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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여행

궁남지

2022년 8월 26일

궁남지는 일명 서동공원으로 마지막으로 이곳에 온것이 2012년 9월 이였으니까, 벌써 10여년이 흘렀다. 구드래나루선착장에 가기전 잠시 둘러 본다.

 

'궁남지'는 우리나라 최고의 인공연못으로 신라 선화공주와 결혼한 무왕의 서동요 전설이 깃들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백제 시대 때 궁의 남쪽에 연못을 파 물을 끌어 채우고, 주위에 버드나무를 심은 궁의 정원 역할을 하던 곳이다.
서동의 탄생설화가 전하는 목조다리 끝에 ‘포룡정’이 사랑하는 이에게 자리를 제공한다.
전체적으로 둥근 형태인 연못 가운데에 작은 섬 위에 정자가 하나. 섬을 잇는 목조 다리는 이미 소문난 사진 명소다. 최근 방영된 드라마 <붉은단심>도 궁남지에서 일부 촬영했으며, 목조 다리가 주요한 배경이 되었다.
연못을 둘러싼 버드나무 군락이 시공간을 가르는 경계선처럼 보인다. 나뭇잎이 살랑거리는 안쪽으로 발을 들여놓으면 순식간에 천년을 거슬러 올라 백제 시대로 들어 가는 것 같다.
연꽃축제 때 왔으면 화려한 연꽃을 원없이 담을수 있었는데,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무왕의 탄생설화가 깃든 궁남지에서 서동과 선화의 국경을 넘어 이뤄낸 천년사랑의 이야기가 연꽃향기처럼 신선하게 다가온다.
궁남지 옆 화지산자락에서 발굴조사 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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