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여행 여산송씨 안골태호 2021. 3. 4. 07:39 2021년 2월 26일 "신정일의 천년의 길"을 시청하다 여산송씨 재실이 있는 시조묘가 호남의 8대 명당이라는 방송내용으로 금궁증에 찾아 가 본다. 여산송씨 재실. 여산송씨의 본관인 여산은 지금의 익산군 여산면으로 충남과 전북의 경계에 있다. 여산송씨의 시조는 송씨 도시조인 송주은의 11세손인 송유익이다. 그는 진사로서 공을 세워 여산군에 봉해지고, 은청광록대부로 추밀원부사에 추증되었기 때문에 그의 후손들이 여산을 본관으로 삼아 세계를 이어오고 있다. 시조 송유익의 4세손인 송송례가 가문을 크게 일으켜 중시조로 모시는데, 송송례의 아들 송염과 송분형제가 있었는데, 그 후대에서 송염 아들이 원유공파, 밀직공파, 송윤공파, 그리고 송분의 아들들이 지신공파, 정가공파로 총 5개로 나누어진다. 특히 지신공파와 정가공파에서 인물이 많이 배출되었다. 벼슬을 보면, 영의정 1명, 좌의정 1명, 왕비 1명(단종비 정순왕후), 그리고 많은 판서급 인물이 배출되었다. 여산송씨 재실 전경. 여산송씨 재실 우측으로 여산송씨종중이 있다. 익산시 여산면 호산리 산4에 위치하고 있는 소박하지만 정혈처에 모셔져 있는 여산송씨 시조 송유익의 묘를 답사하러 계단을 향해 올라 간다. 호남의 8대 명당으로 알려진 곳으로 여산송씨 시조 송유익과 아들 송숙문의 묘. 결혈의 형태는 품자형 삼원혈판이며, 혈의 크기는 직경 3.6m이다. 인혈의 혈심에 오차 없이 점혈된 부혈지지다. 시조공의 묘로서 손색이 없는 자리이다. 고려 정당문학 송숙문의 묘. 우리나라의 송씨의 시조는 당나라의 호부상서 였던 송주은이며, 그 후 고려 때 그의 후손 송자영의 삼형제 중 장남 여산송씨 시조 송유익의 묘다. 여산송씨 시조묘가 있는 이곳에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 1970년대 박정희 정부 당시 호남고속도로 건설로 고속도로의 노선을 지정 고시하는 계획에 여산의 천호산 자락이 포함된다. 현재 여산휴게소에서 동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하늘을 향해 날아갈 듯한 모양의 묘택이 여산송씨의 시조인 송유익과 그의 아들의 묘지다. 계획대로 고속도로 공사가 시작되면 여산송씨의 시조묘는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는데, 공교롭게도 당시 고속도로 노선 확정을 담당하던 주무국장이 송씨의 후손이었다. 공과 사 사이에서 고민에 휩싸인 주무국장은 결국 사표를 제출하는데, 사직 소식을 들은 박정희는 담당국장을 불러 사직 이유를 물었다. 그는 사실대로 조상의 시조묘가 그곳에 있어 조상께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으니 물러 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하였고, 박정희는 직접 헬기를 타고 예정노선을 답사 한 후 여산송씨의 시조묘를 살짝 비켜서 노선을 구성하라고 지시를 내렸단다. 결론적으로 남양송씨를 제외한 우리나라의 모든 송씨는 중국의 당조에서 귀화한 것을로 보인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궁금하면 가보자 '전라북도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산 동헌 (0) 2021.03.06 여산 향교 (0) 2021.03.04 지남공원의 한풍루 (0) 2021.03.01 무주향교 (0) 2021.02.27 금구 남강정사 (0) 2021.02.21 '전라북도 여행' Related Articles 여산 동헌 여산 향교 지남공원의 한풍루 무주향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