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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여행

자수정동굴나라

2023년 7원 26일

지난 휴가때 다녀왔던 울산에 있는 자수정동굴나라를 적어 본다. 울산 울주군 상북면 자수정로 212에 위치하고 있는 자수정동굴나라는 과거 자수정 광산이었던 곳으로 다이아몬드·루비·에메랄드·사파이어와 함께 5대 보석으로 꼽히는 자수정을 채굴하던 곳으로, 울산 울주군은 최고 품질의 자수정 광산이 많기로 유명하였다. 그중 한 곳이 관광동굴인 ‘자수정동굴나라’로 개발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 자수정 원석도 볼 수 있고 따뜻한 온돌 바닥에 누워 자수정의 기를 체험하는 공간도 있으며, 현재 동굴은 각종 즐길 거리가 가득한 관광동굴로 이름 알리고 있다. 어둠 속 화려한 미디어 파사드 쇼를 보거나 보트를 타고 수로를 따라 동굴 탐험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각종 놀이시설이 있어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자수정동굴나라의 입구 모습이다. 동굴은 2.5km에 달하는 코스로 구성돼 있으며 동굴 특성상 더운 날은 시원하게 느껴진다.
동굴 밖 야외 광장에는 20여 종의 놀이시설이 있고 겨울철에는 150m 롱 슬로프의 눈썰매장이 운영된다.
자수정동굴 입장료는 7,000원이며, 특히 동굴 내 수로에서 보트를 타고 탐험하는 체험과 다양한 종류의 공룡 모형을 전시한 쥐라기 동굴은 따로 입장료를 지불하여야 한다. 동굴과 보트를 함께 이용하는 패키지는 대인 1만 3000원.
신비함이 가득한 동굴은 연중 12~16℃를 유지하고 있으며, 폭염이 연일 이어져도 이곳은 추울 정도다. 동굴 내부로 깊숙히 들어가 본다.
동굴 입구에 안내도와 추천 경로가 있으니 사진을 찍어 두고 둘러보면 빠트리는 곳 없이 다닐 수 있다. 콸콸 흐르는 물소리에 귀가 시원하다. 어두운 동굴 곳곳을 밝히는 색색 조명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어디가 포토존이라고 할 것도 없이 곳곳이 포토존이다.
동굴 초입에 수로 전망대가 있다. 동굴 내부 호수에서 보트 타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보트 타는 곳은 외부에 따로 있다.
울퉁불퉁한 동굴 벽이라 그런지 더 환상적이다.
이집트 원주민 생활관을 꾸려 놓았는데, 자수정동굴하고는 무슨 연관이 있는지? 그냥 볼거리.
인간의 진화 과정을 실물 크기로 만들어 전시한 인류변천사관도 재미있다.
자수정이 무더기로 나왔던 당시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것이다. 위를 올려다보면 보랏빛 자수정이 보인다. 반짝반짝 신기하다.
과거 자수정을 캤던 내부 모습을 재현해 놓은 자수정 정동.
중간중간 만나는 자수정 정동에는 발견한 일시와 발견한 사람에 대한 설명이 붙어 있다.
동굴이 넓어 쉬지 않고 천천히 구경하면 1시간 남짓 걸린다. 곳곳에 벤치가 있어 잠깐씩 쉬어 갈 수 있고 카페와 쉼터도 있다.
연등과 소원 카드를 지나 안으로 쭉 걸어 들어가면 불상이 있는 소원동굴에선 작은 소원 하나를 빌어 본다.
동굴 벽에 영상을 쏘는 미디어 쇼는 화려한 볼거리다.
여의주를 물고 있는 대형 용 모형이 있는 안쪽 공간에는 자수정 암반수가 졸졸 흘러나온다. 식수 수질 검사를 하는 곳이니 한 모금 마셔도 좋다.
자수정광산의 전성기는 1970년으로, 언양 자수정은 브라질, 잠비아를 제치고 세계 최고 품질로 인정받아 활발한 생산이 이루어졌으나 무분별한 채굴로 인해 더 이상 자수정이 나오지 않아 폐광 처리 됐다. 자칫 흉물스럽게 버려질 뻔한 곳을 동굴공원으로 만든 아이디어가 빛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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