데, 그들 영화를 회상하면서 촬영하였던 합천영상테마파크를 관람을 하기로 한다. 

 

 

 

골목마다 독특한 분위기와 볼거리가 가득한 이곳은 1920년대에서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영화, 뮤직비디오 등 190여 편의 촬영장이 되었다. 영화 장면마다 살아 숨 쉬는 듯 한 그때 그 풍경.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을 거쳐 1980년대까지의 우리나라 모습이 재현된 이곳은 바로 '합천 영상테마파크'다. 어른에게는 어렸을 적 시절을 떠오르게 하고, 어린아이에게는 역사의 현장을 배우게 하는 합천 영상테마파크로 역사 여행을 떠난다.
합천 영상테마파크 입구다. 신활력센터와 매표소가 자리하는데, 영상테마파크 입장료는 5,000원이며, 청와대세트장으로 가는 모노레일 탑승권은 따로 구입해야 한다. 주차비 무료.
매표소옆에 영상테마파크 안내도가 크게 설치 되어 있지만, 팜플렛을 꼭 챙겨 가는 것을 권한다.
매표소를 들어가면 제일 먼저 반도호텔 후측 벽면에 친구, 태극기휘날리며 등 포스터가 그려져 있다.
우측으로는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김만섭(송강호 분)이 시위하는 대학생들을 보고 못마땅한 표정을 지으며 택시를 돌리던 장면이 떠오르는데, 그때 회차 지점 위 하늘을 가로지르던 철교가 합천영상테마파크에 있다.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친일파 암살 작전을 소재로 한 `암살`의 장면도 이곳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촬영되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전장으로 떠나야 하는 이진태(장동건 분)가 어머니와 눈물의 이별을 하던 기찻길 또한 합천영상테마파크에 오롯이 보존돼 있다.
반도호텔 방향으로 돌아와 전면에 보이는 58은행을 보고 있다.
저 멀리서 당장이라도 전차가 달려올 듯 보이는 반도호텔 앞길이다. tvN드라마 '화유기'에서 진선미(오연서 분)와 마왕(차승원 분)이 악귀를 잡으러 뛰어드는 1930년대 경성 풍경도 역시 이곳에서 촬영한 것이다.
광통관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점포 중의 하나로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해 있다. 이 건물은 과거에는 광통교가 있었기 때문에 광통관이라고 불렸었다. 1909년 신축된 이후 은행점포로 사용되고 있으며 지금도  우리은행  지점으로 쓰이고 있어 근대 건축물로는 보기 드물게 본래의 기능을 변함없이 이어오고 있다.  서울특별시의 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되었다.
반도호텔은 1938년 준공된 국내 최초의 상업 호텔로 당시 객실 111개를 갖추었으며, 1973년 철거되면서 현재 롯데호텔이 들어섰다.
오래된 건물들이 있는 반도호텔 앞길을 거닐다 보면 일제 시대에 실제 운영되던 전차 등도 만날 수 있어 재미가 새롭다. 그 뒤로 개선문이 보인다.
개선문안으로 들어서면 적산가옥거리와 경교장, 이화장을 볼 수 있다. 직진하면 반세기 전 민족의 지도자였던 이승만 대통령과 백범 김구 선생이 머물렀던 이화장, 돈암장 등을 만날 수 있다.
경교장은 1938년 금광으로 돈을 번 최창학이 1,584평의 대지에 연건평 265평 규모로 지은 건물이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하며, 백범 김구가 1945년 11월 환국하여, 암살당한 1945년 6월 까지 머물렀던 곳이자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이다. 2001년 4월 6일 서울시 유형문화제 제129호로 지정되었다.
경교장안에는 역적, 암살, 태극기 휘날리며 등 다수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이화장은 초대 대통령 이승만이 1947년부터 1948년 대통령 당선전까지 살았던 곳이다. 현재 이곳은 식당으로 영업중 이다.
이화장 윗쪽에 비행기 전시장이라는데, 전투기와 정찰기가 보인다.
옛 서민들이 살았던 서민 주택촌 서민촌으로 가 본다. 1970~80년대 골목길에서 흔히 보았던 확성기가 달린 나무 전봇대가 옛 생각이 나게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해방 후 일본인들이 물러간 뒤 남겨놓고 간 집이나 건물인 '적산가옥'은 마치 일본의 마을에 온 듯 꾸며져 있다.
돈암장은 서울시 돈암동에 있는 저택으로 광복과 함께 미국에서 귀국한 초대 대통령 이승만이 1945년 10월부터 약 2년간 기거한 사저이다. 이후 마포장과 경교장으로 옮겼다가 초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경무대( 현 청와대)로 입주하였다.
이곳은 KBS 드라마 '각시탈'에서 조선인 수백 명이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던 모습을 촬영한 조선총독부 건물 앞이다. 일제가 1910년 경술국치 이후 조선 지배의 본부로 삼았던 그 석조건물 옆으로는, 상해임시정부 건물이 보인다.
