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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여행

만복사지

2023년 2월 24일

만복사지는 남원에서 곡성으로 가는 국도 24번 길옆에 있다. 정확한 위치는 전라북도 남원시 왕정동에 있는 고려시대의 절터이다.

 

 

 

만복사는 고려 문종 때 세운 것으로 되어 있다. 이 사찰에는 대웅전, 천불전, 영상전, 종각, 명부전, 나한전, 약사전이 있었으며 5층석탑, 석불입상, 당간지주, 석인상등이 있어 규모가 매우 큰 사찰이었다고 하며, 만복사지 부근에는 백뜰, 썩은 밥배미, 중상골 등의 지명이 있어 당시의 사찰 규모를 추정할 수 있다. 백뜰은 만복사지 앞 제방을 말하는데, 승려들이 빨래를 널어 이곳이 온통 하얗다 해서 붙여진 지명이고 썩은 밥배미는 절에서 나온 음식물 찌꺼기를 처리하는 장소로 승려의 수가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만복사지 석인상은 본래 만복사지 당간지주에서 남쪽으로 400cm 떨어진 곳에 2기가 나란하게 자리하고 있었는데, 도로변에 노출되어 있어 사고위험이 높은 1기의 석인상을 이곳으로 옮겼다. 석인상의 형태는 사각형의 돌기둥에 3개의 면만을 이용하여 사람 형상을 조각하고 나머지 한 면은 편평하게 다듬었다.
만복사지 석조대좌로 보물 제31호이며, 불상을 올려놓는 받침인 석좌로 6각형의 연화대좌로서, 원위치에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만복사지는 창건 후 몇차례에 걸쳐 중창되어 목탑지를 중심으로 동쪽,서,북쪽에 각각 금당지가 있는 1탑 3금당식의 가람 배치양식의 사찰로 북금당지 북쪽에 강당지가, 목탑지 남쪽에 중문지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고려시대 사찰 가운데 유일하게 절의 구조와 형식을 알아볼 수 있는 유구가 남아있어 고려시대의 가람 연구에 귀중한 사료가 되고 있다.
석등대석
만복사지 오층석탑으로 보물 제30호이며, 현재 탑은 4층까지만 남아있고, 5층 이상은 모두 없어졌다.
만복사지 석조여래입상으로 보물 제43호이며, 높이 200㎝다. 규모가 큰 불상으로 불신과 광배가 하나의 돌에 조각되어 있다. 다리 이하 부분이 땅에 묻혀 있었고 광배의 윗부분은 파손되어 있었는데, 최근 복원작업이 이루어져 손과 발이 없어진 것 외에는 어느 정도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만복사지 당간지주로 보물 제32호이며, 높이 3m다. 도로에서 마을로 들어가는 작은 길의 왼쪽 언덕 아래 세워져 있는데, 원 위치로 추정되며 원래 상태대로 두 지주가 동서로 마주보고 있다.
만복사지는 정유재란 남원성 싸움시 소실된 후 1679년 (숙종 4년) 남원부사 정동설이 복원을 꾀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금오 신화"의 저자 김시습은 만복사를 배경으로 "만복사저포기"라는 한문소설을 남겨 한문소설의 효시를 이루었으며 당시 만복사의 실상을 알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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