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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여행

월담헌및 사월종택

2021년 7월 20일

월담헌및 사월종택은 경상북도 영양군 영양읍 하원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주택으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2호로 지정되었으며,  한양조씨(漢陽趙氏)의 종택으로서 영양에 처음 입향한  조원 (趙源, 1511-?)의 손자  조임 (趙任, 1573-1644)이  1602년  건립한 것으로 전해지며, 북쪽의 야산을 뒤로하고 남쪽으로는 반변천과 농경지를 바라보고 있는 배산임수의 형국을 이루고 있다. 

 

사월종택의 외곽은 사면에 한식기와를 올린 토석담장을 둘렀다. 현재 보수공사 중 이다.
원래 이 집은 日자에 가까운 배치형태를 가진 건물이었으나, 지금은 ㄷ자형의 정침과 행랑채에 ㄱ자형의 사랑채인 월담헌(月潭軒)이 연하여 복합된 ‘ㅁ’자형 본채와 좌측의 방앗간채 가 있다.
초가지붕인 방앗간채는 정면 3칸 측면 1칸의 규모로 북쪽에서부터 화장실, 창고, 방앗간 순으로 배치되어 있다. 
디딜방아.
월담헌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ㄱ자형 홑처마 팔작지붕이며, 누마루를 시설하여 건물을 한층 높였는데, 이것은 사대부의 집에 흔히 적용되는 수법이다.
월담헌이라는 이름은 주자의 「 무이구곡가 」에서 지었다고 한다.
월담헌의 뒷 모습.
안채 후측의 모습.
안채는 앞면 4칸·옆면 5칸 규모이며, 지붕 옆면이 사람 인자 모양인  맞배지붕집 이며,
‘成化(중국 명나라 헌종 때의 연호) 17年銘(1418)’의 막새기와가 전하여지고 있어 임진왜란 이전의 건물이라고도 하며, 고승인 성지(性智)가 터를 잡은 명당이라 한다.
본채는 경북지역 상류 주택의 보편적인 특징으로 보이는 ‘ㅁ’자형의 공간구성을 취하고 있으나, 안채와 사랑채의 연결방식이 다른 방식을 보이고 있음. 이것은 사랑채가 안채로부터 분화되어 가는 과도기적인 모습으로서 중요한 건축적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자연지형을 이용하고, 누각인 사랑채를 주건물로 하여 주택을 사각형으로 배치시킨 것은 매우 희귀한 예이다. 또한 이 집이 자리잡은 방향과 땅의 형세는 궁중건물이 아니고서는 찾아볼 수 없는 명당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사당은 종택의 동측 산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 사면은 한식기와를 올린 토석담장을 두르고 있으며 전면 중앙에 사주문을 세워 출입하도록 하였다.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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