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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여행

주곡동 옥천종택

2021년 7월 20일

주곡동 옥천종택은 조지훈 생가 좌측으로 500여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한양 조씨 옥천 조덕린(1658∼1737) 선생의 옛 집으로 살림채인 정침과 글 읽는 별당인 초당, 가묘인 사당으로 구성된 17세기 말 양반 주택의 대표적인 예이다.

 

옥천종택 대문이 높다. 구릉지에 지어져 마을에서도 전망 좋은 집이다. 종택은 17세기 말의 전형적인 양반주택이다.
문간채
삼문 안으로 들어가면 좌측으로 초당이 있으며, 정침은 ‘ㄱ’자형 안채와 ‘ㄴ’자형 사랑채가 연결된 ‘ㅁ’자형을 하고 있다. 사랑채는 전면의 대문칸을 중심으로 우측에 큰사랑을, 좌측에 작은 사랑을 배치했다.
 초당은 조선 숙종 21년(1695)에 지은 것으로 볏짚으로 이엉을 엮어서 지었다. 초당은 조덕린의 장자인 조희당(趙喜堂)이 부모를 추모하기 위해 지은 것으로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검소하게 지었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거나 노인이 머무는 곳이다. 
초당의 뒷 모습.
사랑채는 전면에 난간이 없는 쪽마루를 둘렀다. 사랑채는 대문간 우측에 정면 2칸 측면 1칸 규모의 큰사랑방이 있는데, 전면 두간에 두 짝 여닫이문을 달아 외부와 통하도록 했다. 사랑방은 대문간 쪽에 여닫이문을 달아 출입하도록 했고, 배면 곡간에는 두 짝 널판문을 통하여 서로 통하도록 했다. 작은 사랑방은 대문간 좌측에 정면 1칸 측면 1칸의 온돌방과 광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면에 두 짝 여닫이 띠살문을 달았고 대문간쪽에 외여닫이문을 내어 통하도록 하였다. 광의 내부는 우물마루 구조이며, 협문간쪽으로 판장문을 달아 출입하도록 했다.
안채는 대청을 중심으로 좌측에 고방, 안방, 아궁이가 있는 협문이 사랑채와 연접한 좌익사를 이루고, 우측에 건넌방, 협문, 온돌방, 곡간이 연접하여 우익사를 이루고 있다.
사당은 1790년에 건립된 3칸 건물로 정침의 우측 뒤편에 자리한다.
사당은 전퇴가 있는 정면 3칸 측면 1.5칸이며, 사면에 담장을 쌓아 경계로 삼았으며, 정면의 사주문을 통해 출입한다. 
주곡동 옥천종택은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42호로 지정 되었으며, 한양조씨 옥천(玉川)조덕린(趙德麟)의 고택으로 1600년대 중엽에 창건된 집으로 추정하며 사당은 18세기 말엽의 건물로 평가하고 있다.
종택의 오른편으로 돌계단을 오르면 창주정사(滄洲精舍)에 닿는다. 옥천이 문생들을 가르치던 곳으로 창주는 그의 별호다. 창주정사 이건기에 따르면 옥천이 51세 되던 1708년에 태백산 노고봉 기슭에 세운 것이라 한다. 이후 1720년에 청기면 임산리(霖山里)로 옮겨 문생들을 가르치며 만년을 보낼 곳으로 삼았다. 150여 년이 흐르면서 정사가 소실되자 사림에서 강당을 재건해 임산서당(霖山書堂)이라 칭하고 유지를 받들어 강학을 이어왔다고 한다. 현재의 자리로 이건한 것은 1990년이다.
마루에는 임산서당과 창주재(滄洲齋) 편액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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