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상도 산행

감암산.모산제

* 산행일자 : 2026년 1월 17일

* 산행구간 : 모산재주차장-대기마을-828고지-감암산-산불감시초소-모산재-황토돗대바위-영암사-모산재주차장

* 산행거리 : 11.41km

* 산행시간 : 4시간 45분

 

 

경남 합천군 중촌리에 자리한 감암산(해발 834m)은 '누룩덤' '칠성바위' 그리고 황매산 모산재의 `돗대바위` 등 신비로운 바위 경관이 다채롭게 펼쳐져 있어 볼거리가 풍부하다. 

 

 

 

낙엽이 지는 겨울에는 암봉만 남은 치솟은 바위 능선을 타는 재미에 합천의 황매산 주변에 있는 감악산과 모산재 협곡을 산행하기로 하여 모산재주차장에 왔다.
모산재주차장에서 감암산 산행입구 대기마을로 내려간다.
대기마을 마을버스정류장이 보이며, 마을안으로 들어서면 여러갈래로 길이 나오는데 무조건 우측시멘트길로 가야한다.
합수지점에 왔다. 감암산만 산행시 한바퀴 돌면 만나는 곳이다. 오른쪽 누룩덤이 있는 방향으로 올라간다.
마지막 민가인 양봉농원을 지나 목교를 건너간다. 목교에서 828고지 까지 1.7km다.
경사진 바위를 오른쪽으로 돌아 오르며 건너편에 거북바위가 보이는 전망대에 닿는다.
바위 전체를 보면 거북바위. 부리가 툭 튀어나와 매바위로도 불린다.
대기마을을 볼 수 있는 전망바위를 지나서 40여 m 길이 슬랩 바위를 올라간다.
정면 멀리 해발 850~900m 높이에 황매산이 보인다. 안쪽에는 다양한 기암괴석이 즐비하다.
일명 `하트바위` 좌측으로 누룩덤으로 향한다.
하트바위에서 누룩덤 우회 길을 따라 오르면, 누룩덤은 위험하여 목재계단과 데크로 안전하게 보강을 하여 놓았다.
이렇게 데크길로 들어가면
누룩덤 통천문 입구가 나온다. 안전로드가 없을때 사용하였던 밧줄이 그대로 있다.
한 사람 겨우 빠져나갈 수 있는 넓이인 ‘통천문’ 안에는 거대한 바위가 빙둘러 세워져 있다.
통천문을 나오면 수직절벽 건너 감암산정상이 보인다.
다시 통천문으로 되 돌아 간다.
거대한 누룩덤은 너무도 웅장해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장관이다. 세상의 어느 유명한 조각가인들 그런 놀라운 형상을 빚을 수 있겠는가. 인간의 힘으로는 감히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신비스러운 위엄이 서려 있다. 경이로운 누룩덤을 보고 대자연 앞에서 우리 인간이 겸허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누룩덤에서 바위능선길을 따라 오르면 칠성바위 조망바위가 나온다.
편평한 바위에 하늘에서 일곱 개 별이 떨어졌다는 `칠성바위`다.
칠성바위를 지나 감암산 전위봉인 828고지 분기점에 올라선다. 이곳에서 0.5km 떨어진 감암산정상에 다녀오기로 한다.
감암산정상이다. 네이버지도에는 이곳을 배내기봉이라고 엉터리로 기록돼 있다.
감암산정상에서 되돌아 나와 천황재를 거쳐 비단덤으로 향한다.
오르막 산길을 치고 오르면 비단덤의 칼날 암릉에 놓인 덱 계단이 보인다.
비단덤전망대에서 다녀온 감암산을 바라본다.
그리고 지리산 천왕봉도 올려다 본다.
배내기봉 옆사면에서 황매산 제3 철쭉군락지를 따라 초소전망대로 올라간다.
동서남북 막힘없는 초소전망대 모습니다.
북쪽 황매산에서 시계방향으로 상봉 중봉 하봉 등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봄이면 황매평원은 산 전체가 불이 난 듯 붉게 물들어 ‘천상의 화원’이 된다. 이지역은 우리나라 3대 철쭉군락지에 이름을 올렸다.
