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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여행

여산숲정이성지

2021년 2월 26일

여산숲정이 성지는 1868년 천주교 박해 때의 순교성지로 전주 교구 제2의 성지이다. 1866년 대원군의 쇄국 정책과 천주교 말살 정책으로 시작된 박해는 1868년에 이르러 가잘 치열하였다. 이때 금산, 진산, 고산의 심산 궁곡에 숨어살던 많은 신자들이 여산 관아에 끌려와 그중 25명이 진리의 증거자로 목숨을 바쳤다.

또 다른 고산의 넓은 바위에서는 많은 신자들이 잡혀와 17명이 처형되었는데 그중에서 지도자인 김성첨(토마스)의 가족은 6명이 순교하였다. 그당시 김성첨은 굶주림과 혹형에 고통당하는 신자들에게 "천당진복을 누리려는 사람이 이만한 고통을 참아내지 못하겠냐? 감심으로 참아받자"하고 격려하였다 한다. 이들은 옥중에서도 항상 쉬지않고 공동으로 기도를 바쳤고 형제적 사랑을 나누며 형벌과 굶주림의 고통을 견디었다.
이 순교자들은 숲정이와 장터에서 참수형 혹은 교수형으로 처형되었고 동헌뜰에서는 얼굴에 물을 뿌리고 백지를 겹겹이 덮어 질식시켜 죽이는 백지사의 형이 집행되었다.
성지로 들어서면 피에타상과 마주하는데, 피에타상은 성모 마리아가 죽은 그리스도를 안고 있는 모습을 조각한 작품을 말한다.
천주교 순교자들이 여산동헌을 중심으로 박해를 당했던 순교지를 돌아 보기로 한다.
여산교는 배다리라고 불렀던 곳으로 천주교 박해 때 신도들이 수장형을 당했던 곳이다. 그래서 이곳이 물의 순교지라 부른단다.
배다리에서 여산 전통시장으로 가는 길에 50여년을 자랑하는 막걸리 공장으로 건물은 새로 지어 산뜻하게 보인다.
그당시 사람들의 왕래가 많았던 장터(여산전통시장)에서도 순교자들은 참수형. 교수형으로 처형 된 곳이다.
백지사터 위로 여산동헌이 자리하고,
여산동헌 느티나무 아래로 백지사지가 있는데, 언뜻 생각하면 절터가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곳은 1866년 병인박해때 천주교 신자들이 처형을 당했던 곳으로, 얼굴에 물을 뿌리고 백지를 여러 번 붙여 질식사시키는 방법으로 형을 집행하는 것을 백지사 또는 도모지사라고 한다.
고통스런 박해를 견디고 우뚝선 천주교를 생각할때 지금의 공장형 교회와 대다수의 몰지각한 목사는 다시 보아야 할 종자다. 하느님을 믿어야지 교회와 목사를 믿으니 한국의 교회가 나쁘게 회자되는 현실이다. 오죽하면 교회는 연예당이라 했겠나. 빤쓰목사 안그러냐 대답좀 혀봐? 여산 동헌을 중심으로 자행된 순교자의 처형으로 목숨을 잃은 분들이 잠들어 있는 천호성지로 가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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