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측으로 오늘 산행할 천반산깃대봉이 보인다. 섬계마을에서 깃대봉으로 가는 등산로는 섬계산장로 가다보며는 좌측으로 들입이 있다.이곳 입구에서 천반산깃대봉은 2.92km로 표시되어 있으며,섬계산장 좌측으로 옆사면으로 산길을 타고 가다 보며는 진등재 가 나오는데, 열원리에서 이곳 진등재로 해서 먹재까지 진안고원길이 천반산등산로와 같이 이어진다. 그런데 이곳 진등재의 이정표는 잘못 표시되어 있다. 이정표의 천반산 1.62km가 가르키는 곳으로 가며는 구량천으로 가는 길이다.진등재에서 직진하여 한 50여미터 가다보면 이정표가 보이는데, 이곳이 천반산깃대봉을 가는 갈림길로 능선으로 또는 능선옆사면을 타고 가는데, 두길 다 먹재에서 만난다.능선 옆사면은 진안마실길로 편안한 숲길이다. 콧노래가 절로 나올때쯤 먹재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깃대봉까지는 0.7km 남았다.천반산깃대봉 150미터 못 미처 개인이 운영하는 천반산휴양림에서 올라 오는 길과 만난다.아침일찍 산행을 하면 꼭 안개가 걷히질 않아 선명한 경치는 볼수가 없다. 흐릿하게나마 육십령과 할미봉이 보인다.천반산깃대봉 정상의 모습이다.전라북도 진안군의 동향면 성산리와 장수군 천천면 연평리 경계에 있는 높이 647m의 산이다. 장수군 천천면 연평리, 진안군 상전면, 동향면 등에 걸쳐 있는 산으로 무주군 안성면에서 발원하는 양천이 감입곡류하면서 만든 죽도(竹島)를 잘 조망할 수 있다. 동향면의 8경 가운데 하나이다.깃대봉정상에서 죽도까지 3.3km다. 부지런히 가본다.정상에서 조금 떨어진 전망터.전망터에서 내려다 보면 십 여년 전에 가마골에서 이곳 천반산을 등반한 기억이 난다.또 산능선을 보면 앞으로 가야할 능선 중간에 뜀바위가 보이며, 능선을 따라 이어진 끝에 죽도가 보인다.전망터에서 한참을 가다보니 산자락에서 친지들과 바둑을 두었다는 말 바위 가 나온다. 그리고 이어진 전망터에서 구량천은 천반산의 3면을 감싸며 태극 모양으로 흐르고 있는 것을 볼수 있다. 산 위에서 내려다보면 여덟 폭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천반산의 주봉 깃대봉에서 서쪽 약 1.5km 지점에 옛 성터가 있는데 평평하여 군사가 주둔할 만하다. 천반산 성지는 진안읍 가막리와 동향면 성산리, 장수군 천천면 오봉리의 경계 지점에 위치하며 산 정상이긴 하지만 넓은 벌이 형성되고 우물이 있어 농성하기에 적당한 곳이다. 특히, 북동쪽은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어서 따로 성벽이 필요치 않다. 따라서 성벽은 서쪽과 남쪽으로만 축조하였는데 현재 서쪽 일부와 남쪽 일부가 무너진 채 남아 있다. 성의 형태로 보아 삼국시대의 산성으로 보인다. 전설에 의하면 정여립이 역적으로 몰렸을 때 그 일당이 관군과 이 성에서 싸웠다고 하나 당시 전말로 보아 믿기 어렵다. 원래 성의 둘레는 약 2,000m이다.성터의 구릉지역을 벗어날쯤 송판서 갈림길이 나온다.전날 태풍급 강풍이 이 지역에도 불었나 보다 송판서굴로 내려가는 테크길을 나무가 쓰러져 막았지만 박박 기어서 내려간다.송판서굴굴 안에는 감미로운 물로 폐가 좋아진다고 하는 샘물이 있으나 먹기에는 적절치 않다.송판서굴에서 다시 빽을 하여 뜀바위지역에 왔다. 두바위 봉우리를 정려립이 말을 타고 뛰었다고 하는 뜀바위. 과연 말을타고 뛸수가 있는지 의문이 가는 지역이다. 두바위 사이가 상당한 거리다.뜀바위 전망대에서 섬계마을로 돌아 가는 길을 확인한다. 죽도로 진입하는 길을 따라 장전마을 앞의 지방도 49번 아스팔트길을 따라서 섬곔마을 까지 가는 길이 보인다. 이럴줄 알고 항시 우산을 양산대용으로 배낭에 넣고 다닌다.뜀바위를 우측 옆사면을 돌아 가면는 마이산을 볼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멀리 마이산이 조망된다.그리고 죽도도 보인다. 죽도로 내려가는 길은 좁은 바위가 펼쳐진 등산로로 그다지 힘들지 않은 길로 조금만 조심하면 누구나 갈수있는 등로다.죽도에 왔다. 주변에 야영하러 온 분들이 차량과 엉켜 북색통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어쩌랴 전날 온 빗물로 흙탕물이 흐르는 강물로는 아무것도 할수없다. 부디 깨긋하게 놀다 갔으면 한다. 죽도는 깎아 세운 듯한 바위산 절벽을 맑은 물이 한 바퀴 휘돌아 흐르고 있기에 마치 섬과 같은 곳이다. 산죽이 많다고 해서 죽도라는 이름을 얻었다. 산의 형태가 소반처럼 생겨 천반산은 성터를 비롯해서 장군바위, 마당바위, 뜀바위, 깃대봉, 시험바위와 대섬 등 정여립 1546~1589)에 얽힌 이야기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