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의 문장대는 속설에 세 번 오르면 극락에 간다고 한다. 꼭 극락에 갈려고 속리산을 찾은 것은 아니고, 화북에서 속리산으로 오르는 코스가 궁금하여 화북탐방소로 왔다.
상주 지역은 천황봉 입석대, 신선대, 문장대, 관음봉, 형제봉, 도장산, 청화산, 강선대, 사모봉이 있다. 오송, 장각, 복호, 옥량, 쌍룡 등 경치가 뛰어난 폭포도 있다. 보은 지역은 법주사를 비롯하여 복천암, 중사자암, 상환암, 상고암 등 사찰의 국보와 보물이 즐비하다. 그동안 법주사지역에서 서너번 속리산을 탐방하였다.문장대를 오르는 코스가 다양하지만 최단 코스는 화북탐방지원센터에서 문장대까지는 3.4㎞이다.등산로 초입을 지나면 갈림길인데 왼쪽으로 성불사라는 사찰이 있고, 오른쪽은 문장대로 가는 등산로다. 사찰 옆 오송폭포를 둘러 본다.오송폭포는 마치 계단처럼 이뤄진 바위 직벽을 타고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는데 장쾌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높이 15m에 5단으로 층을 이룬 것이 특징이다.역시 국립공원이라 잘 정비된 숲길이 맞아준다. 쌓인 낙엽이 가루가 된 것을 보니 많은 사람이 오갔음을 알 수 있다. 푹신푹신한 부엽토가 발을 편안하게 한다. 돌계단과 나무계단이 잘 정비되어 있다. 하늘 꼭대기 태양이 단풍으로 변하는 나뭇가지를 빛나게 한다. 많은 방문객들의 목소리에 산이 들썩거린다.호흡을 조절하며 계단을 오르자 '쉴바위'가 기다린다. 안전쉼터 쉴바위는 중간지점으로 안내판에 자가진단 체크리스트와 심폐소생술 순서 등이 자세하게 적혀있다.쉴바위에 올라서자 생각지 못한 풍경이다. 저 건너편 멀리 보이는 산봉우리 사진으로 담을 수 없는 풍경은 마음속에 저장하고 정상을 향해 다시 힘을 낸다.문장대가 가까워질수록 산은 점점 가팔라지며 거대한 바위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어떤 바위는 새의 부리처럼 뾰족한 모양새고, 어떤 바위는 할아버지 모습처럼 짙은 주름과 연륜을 보여 주기도 했다. 거대한 바위를 올려다보고, 만져보고, 그 위에 서서 펼쳐진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지루할 틈이 없다.큰 돌이 쌓여있는 구간은 살짝 미끄러워 발에 힘을 실어 조심조심 밟고 올라간다. 정상에 가까워 질수록 거대한 암석의 위엄에 발길이 자주 멈춘다.속리산 칠봉중 한봉우리, 꼭 문장대를 닮았다.문장대를 0.2㎞ 앞둔 쉼터에 도착을 한다.드디어 문장대 도착했다. 정상석을 차지한 사람들의 모습이 활기차다.문장대의 경사가 심한 철계단을 오른다.문장대로 오르는 철계단 오른쪽은 칠형제봉으로 화북탐방로 계곡 주변에 있다.까치발을 하고 손을 뻗으면 하늘이 닿을듯한 높이에 서니 세조의 마음이 내 마음이다. 문장대는 본래 구름 속에 감추어져 있다 하여 운장대였다. 세조가 속리산에 행차하였을 때 이곳에 올라 신하들과 강론하고 시를 읊었다고 하여 문장대로 바뀌었다고 한다.신선이 살 것만 같은 신비로운 암릉줄기가 펼쳐지는 속리산 관음봉 묘봉능선.파란하늘에 구름바다와 검붉은 산자락이 끝없이 펼쳐진다. 곡선의 바위를 원없이 본다.길고 긴 계곡은 문장대에서 법주사 까지 6km 다.문장대에서 천왕봉으로 뻗은 유려한 바위 산줄기. 자연이라는 석공이 빚은 솜씨는 실로 속세의 계산을 뛰어넘고 있다. 