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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여행

여산 동헌

2021년 2월 26일  여산면 파출소를 끼고 왼쪽 골목으로 올라 가며는 여산면 행정복지센터가 나오고 그 맞은편에 여산 동헌 건물이 있다. 동헌으로 들어가는 문은 자물쇠가 굳게 잠겨 있다. 담장너머로 기웃기웃 거리는데, 동헌 남측담장 밑에 백지사지 좌측으로 동헌으로 올라 가는 발작욱을 보고 그곳으로 가본다.

여산동헌 입구. 동헌 출입문 치고 작은 감이 있는데, 원래는 이러하지 않았나 생각을 해본다.
조선시대 여산군의 관아로 사용했던 여산 동헌건물은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93호로 지정되었으며, 이 건물은 3단의 계단식 건물 터 제일 상단부에 들어서 있으며, 건축시기는 조선 말기로 보고 있다.
비교적 원형이 잘 보전되어 있는 여산동헌은 추녀와 대청마루에서 한식 목조건물의 전형적인 아름다움을 볼수 있으며, 전국적으로 그리 많이 남아있지 않은, 옛 모습 그대로 간직한 조선시대 지방관청 건물중 하나이다.
정면 5칸, 측면 3칸의 겹처마 팔작지붕의 민도리집으로 한벌의 낮은 장대석 기단 위에 전면과 좌측에는 높이 약 90m의 둥근 주초석을 놓고, 후면과 우측은 경사지를 이용하여 낮은 초석을 놓았으며, 그위에 두리기둥을 세웠다. 기둥 위는 소로수장을 하지 않은 소박한 민도리로 처리하였으며, 내부 가구는 2고주 5량으로 전후에 툇간을 두었다.
동헌 우측으로 선정비가 일자로 도열하여 세워 졌는데, 이중에 눈여겨보아야 할 비석은,
척화비로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명령으로 조선 각 지역에 세운 비로 "서양 오랑케가 침입하는데, 싸우지 않으면 화해를 하자는 것이니, 화해를 주장함은 나라를 파는 것이다." 라는 의미이다.
여산동헌의 바른쪽의 한 칸은 온돌방이 있고 나머지는 대청마루로 되었으며, 온돌방이 있는 부분은 초석이 높아 마룻바닥 밑으로 사람이 들어가 불을 땔 수 있도록 하였다. 벽과 방은 최근에 일부 개조하여 본모습을 잃었지만 비교적 원형이 잘 보전되어 있다. 특히 추녀와 대청마루에서 한식 목조건물의 전형적인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전라북도 기념물 제116호로 지정된 여산동헌 느티나무로 수령이 600년 정도로 추정되는데, 조선시대 태종~세종 때 여산 동헌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심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동헌 밑으로는 1866년 병인박해때 천주교 신자들이 처형을 당했던 백지사터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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