일제시대 소공동거리를 재현한 곳이다. 소공동 동명은 조선 태종의 둘째 딸인 경정공주의 집이 있어 속칭 작은공주골이라 하던 것을 한자명으로 표기한 데서 유래되었다.
테마파크를 돌아 다니다 보면, 일제시대와 1960년대의 대표적인 건축물도 만날 수 있어 추억을 곱씹을 수 있다.
특히 양복 자락을 펄럭이며 활보하던 1930년대 경성의 풍경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합천영상테마파크는 1920년대에서 1980년대 사이를 배경으로 하는 시대물 특화 오픈세트장이다.
그림 간판이 걸린 대흥극장 등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만날 수 있는 추억의 풍경들이다.
벨기에 영사관은 대한제국 시절 벨기에 영사관 건물로 벨기에 영사관이 충무로로 옮긴 이후 일본 요코하마 생명보험회사 사옥으로 쓰였다.
현재 벨기에 영사관에서는 영화 포토존체험관으로 운영중으로 영화속의 한장면을 내얼굴과 같이 사진을 촬영활 수 있다.
1925년 르네상스식 건축물로 경성역으로 불리었다. 광복 후 서울역으로 개명되었고 1981년 사적 제284호로지정되었다. 2004년 서울역사가 신축되면서 폐쇄되었다.
1970~1980년대 서울 소공동과 남영동, 종로 피맛골 등지의 모습을 재현한 세트장 남영동 철교를 바라보고 있다.
세트장의 가게들은 실제 모습과 동일하게 재현해 놓았다. 이곳에서는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이 촬영되었다.
남영동 철교마을
70년대 종로거리가 조성돼 있다. 각종 고층 건물과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원구단, 종로식당거리가 들어서 있어 실제 종로거리를 걷는 기분을 나게 한다. 그뿐만 아니라 옛 모습의 철교, 배재학당 등은 어른들에게는 옛 향수를, 어린이에게는 현재의 종로와 비교하는 재미를 준다.
원구단은 서울 중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천자가 하늘에 제사를 드리는 제천단으로 1897년 고종이 원구단에서 제사를 드린 후 대한제국 황제에 즉위하였다.
병원과 우체국 사이에 단성사가 보인다.
단성사는 1907년 대한제국 최초의 민간인 설립 실내 극장으로 일제 강점기에 무대예숫 공연을 비롯해 영화 제작 및 배급 그리고 상영의 주역을 담당했다. 해방 이후 2015년 폐관할 때까지 우리나라의 대표 극장이었다.
마이웨이세트장 입구.
2011년 12월 개봉한 장동건 주연의 영화 `마이웨이`의 세트장으로 사용된 일본식료칸 건물이다. 현재는 `향원`이라는 숙박시설로 이용중이다.
마이웨이세트장 뒤로 모노레일 탑승장이 보이는데, 테마파크 뒤편에는 15만㎡ 규모의 분재공원과 정원테마파크가 있다.
모노레일 이용료는 왕복 6,000원, 편도 4,000원이다.
청와대로 모노레일을 타고 가며 담은 사진이다. 걸어서도 갈 수 있다.
메인건물인 청와대 촬영세트장과 함께 분재온실, 생태숲체험장, 목재 문화 체험장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장의 코끼리 미끄럼틀, 어린이놀이터 우드랜드, 한옥 숙박촌도 조성돼 있다.
청와대 세트장은 1992년에 발간된 청와대 건설지의 내용과 사진을 발췌하여 최대한 실제와 유사한 형태를 구현하였는데, 규모는 내부시설 활용을 위하여 실제 청와대의 68%로 축소하였으며, 건축면적은 1,925㎡(2,068㎡), 지상 2층으로 조성되어 실제 청와대와 별차이가 없을 정도로 정밀하게 만들어졌다.
청와대 세트장이 인기 만점이다. 청와대를 그대로 본뜬 건물 안에는 대통령 집무실, 기자회견 장소 등이 있어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좋다. 영화 '강철비' '판도라' 등의 청와대 장면도 이곳에서 촬영했다.
1층 앞쪽 좌측 세종실은 회의실과 접견장이며 우측은 역대왕들의 초상화로 구성된 충무실이다.
세종실과 충무실 뒤로 좌측 백악실은 3D영상으로 구성된 이머시브 미디어아트 상영실이며, 우측은 인왕실로 관람객이 주인공이 되는 이머시브 미디어아트로 꾸며져 있다.
2층은 대통령의 집무실과 청원대 기자회견 장소로 역대 대통령들의 글을 새긴 도자기가 전시된 집현원이다.
2004년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을 계기로 만들어진 합천영상테마파크는 이후 지속적으로 세트장을 추가, 확장해왔으며, 복원해놓은 세트장 곳곳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그리운 과거로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도 받게 된다. 단지 드라마나 영화의 촬영 장소라는 기능적인 지리적 강점을 굳이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넉넉히 시간을 내어 일부러라도 다녀올 만한 여행 공간은 되고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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