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산 미황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대흥사의 말사이다. 1692년에 세운 사적비에 의하면 749년에 의조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한다. 그 뒤의 사적은 알 수 없으나 1597년 정유재란 때 약탈과 방화로 큰 피해를 입었다. 1601년에 중창하고, 1660년에 3 창했다. 1752년 금고를 만들고, 1754년 대웅전과 나한전을 중건하는 등 대대적인 공사를 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 당우로는 대웅전(보물 제947호)·응진당(보물 제1183호)·오백나한전·명부전·요사채 등이 있으며, 사적비와 여러 점의 부도가 있다.
"달마산미황사일주문"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고종 5년(1218) 중국 남송의 배가 달마산 동쪽 바다에 표류했다가 '이름만 듣고 멀리 공경하여 마지 않았더니 가히 달마대사가 살고 계실만 하다'며 참배하고 달마산을 화폭에 담아갔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이를 통해 달마산의 지명은 달마대사와 관련되어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미황사 천왕문미황사 선다원(차및 다과를 파는 집)미황사 창건설화에 의하면 돌로 된 배가 사자(獅子) 포구에 이르렀는데, 사람들이 다가가면 멀어지고 물러나면 가까이 다가오는 일이 계속되었다. 그러자 의조가 제자들과 함께 목욕재계하고 맞이하니 비로소 배가 포구에 도착했다. 배에 올라보니 금의인(金衣人)이 노를 잡고 있고 큰 상자 안에 경전·비로자나불상·문수보살상·보현보살상·40성중·53선지식(五十三善知識)·16나한·불화 등이 꽉 차 있고, 배 안에 있던 바위를 깨니 검은 황소 1마리가 나왔다. 그날 밤 의조의 꿈에 금의인이 나타나 말하기를, "나는 인도 국왕으로 금강산에 봉안하고자 경전과 불상을 싣고 왔으나 금강산에 절이 가득해 새 절터가 없어 돌아가던 중인데 이곳의 지형이 금강산과 비슷하므로 소 등에 불상과 경전을 싣고 가다가 소가 머무는 곳에 절을 지으라"고 했다. 이에 다음날 소 등에 경전과 불상을 싣고 길을 떠났는데 한 곳에 이르러 소가 한 번 크게 울고 드러눕자 그곳에 통교사라는 절을 짓고, 소가 다시 일어나 가다가 마지막으로 머문 곳에 지은 절이 바로 이 절인데 소의 울음소리가 아름답고 금의인이 황금으로 번쩍거리던 것을 기리기 위해 미황사라고 했다고 한다.미황사 자하루청운당 밑에는 성같이 생긴 곳에 화장실이 있다.범진각과 청운당자하루밑의 통로를 통해 돌계단을 오르면 나타나는 웅장한 전경은 거친 기암괴석을 병풍으로 두르고 동백나무 숲에 감싸인 미황사가 위치하고 있다. 그 중에 대웅전은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강한 인상을 남긴다. 고색창연한 기품이 넘쳐흐르는 미황사 대웅보전은 미황사의 주불전으로 내부에 석가모니삼존불상이 봉안되어 있다. 1982년 대웅전 복원공사 때 3차에 걸친 중창 사실이 상세하게 기록된 「달마산미황사대법당중수상량문(達摩山美黃寺大法堂重修上樑文)」(1754)이 발견되었다.대웅전은 조선 후기의 목조건물로 보물 제947호 이며, 앞면 3칸, 옆면 3칸 규모이며 단층 팔작지붕 건물이다. 잡석을 쌓은 높직한 기단 위에 둥근 주춧돌을 놓고 배흘림의 둥근 기둥을 세웠다. 그 위에 공포는 내사출목· 외삼출목의 다포식으로 결구했다. 제공의 쇠서는 위로 가볍게 올라간 모양으로 18세기 이후의 보편적인 경향을 보여준다. 1982년 중수할 때 1754년(영조 30)에 중건했다는 상량문이 발견되었으며, 상량문이 묵서된 종도리는 해체해 따로 보관하고 있다.대웅전 내부에는 석가모니 삼존불상이 봉안되어 있는데, 중앙에는 석가모니불을 좌우에는 아미타불과 악사여래불이 모셔져 있으며, 뒤로는 후불탱화가 걸려있다.향적당응진전은 보물 제1183호이며, 앞면 3칸, 옆면 2칸의 단층건물로, 지붕은 팔작지붕이며, 1598년에 만선이 신축 하였다.미황사 응진당 목조석가여래삼존상 및 나한상 일괄(海南 美黃寺 應眞堂 木造釋迦如來三尊像 및 羅漢像 一括)은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 미황사에 있는 조선시대 의 불상이다. 2015년 8월 6일 전라남도의 유형문화재 제325호로 지정되었다. 조선후기 제작된 석가여래삼존상과 십육나한상을 비롯한 26구의 조각상(응진당봉안)으로 18세기 중엽을 대표할만한 존상이고 보존상태도 양호하다.
미황사 명부전미황사 삼성각삼성각 내부의 중앙에 칠성탱을 중심으로 산신탱과 독성택을 봉안 하였다.세심당민허당미황사 달마전미황사 달마선원대웅보전에서 세심당을 지나 남쪽으로 난 산길 500여m를 따라 올라가면 동쪽에 21기의 부도와 5기의 탑이 있는 부도전이 자리잡고 있다.미황사는 우리나라의 육지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사찰이란다. 아름다운 황금빛 절 이라는데, 나 같은 속세의 인간은 황금빛은 고사하고 동빛도 보이질 않는다. 아마도 생각하기 나름 이겠지만 그만큼 여유가 없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