모산재는 초소 앞에서 ‘하늘 계단’을 내려선 뒤 능선을 탄다.
철쭉제단, 2철쭉군락지를 지나 1철쭉군락지에 올라선다.
1철쭉군락지의 철쭉사이를 지나서 덕만주차장에서 올라오는 안부 갈림길인 이검이고개다.
이검이고개에서 오르막 능선을 치고 오르면 편평해지고, 오른쪽으로 영암사지 방향 두 곳의 갈림길을 지나 모산재에 닿는다. 암반에 정상석과 돌탑이 있다.
모산재(767m)는 가야산에서 비롯된 산줄기가 황매산을 지나 거침없이 뻗으며 그 기백이 모인 곳이다.
모산재에서 하산은 돛대바위와 순결바위로 갈라지는데 ‘황매산 기적길’로 불린다. 돛대바위로 가기로 한다.
천하제일 명당 비룡승천에 연못을 파 무덤을 못 쓰게 한 무지개터다.
무지개터에서 좌측방향으로 내려가면 바다사자바위가 나오는데, 좌측으로 돌아 가야한다.
바다사자바위를 지나면 왼쪽 건너편 수직 절벽의 병풍바위 암릉과 오른편에 삼각형 돛대 바위와 만난다. 눈앞이 아찔하여 바위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절경 '돛대바위' 마치 순풍에 떠가는 배의 돛대와 흡사해 이름 붙여진 '돛대바위'는 오랜 세월에도 변치 않는 웅장함으로 황매산을 찾는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돛대바위.
돛대바위 뒤로 돌아가면 수직 절벽밑으로 대기저수지와 영암사가 보인다.
직벽에 가까운 덱 계단을 내려간다.
수직계단을 내려가면서 건너편 병풍바위에 자리잡은 부처바위와 득도바위를 확인한다.
엉덩이바위에서 건너편 순결바위를 본다. 평소 사생활이 순결하지 못한 사람은 들어갈 수 없으며, 만약 들어간다 해도 바위가 오므라들어 나올 수 없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바위능선에 집체만한 바위가 길을 막는다. 좌측으로 길이 있다. 이후로는 안전로프와 목책 울타리, 바위를 붙잡으며 30여 분 용을 쓴 뒤 큰길에 내려섰다. 대기마을은 오른쪽인데 왼쪽에 고려 왕사를 지낸 적연 선사가 말년에 머물렀다는 영암사의 옛터를 보고 간다.
영암사지는 울타리로 보호하고 있었 가까이 다가갈 수 없다. 보물인 쌍사자석등이 있으며 다음과 같은 일화가 전해온다. 석등은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됐다. 워낙 조각이 섬세한 데다 예술성이 뛰어나고 아름다워 일제강점기인 1933년께 일본인들이 야간에 석등을 해체해 외부로 밀반출을 시도 했다. 가회면민들이 이를 알고 의령군 대의까지 추격해 이들을 붙잡아 석등을 되찾아 왔다 한다. 광북 후 면사무소 정원을 지켰으며 당시 국보 제531호에 지정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석등은 영암사지의 제 위치로 돌아왔지만, 문화재 재사정을 하면서 도난과 이리저리 옮기는 과정에서 파손된 흔적이 발견되어 보물로 낮춰졌다.
모산재주차장으로 가면서 원초적인 신비함이 느껴지는 바위산을 올려다 본다.

'경상도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악산  (4) 2025.06.11
비슬산  (1) 2025.02.09
고성 연화산  (1) 2025.01.03
지리산 천왕봉  (2) 2022.09.24
공개바위  (2) 2022.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