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방춘정(海南 芳春亭)은 전라남도 해남군 계곡면 방춘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건축물이다. 1999년 11월 20일 전라남도의 문화재자료 제209호로 지정되었다.
방춘정이 자리잡은 방춘마을은, 뒷산의 동백나무과 소나무가 사철 푸르고 봄마다 동백꽃이 화창하게 피는 아름다운 곳이다 하여 ‘방춘’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그 안에 자리잡은 해남 방춘정은 순천 김씨 문중의 배움과 풍류를 위한 공간이다. 방춘정의 문간채다. 문간채 사이에 문을 내어 출입을 하게 하였다.안쪽에서 바라 본 문간채.방춘정은 순천 김씨 문중에서 학문을 연구하고 제자를 가르치던 정자이다 . 원래 이곳에는 김종서를 비롯한 순천김씨 선대를 배향하던 삼상사라는 사당과 교육공간이 있었다. 하지만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삼상사가 철거되자 그 강당의 옛터에 이 방춘정을 세우게 된다. 기록에 따르면 이 건물은 고종 8 년인 1871 년에 김정순과 김문익이 주도하여 건립했다. 방춘정은 팔작지붕의 단층건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이나 양 측면에 부섭지붕을 들이고 그 아래에 폭이 좁은 툇간을 1칸씩 덧붙여 정면이 5칸 형식으로 되어 있다. 평면구성은 맨 오른쪽에 2개의 방이 있고 나머지는 우물마루를 깐 대청이다. 대청은 3면을 개방시켜 일반적인 사당 부속건물과는 달리 정자로서의 기능을 강조했다. 맨 오른쪽에는 2개의 방이 있고 나머지는 우물마루를 깔아서 대청을 두었다. 이 대청마루는 3면을 개방시켜서 일반적인 사당의 부속건물과는 달리 정자로서의 기능을 강조했다. 기단은 4단이고요 주춧돌은 커다란 자연석을 이용한 덤벙주초이다. 기둥은 원통형의 두리기둥을 세웠고 처마를 받치는 구조물은 단순하게 처리되어 있다. 천장은 서까래가 다 드러나는 연등천장이고 처마는 홑처마다. 지붕을 덧댄 네 모서리의 추녀 밑에는 보조기둥을 세워서 안정성을 보완했다. 내삼문사당건물 일부가 변형되고 보수되긴 했지만 비교적 원래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또 옛 격식을 갖추고 있어서 건축학적으로 귀중한 자료가 되는 건물이다.수령 400여년 된 보호수 팽나무. 마을의 정자수로서 가치가 있으며, 일촌이 순천김씨인데 18대 낙남선조가 터를 잡아 심었다는 전설이 있어 음력 6월 15일과 7월 7일에 선조에게 제를 지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