첩첩산중 겹쳐진 산줄기는 검은 먹만으로 농도를 조절해 오묘한 수묵화를 그려 놓았고, 하늘은 살아 있는 것처럼 온갖 빛깔을 토해 내고 있다.신선이 살 것만 같은 신비로운 암릉줄기가 펼쳐지는 속리산 주능선을 탐방하러 천왕봉까지 갔다오기로 한다.문수봉 주변에서 뒤돌아 본다. 문장대처럼 산꼭대기에 거인의 공깃돌처럼 단을 쌓은 완벽한 자연 전망대는 드물다. 여기에 어린 조카를 죽이고 왕위에 오른 피의 군주 세조가 문장대에 올랐더니 오륜을 적은 책이 있어 문장대라 불린다는 기품 있는 전설이 특별함을 더한다.청법대지역을 계절감이 소리에서 먼저 온다. 걸을 때마다 낙엽 부서지는 소리가 “바삭 바삭” 산을 울린다. 낙엽에 계단이 묻혀 걸음이 조심스럽다.신선대휴게소도 여전하다. 국립공원 음주금지가 시행되었음에도 주능선에서 막걸리를 판매하는 유일한 곳. 속리산 상당수 땅이 법주사 소유인데, 국립공원 지정 이전부터 임대를 받아 영업해 온 휴게소와 산장이 여럿 있다.신선대휴게소 마당바위에서 청법대 지역을 바라본다. 툭툭 튀어나온 바위들이 펼쳐진다.신선대삼거리에서 신선대지역을 지나갑니다.신선대 사이길을 지나서 전망바위에 올라가 신선대를 바라본다. 바위군락이 어마어마 하다.전망바위에서 뒤돌아서서 앞으로 지나가야 할 입석대지역을 바라봅니다.요상스런 바위의 모습.입석대지역을 지나서 우측바위로 올라가야 입석대의 온전한 모습을 볼 수 있다.사진상 정 가운대 세로로 서있는 입석대는 엄청 큰 바위로 접근하기가 어렵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어렵게 전망바위에서 보고 있다는 것이다.비로봉 지역이다.바위틈이 자연스럽게 길이 되었다. 입석대지역을 지나서 천왕봉으로 이어진 주능선에는 기묘한 바위가 많다. 바위사이길을 지나서 꼭 뒤돌아봐야 한다.바위사이길을 지나면 돌아앉은 고릴라도 여전히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비로봉지역에서 우뚝솟은 천왕봉을 바라본다.물개바위는 하늘 향해 고개를 치켜들고 있고, 산죽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가면 석문이 나온다.거대한 바위틈에 작은 동굴처럼 이어진 석문의 길이가 제법 길다.이어서 법주사 갈림길이 나오고, 천왕봉 까지는 0.6km 남았다.300m 올라가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장각동으로 내려가는 길이다.속리산 천왕봉은 산신제를 지내는 분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산신제는 금방 끝날것 같지 않아 바로 하산한다.천왕봉에서 본 속리산 주능선. 멀리 문장대와 관음봉이 보인다.다시 석문을 지나서 주능선을 따라 문장대 방향으로 간다. 원 계획은 장각동으로 하산하여 택시를 이용하여 화북주차장에 있는 차량을 픽업 하기로 하였는데, 택시잡기가 여의치 않아 왔던길을 돼 돌아가기로 한다.지친몸을 이끌고 오르락 내리락 끝에 문장대삼거리에 도착을 한다.화북으로 내려가는 계곡길도 만만치 않다. 내려서는 돌계단이 시간을 지체시킨다.속리산 능선 전망바위에서 펼쳐지는 드넓은 경관에 말을 잊었다. 속리산의 수려한 암봉들이 잔치를 벌였다. ‘사람들이 속세를 떠나 들어온 산’이라 하여 속리산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속리산. 풍성하게 열린 감나무를 보면서 무사히 화북주차장에 돌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