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여행 세계유산 무성서원 안골태호 2022. 11. 2. 14:59 2022년 10월 11일 2019년 한국의 서원 아홉 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는데, 정읍시 칠보면에 있는 무성서원(武城書院)도 포함되었다. 오늘은 무성서원과 무성서원 주변을 알아 보기로 한다. 무성서원은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된 9곳 중 유일하게 마을 가운데 자리 잡은 데다, 배향한 인물이 조선의 시간을 초월한 통일신라시대의 학자이자 정치가 최치원을 배향하고 있다. 무성서원 외삼문 담장 주변에 이곳을 거쳤던 현감들의 선정비를 비롯해 서원과 연관된 비석들이 있다. 특히 서원에서 눈에 띄는 것은 많은 비각들이다. 그만큼 서원과 마을이 유교의 정신에 바탕을 두고 연대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무성서원의 기원은 최치원이 태산 태수로 있을 때 지은 생사당이다. 이후 1483년 정극인이 중심이 돼 건립한 향학당의 자리로 옮긴 후 옛 지명을 따라 태산사라 명명한 것으로 전해온다. 그러다 조선시대 지역 유림들이 태산사와 생사당, 향학당을 합쳐 태산서원으로 명했다. 이후 숙종 22년(1696년) 왕이 무성서원이라는 현판을 내려 사액서원이 됐다는 내용이다.(태산은 칠보의 옛 이름이다) 무성서원의 외삼문 현가루는 논어의 현기불철에서 따온 거문고를 타며 놀기를 그치지 않는다는 뜻으로 어려움을 당하고 힘든 상황이 되어도 열심히 학업에 계속한다는 뜻이다 . 강학 공간인 마당에서 바라본 현가루. 현가루 문을 들어서면 명륜당 나오는데 1828 년(순조 28) 중건된 정면 5 칸 측면 2 칸의 강학공간으로 사용되는 강당이 들어서 있는데 좌우에 방이 배치되어 있고 중앙 3 칸의 마루는 앞뒤가 트여져 있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명륜당의 뒷모습 명륜당 뒤로 내삼문이 있고, 내삼문 안으로 태산사가 있다. 태산사는 1484년(성종 15)에 창건하고 1844년(현종 10)중수하였다 . 정면 3 칸, 측면 3 칸의 규모로 고운 최치원을 중심으로 불우헌 정극인 등 7 위를 모시고 있다 . 현감 서호순. 통정대부 신용희 불망비 강수재는 서원 동쪽 담 밖에 있고, 강수재와 서원은 협문으로 연결되어 있다 . 협문 안으로 들어가며는 강수재라는 유생들의 기숙사가 있다. 다른 서원과 달리 강수재는 동쪽 담장 밖에 분리되어 있는 것도 주목된다. 무성서원은 한말 의병 항쟁의 중심지가 되기도 했는데, 의병장 최익현은 을사늑약 체결에 맞서 1906년 무성서원에서 80여 명의 선비와 함께 의병을 일으켰다. 강수재 앞에는 이를 기념하는 병오창의기적비(丙午倡義記蹟碑)가 보인다. 무성서원의 건축적 특징은 누각인 현가루와 강당인 명륜당, 제향공간인 태산사가 일직선을 이룬다는 데 있으며, 전형적인 전학후묘의 배치와 구성을 따른다. 일정한 공간을 따라 늘어선 건물의 구조는 단조로우면서도 호젓하다. 각각의 영역을 존중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궁금하면 가보자 '전라북도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명관고택 (0) 2022.11.05 무성서원 둘레길 (0) 2022.11.04 정읍 구절초 꽃 축제 (0) 2022.10.31 진안 홍삼축제 (0) 2022.10.31 임실N 치즈 축제 (0) 2022.10.25 '전라북도 여행' Related Articles 김명관고택 무성서원 둘레길 정읍 구절초 꽃 축제 진안 홍삼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