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상도 여행

사락정

2023년 3월 24일

오랫만에 합천 가야산등산을 계획하고 목적지로 항해 즐겁게 출발을 하였으나, 중국발 황사와 안개가 영 꺼림직하다. 안개도 서서히 걷히고 있지만 뿌였한 황사에 산행은 포기하고 거창IC에서 빠져나와 거창수승대로 향하는 37번 국도를 타고 가는 도중, 마을입구 다리건너 좌측에 정자가 보인다.

 

 

 

이사진은 전주시 화산체육관 근처 개나리꽃이다.
사락정은 거창군 마리면 영승마을에 있는 정자이다. 효도마을 지정비 영승(迎勝)마을은 1543년 중종38년 퇴계 이황선생께서 영송(迎送)을 영승(迎勝)으로 고쳐 부른 마을로서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안의군에서 거창군으로 편입됐으며 정선전씨(旌善全氏), 광주이씨(廣州李氏), 선산김씨(善山金氏), 파평윤씨(坡平尹氏)등이 세거하였다.
영승마을에 전래되는 효,열 행적의 유적으로 ① 왜적도 꺽지 못한 정씨 부인의 절개 ② 어머니를 안고 정절을 지킨 정선전씨의 죽음 ③ 욕보다 죽음을 택한 열녀 완산이씨에 대한 정려비,각들이 잘 보존되어 생활속에 효열정신이 잘 전승되며 근년까지 많은 효행 표창이 수여된 모범 마을이다. 옛날 신라, 백제 두 나라 사신을 마을에서 맞이하고 보냈다는 뜻으로 영송이라고 불렀으나 조선 중종 38년(1543년) 정월 초 4일 퇴계 이황 선생이 이곳에 살던 처 외숙 전철 공과 장인 귄질 공을 찾아 온 길에 마을 이름의 내력을 듣고 영송의 이름이 아름답지 못하고 송과 승이 소리가 같기 때문에 영승으로 고쳤다고 한다. 마을 한가운데로는 아홉산에서 시작한 옥계내가 흘러 물 걱정없이 농사를 짓게 해 부유한 마을이다.
사락정 공적비 이 비는 일본에 거주하는 전병수가 14대조 장수지소(藏修之所)인 사락정 제3차 중건을 거액의 성금으로 단독추진하여 조상의 얼을 빛나게 하였다는 내용이다.
사락정은 동남쪽의 황새봉과 북동쪽의 뒤죽골을 양 날개로 하고 취우령을 배경으로 정자 앞을 흐르는 위천천을 유유히 바라보며 서 있다.
사락정전선생유적비
사락정은 권질이 사위 이황에게 편지를 부쳐 이 정자의 이름을 지어줄 것을 부탁하였는데, 이황은 시골에서 누릴 수 있는 네 가지 즐거움(농사·누에치기·나무하기·고기잡기)이라는 의미로 사락정(四樂亭)이라 이름 붙였단다.
퇴계 가 지은 시에서 운자를 따서 시를 지은 시판들이 걸려 있다.
퇴계 이황(1501~1570)이 장인 권질(1483~1545)의 회갑을 축하하며 영승촌을 방문한 기념으로 영승촌 조춘(迎勝村 早春)이란 시를 남기었다.
사락정과 영승서원이 수 백년 묵은 소나무들과 아름답게 어우러져 있다.
영승서원은 문을 걸어잠가 들어갈수 없어 담장 넘어로 들어다 본다.

'경상도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수정동굴나라  (0) 2023.11.05
수승대국민관광지  (0) 2023.04.02
월아산 청곡사  (0) 2022.08.07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  (0) 2022.08.06
저구항 수국동산  (0) 2022.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