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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여행

무성서원 둘레길

2022년 10월 11일

무성서원을 답사 한후 무성서원 둘레길을 걸어 보기로 한다. 즉 칠광도 속 마을길이다.

 

 

칠광도는 한말의 대표 초상화가 채용신이 인목대비 폐위에 반대했던 선비들의 모임을 넒은 풍경 속에서 그려낸 작품으로 칠광(七狂)은 일곱 명의 거짓 미치광이를 뜻하는 말로 김대립, 김응윤, 김감, 송치중, 송민고, 이상형, 이탁 등이 스스로를 부르던 말이었다. 이들은 17세기 초 광해군의 인목대비 폐위에 반발했던 태인의 일곱 선비들이다. 칠광도는 채용신 답게 세밀하게 표현된 고현동의 경관 속에 그림 위쪽의 성황산 오른편 송정에 모인 7명의 선비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림속 송정에 선비들이 모여 있는 모습이 다소 비밀스러운 느낌을 풍긴다.

 

무성서원주차장 주변의 모습이다.
마을길을 따라 태산선비사료관으로 출발한다. 태산선비사료관은 주차장에서 약 280m떨어져 있다.
은석천을 가로질러 만들어진 마을 정자가 있다.여름에는 시원하겠지만 겨울에도 시원하겠다.
태산선비문화사료관
십현도

 

 

칠보는 산은 자주빛이며 물은 깨끗한곳으로 아름다운 풍경은 고현팔경과 가사문학의 효시인 상춘곡을 낳았고, 법도 있는 이 고장 예풍은 고현향약을 탄생시켰다. 고현향약과 무성서원을 비롯한 자료를 한데 모아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31종의 자료를 전시하였는데,
바빠서 대충 관람하고 갈려고 하였으나, 해설사께서 굳이 설명을 해주신단다.
불우헌 정극인 선생은 우리나라 역사문화에 의미있는 발자취를 남기셨다. 가사문학의 효시로 여겨지는 「상춘곡」, 5백년간 지속된 「태인고현동향약」, 세계문화유산 무성서원의 토대가 된 마을 공부방인 「향학당」은 불우헌 정극인 선생을 언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다.
담장을 사이에 두고 필양사와 한정이 나란히 있는데 필양사 출입문 앞에는 보수공사로 분주하다.
1910년 일본 황제의 은사금을 거절하고 이로 인하여 군산 감옥에서 순절한 항일애국지사인 춘우정 김영상의 유덕을 추모하기 위해 1945년 유림들의 발의로 창건하였다.
필양사.한정 바로 뒤편 야트막한 성황산에 만들어진 상춘곡 둘레길을 여유롭게 거닐며 안내판에 적혀있는「상춘곡」을 읊조려보며, 한정, 호호정, 송정, 후송정 등 옛 선비들이 글을 읽고 배우던 정자를 답사하고, 필양사, 영모당, 송산사, 시산사 등 옛 선비를 모시는 사우도 함께 보면서 여기에 깃들어 있는 시대상황과 역사를 공부할 수도 있는 곳이다.
송산사담장
송산사에서 계속직진하여 시산사.송정으로 갔었야 했는데, 뒤돌아 나와 상춘곡 둘레길로 가고 있었다.
낙양성 십리하에 높고 낮은 저 무덤은 영웅호걸이 몇몇이며 절세가인이 그누구냐 우리네 인생 한번 가면 저 모양이 될터인데~~~왜 그런지 묘만 보며는 성주풀이 가 생각나는 건 나만 그런가?
주변에 성큼 커버린 잡목으로 상춘대에서 전망은 없다.
상춘대에서 되돌아 나와 묘지 가 있는 곳에서 칠보면 무성리 전경을 내려 다 본다.
그렇게 무성서원둘레길에서 어느순간 상춘곡둘레길로 무성서원이 있는 원촌의 좌측골짜기 내장보골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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